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금빛 도전은 무산 됐지만 열심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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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의 금빛 도전은 무산 됐지만 열심히 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진출 좌절 2010-11-24 02:06:00최종 업데이트 : 2010-11-24 02:06:00 작성자 : 시민기자 문보성
지난 23일,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0:1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 팀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강이면서도 이렇게 안타까운 패배를 당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인데 골 결정력도 문제지만 그에 앞서 선수들이 상대팀 문전 앞에서 공을 잡으면 마무리를 완벽하게 하겠다는 생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상대팀을 낮잡아 보고 슛을 대충한다는 뜻이다. 사실 대한민국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4강, 16강에 올라 본 강한 팀이다. 반면에 우즈베키스탄이나 아랍에미리트 같은 팀들은 이란이나 사우디 등 전통적 강호 팀한테 밀려 아시아 지역 축구대회에서나 간혹 성적을 내는 정도지 사실상 월드컵 본선에 한번 진출 하는 것도 버거워 하는 팀이다. 국제적 경험이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서나 대한민국보다 한 수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대한민국의 강점이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슛 감각이나 개인 돌파 능력은 상당히 뛰어나다. 특히 박주영 선수나 구자철, 김보경 선수 등 몇몇 선수는 성인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은 실력자들이다. 성인 대표팀에서 정확한 슛과 멋진 돌파를 선보여 그 능력을 입증한 선수들이 골 결정력이 문제라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봤듯이 대한민국은 완벽한 찬스 앞에서 상대 골키퍼를 보고 감아 차는 유연하고 영리한 슛보다 어느 방향을 향하든 골대로만 보내면 되겠다는 식의 강력한 슛을 많이 했다. 특히 미드필더 진에서는 페널티 지역 밖으로 흘러나온 기회 중에 슛 자세가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슛을 하는 바람에 애써 만든 공격권만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 이것이 바로 오늘 대한민국이 그렇게 아랍에미리트를 밀어붙이고 많은 슛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득점을 못한 이유다. 한 번의 슛을 하더라도 완벽하게 만들거나 신중을 기해야지 아무리 한 수 아래의 팀이라도 무턱대고 슛을 하는 것은 득점으로 연결되기 힘들다. 그들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본이라는 것이 있다. 문득 남자 대표팀의 준결승 전을 보면서 떠오른 선수는 '캡틴' 박지성 선수도, '블루 드래곤' 이청용 선수도 아닌 '지메시' 지소연 선수다. 그녀는 남자 선수들도 하기 힘든 슛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 했다. 그래서 여자 축구 대표팀이 3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소연 선수가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다. 내 예상으로 북한과 일본의 경기는 득점 없이 치열하게 전개 되다가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결정 날 듯하다. 그런 경우에는 지소연 선수가 득점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부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대회에서 실력 보다는 정신적으로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상대를 만만하게 보지 않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23세 이하 기준이라서 국제 경기의 경험이 없는 이유도 있겠지만 젊은 나이에 침착함과 겸손함을 지녀야 발전할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요소는 박지성 선수가 경기에 임할 때 갖는 겸손함과 투지 그리고 지소연 선수의 침착성과 상대의 헛 점을 노리는 유연함이다. 아시안 게임 대표팀이 이런 요소만 지니면 준결승전 경기처럼 압도적인 경기에서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실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 이다. 아직 메달 획득의 기회는 남아있다. 25일 이란과의 3, 4위 전에서는 꼭 승리를 하여 남녀 동반 메달 획득이라는 경이로운 업적을 기대한다. 연관 뉴스 온라인 속 거대한 세상, 페이스북2012.04.29 줄어가는 지역 슈퍼마켓, 늘어가는 대기업 편의점2012.03.08 해외봉사활동, 과연 스펙이 될까!?2012.03.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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