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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옥수수의 세계
옥수수의 변신
2011-08-06 14:17:57최종 업데이트 : 2011-08-06 14:17:57 작성자 : 시민기자   최나나
얼마 전 나는 인터넷을 통해 화장품을 주문을 했다. 배달된 화장품 상자에는 화장품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완충제가 들어 있었는데 그 모양이 예전에 보던 비닐로 된 완충제가 아니었다.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상자 안에 든 완충제는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제품이라고 한다.

나에게 옥수수하면 더운 여름 날 평상 위에 앉아 먹으면 가장 맛있을 것 같은 간식이었다.
예전 외가댁에 가면 간식으로 나오던 옥수수의 달콤한 맛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 우리가 어릴 적 옥수수는 아주 중요한 간식거리가 되어 주었고, 친구들과 하모니카도 만들어 놀던 놀잇감이 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우리 이전이 어른들에게 옥수수는 식량의 대용으로도 먹던 중요한 먹거리이기도 하였다.  

신기한 옥수수의 세계_1
맛있는 아이들의 간식으로 삶아 낸 옥수수


이런 옥수수는 줄기부터 수술까지 모든 부위가 식품이나 에너지, 산업소재, 제약 원료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옥수수의 이삭은 식량으로, 간식으로 이용되고, 이삭․줄기․잎은 사료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옥수수의 수염․수술 부위에는 약리성이 있어 천연 신약으로도 요즘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 옥수수의 섬유질을 이용한 천연섬유․전분을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등 친환경 산업소재로서의 가치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 우리 부모님들은 옥수수수염을 모아두었다가 그늘에 잘 말려 옥수수 수염차로 끓여 먹기도 했다. 옥수수수염차는 방광염이 있었던 동생을 위해 부모님이 열심히 끓여 주시곤 했었다. 옥수수수염차에는 소변을 자주 보러가는 질환인 오줌소태나 방광염 등의 질환에 아주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기한 옥수수의 세계_2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완충제의 모습

신기한 옥수수의 세계_3
옥수수 완충제로 보호되고 있는 제품의 모습


이렇게 멋진 옥수수가 요즘은 다양한 모습으로 더 많이 변신을 하고 있다. 
옥수수 종자에서 오일을 얻어서 여러 가지 다른 산업으로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우리 주방에서 옥수수기름으로 사용되기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커피에 넣는 시럽, 음료수나 과자 등에 넣는 액상과당이 바로 이 옥수수로 만들어 진다. 달콤한 맛을 내는 주인공이 옥수수였다니 놀랍다. 

요즘 세계 각국에서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난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바이오 연료의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데 바로 옥수수가 사용되고 있다. 옥수수가 바이오에탄올의 재료로 사용되거나 바이오 디젤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옥수수의 종자를 수확한 나머지, 줄기라든가 뿌리 등은 주로 식량자원이 아니므로 분해해서 바이오 에탄올을 얻기도 한다고 한다. 

이 작은 알곡들과 여려 보이는 식물에서 어떻게 이렇게 큰 힘이 나올 수 있는지 참으로 신기하다. 

이번에 내가 주문한 화장품 상자에 들어간 이 하얀 작은 완충제도 바로 옥수수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기존의 하얀 비닐로 만들어진 완충제는 비닐이다 보니 나중에 환경오염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 옥수수로 만든 완충제는 썩어서 자연으로 돌아 갈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인 것이다. 이 완충제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썩어서 분해된다고 한다. 

파괴된 아메리카 대륙의 문명과는 달리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여러 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옥수수가 오늘은 왠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옥수수, 친환경제품, 에탄올, 최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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