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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전조등은 달리는 흉기
도로의 안전을 위협한다
2011-05-21 15:41:06최종 업데이트 : 2011-05-21 15:41: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요즘은 자동차가 고급화 되면서 여러 가지 옵션을 가진 차량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옵션이라는 것은 자동차의 기본 기능을 제외하고 운전자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추가로 장착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운전의 편의 보다는 '나만의 자동차'를 가지고 싶은 운전자들이 많아 익스테리어를 바꾸는 운전자가 많아지고 있다. 

요즘 도로의 불법 익스테리어를 바꾼 자동차를 살펴보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유럽식번호판 스티커와 뒷 번호판 램프를 밝게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익스테리어는 다른 운전자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불법인데도 불과하고 집중단속이 많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HID전조등은 다르다. 

어두운 도로를 운전할 때는 쌍라이트를 켜서 도로의 시야를 확보한다. 만약 마주 오는 차량이 있거나 같은 진행방향의 차량이 있다면 쌍라이트는 꺼서 상대방 운전자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우리의 눈은 빛의 양에 따라 조리개를 조절하여 사물을 보게 된다. 갑자기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앞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할 것이다. 
이런 경우가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운전자에게 발생한다면 순간적인 사고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운전자들은 일반 전조등 보다 훨씬 밝은 HID 램프를 선호한다. 이유는 넓은 시야 확보와 차량을 더욱 예쁘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순정차량에 포함되어 있는 HID램프는 안전규정을 위반하지 않고 도로에 나오게 되므로 상대방 운전자의 안전에 큰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법으로 장착한 HID전조등은 상황이 다르다. HID 램프는 일반 램프보다 빛의 세기가 무려 28배나 강해 잘못 장착했을 경우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멀게 해 정면 충돌사고을 일으킬 수 있다. 
정식으로 HID램프를 장착하려면 방대방 운전자의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차량에 '수평유지장치'를 설치하여야 하지만 2~3백만원이라는 비용이 발생하므로 이것을 빼고 1/10의 가격으로 HID램프만 교체를 하는 것이다. 

HID전조등은 달리는 흉기_1
HID전조등은 달리는 흉기_1


얼마 전 불법 HID 램프를 장착한 차량이 마주 오는 차량운전자의 시야를 막아 정면 충돌하는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본적이 있다. 
마주오던 운전자는 반대편의 HID의 밝은 조명을 보고 순간 시야를 잃어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차량과 부딪혀 전복됐다. 정말 끔찍한 대형사고 인 것이다. HID 램프를 장착하는 운전자는 자신의 시야만 확보된다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 

차량의 익스테리어를 변형함으로써 나만의 특별한 차량을 가지고 싶은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것으로 인해 도로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하지 않아야 하는것이 옳다. 
자동차는 장난감이 아니다. 편안한 교통수단인 것이므로 안정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나만 운전을 안전하게 잘한다고 해서 안전할 수는 없다. 도로에 나와 있는 운전자 모두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서로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HID전조등은 달리는 흉기_2
HID전조등은 달리는 흉기_2


경찰은 불법HID전조등을 장착한 차량이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만큼 집중적인 단속을 통하여 불법개조차량을 적발하여 도로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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