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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 하는 대표적 놀이
2011-02-17 23:53:19최종 업데이트 : 2011-02-17 23:53: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숙진

정월대보름에 하는 대표적 놀이_1
정월대보름에 하는 대표적 놀이_1

정월 대보름날에 남에게 더위를 파는 풍속. 한자어로는 '매서(賣暑)'라고 한다. 

대보름날이 되면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웃에 사는 친구를 찾아가 그의 이름을 부른다.
친구에게 이름이 불린 아이가 무심코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 또는 '내 더위 네 더위 먼 데 더위.' 하고 외친다. 이렇게 하면 먼저 이름을 부른 사람은 더위를 팔게 되고, 대답을 한 사람은 친구의 더위를 산 셈이 된다.

그러나 친구가 더위를 팔기 위하여 이름을 부른 것임을 미리 알았을 때는 대답 대신 '내 더위 사가라.'고 외친다. 그렇게 하면 더위를 팔려던 아이가 오히려 더위를 사게 된다.

그러므로 대보름날에는 남이 자기 이름을 불러도 좀처럼 대답을 하지 않고, 오히려 미리 역습을 하기도 한다. 더위는 한번 팔면 되는 것이지만, 장난기가 있는 아이는 여러 친구를 찾아다니면서 더위팔기를 해서 남을 골려주는 일도 있다.

의학이나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옛날에는 여름철에 더위를 막는 것이 큰 일이었고, 거기에다가 더위에 들면 딴 병을 들게 하여서 몸을 해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미리 더위를 먹지 않도록 예방하려는 주술적 방법이 생기게 되어 더위팔기와 같은 세시풍속으로 정착된 것이다.

정월대보름에 하는 대표적 놀이_2
정월대보름에 하는 대표적 놀이_2


그런데 이런 더위팔기를 모르는 이들도 있다.

아침 출근과 동시에 더위팔기에 나섰다. 
그런데 동료중 나이가 어린 동료는 '내 더위 사가라'라는 말을 모른다. '그게 뭐예요?'한다. 오늘이 보름이예요. 하며 더위팔기에 대해 이야기 해 주니 그런게 있구나 하고 안다. 

생활이 점차 도시화 되다 보니 우리의 옛것을 잊고 살아가고 또한 모르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렸을 적 우리가 즐겼던 쥐불놀이, 더위팔기, 강강수월래 등 여러가기 놀이들이 사라져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우리의 소중하고 즐거운 놀이가 후대에도 계속 어어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정월대보름에 하는 대표적 놀이_3
정월대보름에 하는 대표적 놀이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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