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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
2011-07-25 22:29:44최종 업데이트 : 2011-07-25 22:29:4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미

사람은 사람으로써 절망을 주기도 하고 삶의 이유를 주기도 한다. 
사실 각양각색의 개성이 넘치는 사람들이 사는 집단에서 개인과 개인간의 마찰은 어쩌면 불가피 할것인데 그렇게 서로부딫치면서 다듬어지고 개선되어지는 것을 파도의 고난을 겪고나서 예쁘게 다듬어진 모난돌에 주로 비유를 한다. 

3일전 헬스장 이용객이 직원에게 그동안 누적된 불만을 풀고 나온 사건 이후 소동이 있었다. 그때 당시의 정황을 돌이켜 보건데 그 이용객은 분명히 무슨수를 써서라도 감정을 폭발시킬 계기를 만들어서 자신이 가진 기분을 누군가에게 폭로 하고 싶어 미리 계획 했을 것이다. 
정해진 시간대 만을 고집하지도 않고, 여러 사람들과 두루 인사를 나눠서 였는지 졸지에 사건의 목격자로써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a 아주머니 

헬스장 등록을 한뒤 일주일만에 변심하고 환불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미 출석부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진 상태였고, 근 5달 동안 비용을 납부하지 않고 그녀의 자녀 3명까지 대리고 와서 이용을 했었는데 때마침 그 현장을 포착 되었다. 

헬스장에 오면 늘 운동기구 앞에 사소한 물건을 두어서 다른사람은 기구를 이용 하지 못하게 만든다. 매번 창문을 다 열어놓고 에어컨을 18도로 틀고, 노래를 부르면서 운동을 하거나 텔레비전 브라운관을 불과 3센치 앞에 두고 혼자서 독차지하는 모습 덕분에 유난히 주변 사람들에게 유난히 특별하게 각인이 되었다. 

운동 많이 하고싶어 오랜시간 있고싶은 마음에 이용시간인 9시까지 있고싶었지만 8시 50분에 나오라는 독촉에 시달리고 이로인해 마찰이 발생했다. 늦게까지 있고싶으면 창문 다 닫고 운동기구의 전기코드를 다 뽑고 나오라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매우 불쾌해 했다. 

b 아주머니 집단 

야간 시간에 그들의 주장으로는 봉사 차원에서 저녁에도 헬스장을 방문 한다고 한다. 
운동보다는 마실 나온다 생각하고 이용을 하신다. 요가매트 깔아놓거나 벨트맛사지기구로 뭉친 근육을 풀면서 텔레비전을 시청 하신다. (a 아주머니 와는 텔레비전 채널 가지고도 마찰이 있었다.)

2살된 아기를 함께 데리고 방문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a아주머니가 훌라후프로 운동을 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해서 아기는 뒤로 넘어짐과 동시에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사과 한마디 않는 a 아주머니의 행동에 무척 화가나있는 상태. 봉사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이 너무큰 나머지 8시 50분만 되면 나가라고 사람들을 닥달하고 그것이 당신들 스스로 봉사를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다. 

이 두 집단의 사이에 골이 깊어진 것은 아기가 부상을 입고나서부터 지만 그 이후 헬스장을 이용하는 비용을 납부 하지 않은것에 대해 이야기 하자, 뭔데 저한테 그러시는데요? 하는 거친 답변과 함께 감정적인 대화가 오고가고 아기를 다치게 한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트집을 잡는것이라 여긴 a 아주머니는( 돈을 내지 않고 이용한것에 대한 죄책감은 전혀 없는듯했다) 돈을 낼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다 담당자가 너무 일찍퇴근해 어쩔수가 없었다는 궤변을 늘어놓다가 결국 대신 수강료 납부해주겠다는 이야기에 어쩔수 없이 지갑을 꺼내들었다.

그 이후 그동안에 쌓인 감정을 풀기위한 계기를 물색하던중 a 아주머니는 자신의 자녀 한명을 추가로 등록을 시키려 했고 등록이 어렵다는 말에 물만난 고기처럼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 두 살된 아기는 와도 되고 왜 내딸은 안된다는것이냐 ( 사실 근 5개월 이상 등록을 하지 않은채로 자녀 세명을 데리고 와서 기구를 사용하게 했었다. 그 사실이 발각되기 전까지... 그런데 그 사건이후 또 다시 기싸움에서 패배 할까봐 미리 수강료를 내고 당당해지고 싶어서 였을 것이다.) 

8시 50분에 나가라고 하지 말고 정각 9시까지 이용하게 해달라!. 자꾸 나 운동하고 텔레비 보는데 눈치준다. 운동하는거 방해되게 수다떤다. 운동 기구를 독식하고 있어서 다양한 운동기구를 접할 수가 없다. 운동하러 오는곳이 복덕방이더냐 하고 한바탕 쌓인 감정을 해소하고 나왔다고 한다. 

두 분다 서로를 조금씩 자극해서 문제가발생한것이라서 누구만 잘했다라고 이야기 할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진술한뒤 이틀후 b 아주머니 집단이 모두 모였다 . 민원이 들어왔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a 아주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안주삼아 한바탕 단결된 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잠시 후 비난의 화살이 내 앞을 향해 쏘아졌다. 

왜 우리의 입장을 자세하게 대변해달라. 우리는 수원시를 위해서 봉사와 헌신을 하는 사람들이니 우리를 대신해 민원을 넣어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피해자(a.b 아주머니들에 의한) 이지만 중간 입장이 되어야 하고 그 누구의 편도 되어주어서는 안된다. 인간관계에서의 마찰은그 미묘한 속사정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해당 직원들도 알고있다 얘기하면서 이해를 시켰지만 a 아주머니에게 당한 사실만 고스란히 항의 해주면 돼지 않느냐며 원망을 하기 시작했다. 

그 아주머니들은 그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자신들은 당당하지만 부당하게 지적을 받은것에 화가 나면서도 누군가 볼모 (마루타) 세워서 자신은 아무 생각이 없지만 누군가가 대신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a, b 상호간의 마찰을 직접적으로 해결하고 화해하려하기 보다는 단순히 감정적인 신고로써 타인의 훈계를 듣게 해야 한다는 것 또한 무책임 했다.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하는 40이 훨씬 넘으신 분들마저도 자신의 입장을 스스로 알리려 하지 않는 소극적인 모습이 무척 실망스러웠다. 덕분에 신고를 받고 제지를 해야 하는 사람들만 여러 가지로 난감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의 무척 적절한 예시가 되었다.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대신 해달라는 협박은 비록 부당한 입장을 겪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올바른 방식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과 자신의 당당함에 대한 책임과 주장을 회피하며 하는 부탁에 운동하면서 만난 인연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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