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테마여행이 있는데 가지 않을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어머니와 함께 한 테마여행_1 당일 어머니를 모시러 가는길! 8시 출발이라 어머니를 모시러 7시까지 가야 했다. 워낙 일찍 준비하시며 기다리시는 어머니라 연락하지 않고 갔다. 그리고 입구에 거의 다다라서야 연락을 하려고 전화기를 꺼내는 순간 눈 앞에는 어머니가 나와 계셨다. 언제 올지 모르는 딸을 추운 날씨에 나와 기다리고 계시는 어머니시다. '왜 추운 날씨에 나와 계시냐며' 소리 소리 지르는 나를 보며 어머니는 말씀이 없어지셨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알기에 금새 마음을 풀고 즐거운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함께 자리를 잡고 앉은 버스안! 사람들로 가득차기 시작한다. 오가는 길 어머니와 이런 저런 못다한 이야기들, 지금 현재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과거에는 어떠했는지 이야기들을 하나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어머니와 하루 동안 함께 하면서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혼 전에는 나는 일하느라, 어머니는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서로가 정신없어 하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 참으로 행복하면서도 마음 한쪽이 너무 아팠다. 얼마나 무심했던 나였다. 그러면서 이런 다짐을 하게 되었다. 많은 시간을 어머니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일 년에 한 번 쯤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부모님은 어떠한 욕심을 부리시지도, 하고 싶으신 일도 말씀 하시지 않으신다. 모든 게 자식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신다. 하지만 그것은 자식이 만든 일이 아니겠는가? 올해가 가기 전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만약 올해가 안된다면 내년 한해의 계획 중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하나의 계획으로 세운다면 마음의 행복이 가득찬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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