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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는 편의시설
시민들의 의식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
2011-09-16 19:26:02최종 업데이트 : 2011-09-16 19:26:0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신희

장애인은 자신이 원해서 장애인이 된 것이 아니다. 교통사고, 건설현장 사고, 전기 감전 혹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된 사람도 있다. 후천적인 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은 대답을 듣게 된다. 자신이 장애인이 될지 몰랐다는 사실이다. 

수원시에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서 수많은 편의시설을 설치해두고 있다. 편의시설은 임산부, 노약자, 장애인 등의 약자들을 위해서 건축물과 도시 환경에 반영을 해야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보도블록에 노락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점형블록과 선형블록, 엘리베이터 내부에 장애인용 조작반, 공중화장실에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등이 있다. 

각각의 편의시설마다 대상 장애인이 다르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 혹은 목발을 짚는 장애인들의 보다 쉽게 승ㆍ하차를 할 수 있도록 주차구역을 넓게 확보한 것이다.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는 편의시설_1
시각장애인들의 위한 편의시설, 선형블록
,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는 편의시설_2
점형블록(회색은 시각장애인들이 볼 수 없다)


보도블록에 있는 점형블록과 선형블록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것이다. 시각장애는 1급에서 6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시각장애인이라 해서 아예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등급에 따라 보이는 정도가 다르다. 
어렴풋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노란색이 아주 눈에 잘 띤다. 그래서 인도에 있는 점형블록과 선형블록이 대부분 노락색인 것이다. 

시각장애인 박모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관공서에 노란색 점형블록이 없고 장애인들이 구분할 수 없는 색깔의 점형블록이 있다고 한다. 
박모씨의 이야기를 듣고 해당 구청을 방문해보았더니 은빛의 점형블록을 구청 여기저기에 설치를 해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는 장애인용 조작반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들이 원하는 층을 누르기 쉽도록 배려한 것이다. 공중화장실에 있는 스텐레스로 된 쇠봉은 지체장애인들이 쇠봉을 잡고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설치를 해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의시설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시설이 곱지만은 않다. 특히 새로이 건축물을 만드는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편의시설을 설치할 때마다 예상치 않은 비용이 더 지출이 되어 여간 애를 먹는 것이 아니다. 

아파트에 있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해서 공무원이나 장애인들이 관계자에게 사용개선을 요구하면 어떤 관계자들은 화를 내며 공공시설에 대해서만 신경쓰면 되지 왜 개인들이 모여사는 아파트까지 신경을 쓰냐며 화를 내는 장면도 가끔씩 목격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는 편의시설_3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누구나 장애인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언젠가 장애인이 되었을 때 살아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금 장애인들의 살기에 편하도록 세상을 바꾸어둔다면 누군가가 장애인이 되었을 때 그리 힘들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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