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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의 효과
2011-08-08 22:25:49최종 업데이트 : 2011-08-08 22:25:49 작성자 : 시민기자   최나나

나는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보통 듣는 음악은 그냥 요즘 유행하는 대중가요들이다. 내가 이렇게 음악을 듣는 이유는 기분이 좋을 때 듣는 음악은 나의 즐거움을 더욱 증가시켜주고, 마음이 힘들 때는 가사들과 멜로디들이 나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음악에서 즐거움과 위로를 받아 음악 듣기를 즐겨한다. 

그런데 얼마 전 TV를 보다가 음악에서 사람들이 치유를 받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이 대학생과 멘토가 되어 음악으로 자신의 아픔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된 것이다. 프로그램에 등장한 학생들은 상습적으로 절도를 하거나 약물에 중독되어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었다. 대학생 멘토들은 문제 학생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고, 악기를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처음 프로그램을 볼 때 '그런 학생들에게 이렇게 음악을 접하게 하는 게 그리 효과가 있을까?' 싶어 좀 의문스러워서 프로그램을 계속 신청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마칠 때쯤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변화되었고 지금까지의 자신들의 삶을 반성하고 우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부모님의 속을 썩여 드린 것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며 나까지도 가슴이 뭉클해졌다.

음악이 정말 이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아름다운 음악의 효과_1
예전 멜로디언을 치던 추억을 되새기며 가끔 치는 피아노


그러고 보니 어릴 적 음악은 정말 나에게도 치료의 선물이기도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쯤 나는 괜히 무엇인가에 자신감이 없었다. 그러던 중 담임선생님은 나의 그런 모습을 아셨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선생님은 나에게 기악합창단에서 멜로디언 연주를 맡기셨다. 
처음에는 쑥스럽고 자신이 없어서 멜로디언 연주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선생님의 칭찬과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이 나에게 자신감을 점점 향상시켜주었다. 

방과 후에는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친구들과 학교에 남아서 기악 연습을 하겠다고 남아 있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놀이도 하고 연습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우리들을 기특해 하셨던 선생님 우리에게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간식도 사 주시며 아낌없이 칭찬을 해 주셨다. 

그렇게 몇 달을 연습하고 드디어 학교에서 열린 반별 기악합창대회에서 우리 반이 우승을 했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때부터 나는 자신감을 갖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아~그렇게 생각해 보니 음악의 효과가 정말 대단했구나!

아름다운 음악의 효과_2
멋진 음악적 치료를 가지는 악기들의 모습


실제 음악은 많은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과학적으로도 음악은 사람에게 쾌감을 주는 모노아민계의 신경전달물질이나 특히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한다고 한다.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면 정신적으로 상처 입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병원에서는 과학적으로 이런 음악을 치유의 한 부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요즘 현대인들은 우울증으로 많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음악은 이 우울증의 치료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보고도 되고 있다. 

그리고 산만한 아이들에게 음악을 연주하게 할 경우에 산만함도 없앨 수 있고, 나처럼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음악은 여러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

음악치료, 기악합창단, 최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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