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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우표들의 세계
2011-08-20 22:03:31최종 업데이트 : 2011-08-20 22:03:31 작성자 : 시민기자   최나나

어릴 적에는 지금처럼 디지털 시대가 아니라서 방학이면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편지로 소식을 전하곤 했다. 예쁜 편지지에 편지를 쓰고 나서 우표를 꼭꼭 눌러 붙이면서 편지가 빨리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체통에 편지를 넣곤 했다. 
그 때 우리에게 있어서 우표는 서로의 소식을 들을 수 있고, 서로의 우정도 전해주는 소중한 전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자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처럼 다양한 취미를 갖기 어려웠던 예전에는 우표를 수집하면서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그렇게 우표는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양한 우표들의 세계_1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되었던 우표의 모습


그런데 요즘 이런 우표의 사용이 거의 줄어들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디지털 문명이 발달된 것은 많은 장점도 지닌다. 보고 싶은 사람에게 바로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을 수도 있고, 우표 값을 따로 내지 않고 이메일로 해외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소식을 전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신속한 이런 문명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편지로 소식을 전할 때는 보다 깊이깊이 간직한 마음을 속 깊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우체국에서는 다양한 우표들을 발행하여 사라져 가는 우표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많은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뽀로로를 우표로 만들어서 '뽀로로 우표'가 판매되고 있어서 많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옛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의 모습이 우표 속에 담겨져 청남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행상품으로 판매되기도 하고 홍보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드라마 주몽을 주제로 한 우표도 있고, 청주의 10가지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우표도 있다.

사실 우리나라 이곳저곳을 여행하다 보면 그 지역에 맞는 여행상품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이제 이런식의 다양한 여행지들이 우표로 발행된다면 관광객들도 더 좋아할 것 같아서 뛰어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우표이다. 

담양의 죽녹원, 보성의 녹차밭, 창녕의 우포습지, 청송의 주산지가 곱게 인쇄된 우표들을 보면 갔던 여행지들은 다시금 더 가고 싶어지고 그 기억이 더 또렷해지기도 한다. 우표가 이렇게까지 예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한다. 

다양한 우표들의 세계_2
이번에 발행되어 아이들이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뽀로로 우표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서비스가  '나만의 우표' 제작 서비스가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만의 우표 제작 서비스는 우체국에 사진만 내면 3~4일 만에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 준다. 이렇게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서 손 글씨로 주소와 내용을 적고 직접 제작한 우표까지 붙여 받는 사람의 눈길을 끄는 감성 전략이 신세대 사이에서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성이야말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 같다. 

이렇게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서 보내면 본인도 홍보가 되고 소장가치도 있고 받으시는 분들도 그 사람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니 참 좋은 아이디어이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발달로 잊혀졌던 우표들. 
이제 이런 우표가 새로운 감성 마케팅 전략으로 새롭게 떠올라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니 재미있는 나도 다시금 우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다양한 우표의 세계와 나만의 우표를 만나보는 것도 참 좋을 듯 하다.

나만의 우표 서비스, 기념우표, 최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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