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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은 보병인가? 홍보병인가?
2011-04-22 00:12:51최종 업데이트 : 2011-04-22 00:12:5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시크릿가든'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현빈이 30인 나이에 해병대에 입대했다. 
대한민국 남자가 거쳐야 하는 길이기에 당당히 현빈도 군복무를 위해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현빈은 드라마를 통해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입대를 하게 되어 다른 연예인들 보다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해병대는 입대하는 날 현빈을 기자회견단상에 올렸다. 현빈을 통하여 해병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일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인기 연예인들의 군입대에 있어 당연한 일이기에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현빈의 인기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국방부를 뛰어넘지는 못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련소에 입대를 하게 되면 6주 훈련을 마치고 이등병이 되어 자대로 배치되거나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된다. 그 훈련소 기간동안에는 외부와의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은 편지 밖에 없다. 간혹 훈련병들의 동기 부여를 위하여 평가가 높은 훈련병에게 전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현빈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다 알고 있다. 
해병대의 블로그에는 연일 현빈의 소식과 사진이 전해졌다. 어떻게 된 것일까? 군대에 몰래 연예인을 따라다니는 파파라치가 들어가 찍은 사진은 분명 아닐 것이다. 

군대에서는 병사들의 학력과 전공, 특기, 훈련 성적 등의 인적자료를 바탕으로 마지막 훈련 주에 자대가 결정되고 이후 보직이 결정된다. 
하지만 현빈은 전체 6주 훈련기간 중 4주차 교육을 받던 현빈을 해병대사령부에 배치하고 모병홍보병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했다. 

요즘 '현빈효과'로 해병대 캠프가 인기라고 한다. 
나는 오늘 대학 캠퍼스에 해병대캠프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 포스터에는 현빈의 사진이 있었고, "나도 현빈처럼 될 수 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벌써 현빈은 해병대 홍보병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실 인기 연예인이 홍보병을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병사의 학력과 전공, 특기를 고려해서 자대를 결정하고 보직이 결정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연예인은 홍보병이 되는 것이 적합한 것이다. 
그러나 현빈의 훈련소 소식과 사진이 블로그에 올라오고, 다른 병사보다 먼저 보직을 결정하여 공지했다. 이것은 현빈의 인기가 해병대를 뛰어 넘은 것이고, 해병대는 이 인기를 이용하기 위해 군의 규율을 깨뜨린 것이라 생각한다. 

현빈은 보병인가? 홍보병인가?_1
현빈은 보병인가? 홍보병인가?_1
해병대의 지나친 홍보로 현빈의 홍보병 배치는 논란이 되었다. 
해병대는 '그 병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시킨다'는 원칙에 따라 자대 배치를 하고 보직을 맡겼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자 결국 국방장관이 훈련병의 자대 배치를 놓고 언급하였고 현빈은 그 후 전투병으로 배치됐다. 

'현빈효과'를 이용한 해병대는 여론에 따라 번복되어서는 안 될 사항들을 번복하였고 해병대 스스로 해병대의 위상을 떨어뜨리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국방에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현빈은 소속사가 해병대로 바뀐 것일까? 

현빈은 보병으로로도 또는 홍보병으도 모든 임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해병대는 현빈을 통하여 어떻게 하면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소속사가 된 것 같다. 현빈의 훈련병시절의 논란이 커지면서 현빈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생겨 그를 비난하는 사람도 많다. 아무 잘못이 없는 현빈은 소속사인 해병대에 의해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이번 해프닝으로 현빈의 인기가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다음에는 해병대와 현빈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해병대는 어떤 해프닝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빈은 현재 군에 입대를 했고 그가 현재 군인인 것은 사실이다.
 해병대는 연예인 현빈을 나라를 지키는 듬직한 군인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소속사가 된 것 처럼 현빈을 통하여 또 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귀신 잡는 해병대가 현빈 잡는 해병대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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