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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코리안 듀오의 날
박지성 2골, 이청용 1도움
2010-11-07 03:25:32최종 업데이트 : 2010-11-07 03:25:32 작성자 : 시민기자   문보성

11월 6일 토요일 저녁 10시부터 7일 새벽 2시까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 이청용 두 선수의 날이었다.

먼저 6일 저녁 10시부터 이청용이 소속 되어 있는 볼튼 원더러스(이하, 볼튼)대 최근 유럽에서 최상의 플레이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레스 베일의 토트넘 핫스퍼(이하, 토트넘)의 경기가 있었다. 

볼튼과 토트넘 경기에서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이청용이 공격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최근 발군의 기량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가레스 베일과 이청용의 우측 맞대결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청용은 공격 시에 정확한 패스와 우측 측면 돌파로 볼튼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시종일관 좋은 패스로 많은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볼튼 공격수들의 아쉬운 마무리로 1도움을 하는 데 만족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자신의 시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영국의 저명한 스포츠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7점을 받았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대등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서로를 위협했다. 대등한 경기 흐름을 먼저 깬 팀은 볼튼이다. 볼튼은 전반 31분 상대의 실수를 케빈데이비스가 그대로 골로 성공시켰다. 상승세를 몰아 후반 11분 볼튼의 스테인손이 추가골을 넣었고 대한민국의 이청용이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어 내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맹렬한 공격으로 두 골을 따라 붙었지만 공격으로 수비가 흐트러지며 경기 종료 직전 볼튼의 마르틴 페트로프에게 추가 실점 하여 4:2로 완패했다.

이청용의 기분 좋은 승리가 가시기도 전에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버햄튼)의 경기가 이어졌다. 

오늘 맨유의 경기를 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큰 축복을 받았고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이후 오늘처럼 중원에서 경기를 지휘한 적이 없었으며 선제골과 결승골을 그것도 전반 종료직전과 후반종료직전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 맨유의 새로운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오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코리안 듀오의 날_1
박지성 선수의 결승골 장면(TV화면 촬영)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그 말은 오늘의 박지성에게 인용하기 적당한 말이다. 사실 올 시즌 들어 박지성이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장한 경기는 오늘을 포함해 두 경기 밖에 없었다. 그 말은 박지성의 입지가 맨유에서 좁아지고 있고 그의 부진한 성적을 의미 했다. 그리고 박지성을 맹목적으로 찬양하고 못 하면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유혹하기 좋은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박지성은 동요하지 않았고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최근 맨유의 측면 자원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교체 출전이 많았던 박지성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의 캡틴은 세계 제일의 클럽인 맨유에서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넣고 중원에서 맨유를 조율 했으며 후반 종료 직전 개인 돌파로 결승골을 넣어 맨유의 캡틴으로 거듭났다.

박지성의 이번 경기 결과에서 시사하는 바가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을 자극하는 주변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조급해 하지도 않으면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면 기회가 찾아 온다는 것이다. 박지성은 언제나 겸손하고 성실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전형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진정한 프로다.

오늘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낸 박지성은 평점을 매길 수 없다. 점수로 환산할 수 없는 실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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