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흥부가 놀부 마누라한테 뺨을 맞은 이유
웃으며 삽시다
2012-06-25 12:02:36최종 업데이트 : 2012-06-25 12:02: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석원
출근을 했더니 직원 한명이 다가와 진지하게 물었다.
"저... 흥부 있잖아요. 놀부 동생"
"응. 흥부가 왜?"
"그 흥부가 놀부 마누라한테 왜 주걱으로 뺨따구를 맞은지 아세요?"
"글쎄... 자꾸 쌀 달라고 해서 그런거 아닌가?"
"그게 아니고요. 흥부가 놀부 마누라더러 뭐라 했냐면요...."
"................." (엄청 궁금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다림)
" '형수님, 저 흥분데요'라고 했다네요"

직원 덕분에 아침부터 신나고 호탕하게 웃어보았다. 직원은 날더러 그거 모르고 있을거 같아서 알려주었다며.
한참 웃고 나서 나를 웃겨준 직원이 고마워서 시원한 캔 커피 한통 사서 선물해 주었다. 참 센스있는 직원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찌뿌두둥 한 판에 이렇게 웃겨 주다니.

최근 이렇게 크게 최근 웃어본 적이 있는지 떠올려 보았다. 옛날에는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코메디 프로도 있었는데 요즘은 바빠서 그런지 잘 웃을 일이 많지 않다. 어린이들은 하루에 평균 300번 웃는 반면 어른은 17번도 안된다고 하니 우리가 얼마나 웃음을 잃고 사는지 알수 있다.

그러나 많은 웃음은 두말할 나위 없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좋게 하는 명약이다.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는 웃음, 그래서 재미있는 강의가 명강이며, 교육계에서도 학생들이 재미있게 흥미를 느끼게 웃음과 함께 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흥부가 놀부 마누라한테 뺨을 맞은 이유_1
흥부가 놀부 마누라한테 뺨을 맞은 이유_1

제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다. 흔히 '웃음은 명약'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 요즈음 웰빙바람과 함께 한국인들에게는 건강이 항상 큰 관심거리이다. 하지만 꼭 돈을 들여야만 보약이나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어야만 건강해지는게 아니란것도 다 알것이다. 

즉 스트레스 덜 받고 늘 웃으며 사는게 건강의 지름길인 것이다. 
사실 주변에서 보면 상어연골, 각종 비싼 비타민, 몸에 좋다는 마, 푹 발효시킨 청국장 가루 등을 죄다 입으로 먹는 게 유행이다. 

이런 음식을 우울하고 속상한 마음상태에서 먹는다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부모로부터 성적 때문에 꾸중 들은후 아이가 공부 잘 하라고 준비한, 소위 머리가 좋아진다는 호두요리, 생선음식, 토마토 쥬스를 우울한 표정으로 먹는다면 그게 과연 무슨 효과일까.  

직장인들도 웃을 수 있는 분위기에서 업무효과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 있어 적당한 유머감각이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그만큼 자신감과 여유, 융통적인 성격, 원만한 대인관계,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특징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배우자 선택 조건으로도 남녀 모두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웃음은 질병을 가진 환자들 치료에도 효과가 높기 때문에 양로원이나 소아암 병동에 개그맨들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병원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웃음치료사라는 직업이 신종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월요일인 오늘, 우리 직장 샐러리맨들 오늘 한번 작심하고 웃어보자.
한번 크게 입을 벌리고 하하 웃어보면 정말 순간적이라도 즐거운 기분이 드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웃으면서 얼굴 근육이 움직일 때, 특히 눈꼬리가 내려가고 입 끝이 올라가면 두뇌에 벌써 즐거운 마음이 전달되면서 신체적으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혈압도 내려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내려가고...

웃음도 혼자 웃는 것보다 둘이서, 셋이서 여럿이 함께 웃으면 그 효과는 그만큼 비례해서 더 커진다고 한다.
한번도 웃지 않은 날은 버린 날이라는 말이 있다. 근심 걱정을 내던지고, 때론 아이들 같이 마음을 열고 웃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욕심을 버려야만 비로소 작은 일에도 웃을 수 있는 마음이 생기고 사소한 일에서도 유머를 찾아낼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항상 웃음과 유머감각을 잃지 말자.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