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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나요?
당면 과제는 구제역 해결
2010-12-28 03:09:53최종 업데이트 : 2010-12-28 03:09: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2010년 11월 말에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한 달째 전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27일에는 인천서구, 경북청송, 경기양평은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므로써 구제역 발생 지역은 4개시도, 26개 시군, 60곳으로 확인되고 있다.

구제역이란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등의 입,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가축의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이다. 
소의 경우 잠복기는 3~8일이며, 초기에 고열이 있고, 사료를 잘 먹지 않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린다. 잘 일어서지 못하고 통증을 수반하는 급성구내염과 제관, 지간에 수포가 생기면서 앓다가 죽는다. 

현재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만일 이 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하며, 감염된 소와 접촉된 모든 소를 소각하거나 매장해야 한다. 구제역이 발생하는 나라에서는 조직배양 백신을 이용한 예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구제역이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나요?_1
구제역이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나요?_1


구제역은 왜 생기는 것일까? 현재 구제역에 대한 발생원인을 분석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은 어디로 확산될지 예상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구제역 발생 국가를 다녀온 농장주와 구제역 발생국가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구제역 전파의 주요 전염원이 외국인 근로자라고 추정함으로써 정상적인 입국 절차를 거쳐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등지의 외국인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고 추방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또한 외국인을 고용한 농장주는 "내국인은 아무리 웃돈을 줘도 힘든 일을 하려하지 않아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아무것도 안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이유라면 앞으로 내국인은 구제역을 포함한 모든 전염병이 있는 나라에는 출국을 할 수 없어야 하고, 전염병이 있는 나라 사람들은 입국을 허락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제역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할 수가 없으니 치료법도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현실은 예방차원에서 구제역으로 의심이 되면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발생 원인을 외국인 근로자라 추정하고 외국인이 일을 못하게 금지하는 방안을 일부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구제역이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나요?_2
구제역이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나요?_2


인터넷에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가 아들의 일기"라는 제목의 글이 구제역으로 자식처럼 키운 소를 살처분한 농가의 사정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글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이 의심되는 농장이 예방차원에서 살처분 대상으로 지정이 되고, 집 농장 한 가운데를 파서 매립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소를 키우는 농가에서는 마지막 가는 소들을 위해 고급사료를 마지막으로 주었고, 방역 담당자는 3일 밤을 새며 힘들게 주사기로 121마리를 차례로 안락사 시키고, 또 다른 관계자는 쓰러진 소들을 끌고 나와 덤프에 싣으며 살처분 작업은 마무리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보상부분에 있어 100%보상이라고는 하나 자식처럼 돌보던 소를 살처분 당한 농가의 심정과 현재 처한 실정을 절실히 표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에서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역축제를 무한 연기하고 있다고 한다. 구제역의 여파가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분명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구제역 바이러스는 발톱이 2개인 동물에게만 나타나는 것이며 열에 약하기 때문에 80도 이상으로 가열해 먹으면 인체에 아무런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한 순간에 자식같이 키우던 소를 잃은 농가와 현장의 방역담당자들, 구제역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이 한파가 몰아치는 연말에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어 우리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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