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쓰레기 더미 속에 버려진 쓰레기통
주인의식 결핍에서 일어난 문제
2010-12-23 20:41:59최종 업데이트 : 2010-12-23 20:41:59 작성자 : 시민기자   문보성

지난 주말 서수원에 위치한 한 주택가를 지나가다 본 광경이 있다. 평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그날 따라 매우 보기 안 좋은 광경이 펼쳐져 있기에 보게 됐다.

바로 쓰레기통 주변에 너저분하게 쌓여있는 쓰레기를 본 것이다. 분명히 쓰레기 통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런 지저분한 상황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면 쓰레기통 위에 또 다른 쓰레기통이 그 위를 덮고 있었다는 것이다.

쓰레기 더미 속에 버려진 쓰레기통_1
쓰레기가 있어야 할 곳은 쓰레기통 안이다


내가 그 위를 덮고 있는 쓰레기통을 살짝 들쳐봤는데 안에는 절반 정도의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틀림없이 쓰레기통이었다. 누군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쓰레기통을 겹쳐놓았던 것 같고 그 이후로 쓰레기는 그 주변에 버려진 듯 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쓰레기통이 덮여 있다면 누군가 확인하고 원상태로 돌려놓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더군다나 그 쓰레기통을 이용하는 주택의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설마 자기 집 주변 쓰레기통을 내버려두고 먼 곳까지 쓰레기를 무단 투척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쓰레기를 너저분하게 버린 사람들은 그 쓰레기통을 이용하는 주택 사람들이 뿐이다.

본인들이 살고 있는 집 안의 쓰레기통 주변도 그럴까? 설마 "누군가 치우겠지" 같은 안일한 생각을 하고 툭 던져둔 것은 아닌지 싶다. 그런 생각은 아주 이기적인 생각으로써 같은 주택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과 동시에 나같이 지나가는 행인에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기분을 나쁘게 하는 피해를 준다.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고등학생 때 이웃나라 일본에 간 적이 있다. 일본은 높이가 낮은 주택가가 많은 나라이다. 그리고 공동으로 쓰는 분리수거 장이 꼭 있는데 담배꽁초 한 개 조차 쓰레기통 주변에 떨어져 있는 것을 못 봤다. 

그만큼 분리 수거도 철저하고 집 안이 아니더라도 투철한 주인정신을 가지고 공동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특별한 행동이 아니라 일본 사람들에게 당연한 일상 생활 같은 것이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이 쌓이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돌아온다. 사람들이 오가면서 그 쓰레기 더미를 보고 그곳에 사는 주택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본 적 있나? 분명히 좋게 보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벌금도 부과 된다. 

입장을 바꿔서 한번 생각해 봐라. 자신은 저런 광경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칠 수 있는가?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자. 그리고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모든 일에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다같이 이용하는 공공 장소나 공공 시설에 관해서는 말이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