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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뽁뽁이로 단열하고 난방비 아끼세요
수원시가 소나무 190만주를 심는 효과를 냈다는 기사를 읽고
2013-01-09 01:14:42최종 업데이트 : 2013-01-09 01:14: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숙자

어떤 일을 할때 나쁘게는 "나 하나 쯤이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또 부정적일때도 "내가 혼자 나선다고 해서 뭐가 되겠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긍정적이거나 적극적인 사고 방식을 갖는 사람들은 '나 하나의 작은 힘이 모여서'라거나 "나의 힘이 밀알이 되어"라며 자신의 행동과 희생과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어줄 것을 믿는다.

며칠전이었던 지난 7일, e수원뉴스에 김우영 주간님이 올리신 글 '수원시 작년 탄소포인트제, 소나무 190만주 식재효과' 기사를 읽고 수원시 각 가정의 이런 조그만 노력이 작년 1년간 소나무를 무려 190만주나 심는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 드리고 싶었다.
이거야말로 '나의 작은 힘이 모여서'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시민 모두의 힘이 낳은 결과이다. 

시민들 모두 다 아시는바와 같이 탄소포인트제는 우리 수원시뿐만 아니라 지금 전국의 웬만한 자치단체에서는 대부분 다 시행하는 일일걸로 아는데 각 가정과 상업건물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를 절약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수원시가 작년 1년간 그렇게 해서 1만4159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 세대에게 인센티브로 주었는데 그 중 1260만원의 인센티브는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맡겨졌다고 하니 그분들 모두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는데 핵심은 에너지 절약이다. 지금같은 겨울철에는 난방비 절감이 가장 큰 일이고, 한여름에는 냉방비 절감이 큰 비중을 차지할걸로 본다.

우리가 난방비 절감이라 하면 우선 난로를 덜 사용하거나, 실내 온도를 좀 낮추는 노력을 제일먼저 떠올린다. 당연한 일이기는 한데 필자는 너무나 가까이 있고 행하기도 쉬운 난방비 절감 방법 한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아마도 많은 시민들이 잘 모르고 계실것 같다. 

그것은 일명 뽁뽁이(정식 명칭은 에어 캡)를 사용해 단열을 하자는 것이다.
누구나 보셨겠지만 뽁뽁이는 택배나 일반 소포 물건이 깨지지 않도록 포장할 때 쓰는 비닐 공기주머니다. 심심할 때 뽁뽁이를 '톡톡' 터트리며 놀기도 하는 그것이다.
이걸 개인주택에 사는 분들의 창문에 붙여 단열용으로 사용하면 아주 큰 열 손실 방지 효과를 얻을수 있다. 이 뽁뽁이는 실내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막아 주기 때문에 단열용으로 붙이면 그 즉시 당장 실내온도 2도를 올릴수 있다. 이는 내가 직접 사용을 해서 측정한 실제 경험치다.

 

값싼 뽁뽁이로 단열하고 난방비 아끼세요_1
값싼 뽁뽁이로 단열하고 난방비 아끼세요_1

나는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기 때문에 이게 큰 필요는 없다. 아파트는 단열장치가 워낙 잘돼있고 아파트의 그 높이 때문에 이 뽁뽁이를 쓸수가 없다.
하지만 1-2층짜리 개인 주택, 단독주택, 빌라 같은 일반 주택은 단열창이 약간 부실하기 때문에 뽁뽁이를 쓰면 아주 효과가 높다.
그렇다고 뽁뽁이가 단열용으로 나온 제품도 아니다. 그저 택배 물건 보호하기 위한 포장재일 뿐이니 이런 아이디어가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시골의 시부모님 사시는 집에 지난 12월 초에 뽁뽁이를 붙여 드렸다. 그 덕분에 창문에 곧바로 불어 닥치는 외풍을 제일먼저 뽁뽁이가 막아주고, 창문은 찬바람을 곧바로 쐬지 않기 때문에 실내 온도의 손실을 최대한 막아 보온 효과를 냈다.
이 뽁뽁이 자체가 검지 손가락 손톱만한 공기주머니이니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시댁의 시골집은 현대식으로 개량은 했지만 주택들이 오밀조밀 밀집해 있는 도시와 달리 주변 공간이 휑하니 넓은 시골이다 보니 찬바람이 씽씽 불면 그 혹한의 공기를 덩그러니 서서  고스란히 받는 구조다. 
하지만 뽁뽁이 덕분에 시골 집이 무척 따스해졌고 시부모님도 기뻐하신다.

그날 이걸 붙인 후 몇시간 뒤에 온도를 측정해 보니 정말로 2도가 올라갔다. 한겨울에 2도가 오르 내리는 것은 굉장한 효과이다. 
뽁뽁이는 값도 엄청 싸고 시공도 간편하면서 보온 효과도 뛰어나다 보니 입소문을 전해 듣고 인터넷으로 주문 해서 쓰는 사람이 무척 늘어났다고도 한다.

시공 방법도 간단하다. 뽁뽁이를 붙일 창문에 딱풀을 슬슬 발라 미리 창문 크기만큼 잘라 둔 뽁뽁이를 착 붙이면 끝이다.
수원시내 개인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단돈 만원 안팎이면 되는 이 뽁뽁이를 이용해서 겨울도 따뜻하게 나고, 난방비도 절감하면서 녹색교통도시 수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탄소포인트제에도 동참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어 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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