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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모두 지기전에 구경 다녀오세요
2012-04-25 12:26:19최종 업데이트 : 2012-04-25 12:26:19 작성자 : 시민기자   문은성

어제 하루 날씨가 30도까지 치 솟는 더운 날씨일거라는 예보를 미리 접하고 벚꽃놀이를 다녀왔다. 
전국 방방곳곳 어디에서나 벚꽃이 만발하게 펴서 축제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까운 여의도쪽으로 벚꽃을 보러 다녀 왔다. 
이번주는 어제인 화요일만 빼고 월요일과 수요일은 오늘도 흐린 날씨이기 때문에 벚꽃을 보러 계획을 했던 사람들의 스케줄이 많은 차질이 생겼을것이라 예상된다. 

마음같아서는 제주도에서 벌이는 왕벚꽃축제도 갖고 싶었고 강릉시의 경포대에서 하는 경포 벚꽃잔치도 가고 싶었지만 사정상 못가고 여의도쪽으로 구경을 다녀왔다. 사람들이 날씨 좋은 날을 선택하여 왔는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벚꽃이 모두 지기전에 구경 다녀오세요_1
벚꽃이 모두 지기전에 구경 다녀오세요_1

벚꽃들은 마치 만화속에서 만화작가들이 그린것같은 것 처럼 흰색과 아이보리색, 연한 연보라색을 섞어놓은 색을 발산하면서 눈을 부시게 했다. 
이제 우리나라는 봄과 가을이라는 계절은 찾기 힘든 날씨로 점점 변한다고 한다. 여름과 겨울의 덥고 추운 양극화적인 날씨만 느끼게 되고 봄과 가을처럼 선선한 날씨는 짧게 우리들 곁에 다가와서 봄옷도 사기가 애매하여 겨울이 지나고 바로 여름옷인 반팔과 반바지를 사게 될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그중에 벚꽃구경은 그래도 거의 없어져버리게 된 봄을 느끼게 해줄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방법이 되어버린것 같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얼마나 많냐면 군 행렬이라도 온듯이 지하철에서 북적거리는 사람들 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나마 사람들이 없는곳을 틈타서 사진을 찍고 찍었지만 결국에는 벚꽃 사진만 거의 찍었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가 하마터면 일행들을 잃어버릴뻔 했다. 그래서 반경 1미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일행들이 서로 뭉쳐서 벚꽃 나무 길을 걸었다.

벚꽃은 일본 국화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한 나라를 상징하는 꽃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우리나라에서 일본의 국화를 가지고 축제를 벌이는 곳이 많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일본을 상징하는 국화는 벚꽃이 아니다. 일본은 국화 자체가 지정되어 있는것이 아니므로 벚꽃이 일본 국화라는 것은 잘못된 사실인데 어쩌다가 전파가 그렇게 되어서 오인하고 있다. 

개화 시기가 4월부터 늦으면 5월 말까지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모습을 많이 보이는 벚꽃의 꽃말은 정신적인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만발하게 핀 벚꽃을 보고 있으면 정신적으로 맑아지는 기분을 받는다. 흰 하늘과 숨바꼭질이라도 한듯 하늘로 뻗어있는 벚꽃 가지들을 보면 하늘과 비슷한 색을 띄어서 분간이 힘들때도 있다. 

그러다가 어지러워서 다시 시야를 밑으로 내리면 아스팔트 도로 색이 나의 눈을 정화 시켜 준다. 겨울내 추워서 집안에만 움츠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운동 삼아 벚꽃 길을 걸으면 건강에도 좋고, 데이트 하는 커플들에게도 최고의 데이트 코스인 벚꽃 길은 모든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자질구레한 쓰레기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것이 미관상 좋지 못했다. 벚꽃만 우수수 떨어진 모양새였으면 예뻤을텐데 사이사이 쓰레기들이 떨어져 있어서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아직은 벚꽃을 구경하기 위한 자세가 덜 되어 있는 사람들은 차라리 벚꽃 구경을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 행동은 하지 말도록 하자. 어서 벚꽃이 떨어지기전에 만발한 벚꽃을 못본 사람들은 서둘러서 보러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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