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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 살아 숨쉬는 생태계
여수를 둘러보다! ‘금오도’ 편
2011-02-08 21:10:32최종 업데이트 : 2011-02-08 21:10:32 작성자 : 시민기자   문보성

해외봉사활동을 가게 된 계기로 인해서 참가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내훈련을 하는 중에 2박3일 동안 여수를 둘러보게 됐다.

많은 곳을 둘러봤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고 기억에 남는 곳은 금오도와 안도다. 두 섬 중 오늘은 금오도를 소개하려 한다. 금오도라는 이름은 섬모양이 자라같이 생겼고 금빛이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금오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육로가 없기 때문에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금오도가 꽤 큰데다가 다른 섬들과도 다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차량을 타고 들어가는 게 좋다. 내가 금오도를 둘러볼 때도 차를 타고 단체로 이동했기 때문에 빠르게 섬 이곳 저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금오도처럼 아름 다운 섬에 관광객이 드문 것도 아쉬운 일이다. 아무래도 홍보가 덜되있고 관광산업이 발달되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아쉬운 점이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는 것이 있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닿지 않다 보니 자연경관이 훼손 되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대표하는 금오도의 간판 자연경관 코스는 '비렁길'이다. 비렁길은 여수에 해안절벽의 벼랑을 따라 길이 조성됐기 때문에 표준 말로는 '벼랑길'인데 여수 사투리로 '비렁길'이라 하여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 살아 숨쉬는 생태계_1
비렁길에서 볼 수 있는 자연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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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 살아 숨쉬는 생태계_2
비렁길에서 볼 수 있는 자연경관


그래서 비렁길은 한쪽은 산의 절경을 그대로 감상하면서 다닐 수 있고 다른 한쪽은 푸른 하늘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과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주도 '올레길'과 쌍벽을 이룰 만큼 멋진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비렁길은 세 가지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는 함구미 선착장을 출발하여 용두, 두포로 이어지는 구간인데 가장 가볍게 걸을 수 있고 비렁길의 핵심을 볼 수 있는 코스다. 두 번째 코스는 첫 번째 코스에서 굴등을 지나 직포까지 이어지는 코스고 마지막 코스는 함구미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용두, 두포, 굴등, 직포를 지나 우학 선착장까지 12km나 되는 코스다. 첫 번째 코스가 5km이고 두 번째 코스가 8km인 것에 비해 월등히 긴 코스지만 그만큼 비렁길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꼭 걸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길이다.

비렁길을 걸으면서 봐야 할 자연경관으로는 용두바위, 미역바위, 굴등 전망대, 억새밭 그리고 해풍을 막기 위해 만든 돌담 등이 있다. 그리고 용두바위에서는 나로호 우주발사 센터를 전망할 수 있는 명소이기 때문에 나중에 우주 발사 실험이 있을 때는 이곳을 꼭 찾아보면 누구보다도 명확하게 우주 발사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렁길은 자연경관으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영화 촬영장소로도 유명한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혈의 누, 인어공주, 김복남 살인 사건, 하늘과 바다가 바로 그 영화들이다.

올 겨울은 지나가고 있지만 비렁길의 모습은 여전히 자연경관을 그대로 지키고 있으며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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