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험준한 산 속을 두발이 아닌 네 발로 달려본 적 있는가? 여기서 네 발이란 산악 ATV의 네 바퀴를 말한다. 나는 빠르고 긴장감 넘치는 레저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이번에 산악 ATV 체험을 했다. ![]() 진정한 익스트림을 체험하고 싶다면_1 ATV체험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먼저 안전에 유의해야 할 사항과 ATV 조작법 그리고 ATV 전복 시 대처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사륜구동으로 가는 ATV는 예상외로 속도감이 있었다. 그 이유는 가파르고 험한 로드 때문이었다. 시속 30~40km의 속도지만 일반 비포장 도로 보다 훨씬 더 큰 돌이 사방에 널려 있어서 방향을 유지 하기 힘들고 속도를 제어하기 힘들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ATV 자체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제동을 걸어도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기 때문에 당황스럽고 무서운 스릴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급경사를 바로 옆에 두고 ATV 한대만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을 달릴 때는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짜릿한 쾌감을 느꼈던 코스는 길게 뻗은 내리막길 구간이다. 실제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험한 비포장도로라서 달릴 때의 승차감은 배로 다가온다.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급커브 길에서 속도를 제어 하지 못하고 언덕을 타 전복할 뻔 한 것이다. 왜 가이드가 처음 안전수칙을 말 할 때 급커브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전복할 수 있다고 말했는지 이해가 갔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런 스릴을 즐기기 위해 이곳에 오지 않았던가. 1시간의 긴 ATV체험이 너무 짧게만 느껴졌다. 매 순간순간 방심을 하면 사고가 날수도 있고 잠시도 멈출 수 없는 험준한 로드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릴을 즐겼다. 역시 진정한 익스트림 스포츠는 속도와 위험성이 높을수록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 심심한 대학생활 속에 오랜만에 나 자신이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