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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취득한 운전면허증
운전면허취득 간소화에 대한 나의 생각
2011-02-18 01:37:08최종 업데이트 : 2011-02-18 01:37: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지난 12월에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에서 기능시험이 폐지되고 도로주행으로 통합되어 면허를 취득하게 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또한 의무교육시간도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고 한다. 전문학원을 통하여 면허를 취득하였을 경우에 비용의 60%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면허증 취득 간소화에 대해 이것이 정말 현명한 방법인지 의문이 생긴다.

5개월 만에 취득한 운전면허증_1
5개월 만에 취득한 운전면허증_1


우리나라가 미국에 비해 운전면허시험비용이 훨씬 많이 들고 절차도 복잡하다고 한다. 하지만 강대국인 미국이라고 무조건 따르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학원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면허를 취득하고 있고 기간은 대략 1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용은 대략 70~80만원 정도이다. 
솔직히 말해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다. 비용적인 부분을 절감하기 위해 내 놓은 방법이라면 찬성한다. 하지만 그 방법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은 것 같다. 

나는 학원이 활성화되어 있었던 시절인 2002년, 직접 시험장에서 접수를 하고 필기부터 도로주행까지 합격하여 자동차 1종보통 면허를 취득하였다. 
기능시험의 많은 불합격으로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비용은 접수비만이 들었기 때문에 1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렸고 운전을 부모님께 배워가면서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시험에 합격하는 방법이 아닌 운전에 대해 이해해가면서 면허를 취득하였다. 고생은 하였지만 비용적인 부분은 학원에서 취득하는 사람에 비해 1/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5개월 만에 취득한 운전면허증_2
5개월 만에 취득한 운전면허증_2


요즘은 2종 자동변속기 면허를 대부분 취득하게 된다. 
솔직히 말해 주위에 방해 요인이 없다면 어느 누구나 운전할 수 있다. 핸들과 가속 패달, 브래이크 패달만 조작을 하면 주행은 가능하다. 
이런 실정에서 운전면허 취득을 간소화한다면 면허의 취득이 도로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누구나 면허를 쉽게 취득하고 실제 도로에서 운전연습을 하며 배워가는 것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급격히 증가할 것이다. 

현재 많은 운전면허 학원은 당혹스럽다고 한다. 
이유는 면허증취득간소화가 발표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환불을 한다는 것이다. 만약 간소화가 진행된다면 현재 환불을 한 학원수강생을 비롯하여 이번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면허를 취득할 것이고 교육을 재대로 받지 못한 운전자들이 도로를 장악할 것이다. 

자동차는 놀이동산에서 타는 일명 '범터카'가 절대 아니다. 
자신 또한 운전을 안전하게 해야 하지만 사고에 대비해 방어운전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8시간의 연습으로 면허를 운좋게 취득한 사람은 실제 도로에서는 운이 안 좋을 수 있다. 

연습시간을 8시간으로 줄이고 간소화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시험을 엄격하게 본다면 초보운전자들은 기능시험장 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는 도로에서 대부분 시험을 합격하지 못할 것이고 그러면 다시 시험을 보기 위해 운전교육을 받으므로써 지금의 비용과 별반차이가 없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최첨단 사회이다. 이런 최첨단 사회에서 편의를 추구하고 간편하게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적어도 추구해야하는 대상에 선은 그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개월 만에 취득한 운전면허증_3
5개월 만에 취득한 운전면허증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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