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안전보행시스템'
2014-09-20 14:42:38최종 업데이트 : 2014-09-20 14:42: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뉴스를 보면 심심찮게 들리는 소식이 있다. 어린이집을 비롯하여 초등학교등 어린이들이 보행을 하는 곳에서의 교통사고 사건들이다. 사실 사고가 난 어린이들에게도, 조심운전을 하며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게도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어린이들은 아직 완전히 자동차의 위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어른들이 차도에서 장난을 치면 안 되고 차가 오면 멀리서부터 피해야 한다고 가르쳐도 그때뿐이지 또 다시 친구들과의 놀이에 여념이 없다. 그래서 공놀이를 하다가 공이 차도로 나가면 주위를 살피지 못하고 공만 쫓아가기도 하고, 친구하나가 뛰어가면 그 친구를 따라 다함께 뛰어나가기도 한다.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안전보행시스템'_1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안전보행시스템'_1

운전자들도 어린이 보호구역을 인식하고 규정속도에 맞춰 운전을 하며 주위를 살피지만 갑자기 차도로 뛰어드는 아이들을 보고 급정거를 해도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생긴다. 사실 그럴 때는 운전자들도 트라우마가 생겨 다시 운전대를 잡기 쉽지 않다고 한다. 

이렇게 양측의 잘잘못을 따지기 힘든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기구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이 많은 초등학교주위부터 생기기 시작하는 듯한 '안전보행시트템'이다. 마치 등하교 시간에 어머니나 어르신들이 교통안전이라는 노란 깃발을 들고 파란불일 때는 건너갈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빨간불일 때는 건너가지 못하게 막아주는 것과 같다.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안전보행시스템'_2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안전보행시스템'_2

노란 색의 기계가 빨간 불일 때는 옆으로 바(bar)를 늘어뜨려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파란 불일 때는 그 바를 올려 지나갈 수 있도록 해 준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파란 불이 되면 바가 올라가고 '띠띠띠...띠띠띠...'하는 소리와 함께 "좌우를 잘 살피시고 건너가십시오."라는 여자목소리가 건너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면 어김없이 바가 내려온다.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안전보행시스템'_3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안전보행시스템'_3

그런데 한번은 그 바(bar)가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빨간 불인데도 바를 늘어뜨리지 않고 파란불일때처럼 올라가 있었다. 
'고장났나? 고장나면 이 기계도 쓸때가 없잖아.'라며 자주 고장이 나는 건 아닌가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어린이 둘이 장난을 치며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살짝살짝 차도쪽으로 가까이 가는 경우가 생겼는데 이때 '안전보행시스템'에서 "위험하오니 안전선 뒤로 물러서 주십시오."라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아마도 감지장치가 있어서 어느 선을 넘어가면 이런 음성이 나오도록 되어 있는 듯 했다. 

이 소리를 듣자 어린이들도 인식을 하고 다시 인도쪽으로 들어왔다. 사실 어린이들이기에 이것이 한번이 아니었다. 다음 파란불로 바뀔 때까지 족히 열 번은 그 음성을 듣게 한것을 보니 말이다. 물리적인 막대가 작동하지 않을 때는 이런 음성시스템으로 아이들에게 환기를 시켜주는 것은 정말 좋은 듯 했다. 

물론 파란 불이 되자마자 용수철 튀어나가듯이 횡단보도로 뛰어가는 어린이들을 보자 운전자들은 조금의 방심도 할 수 없음을 또 한번 느꼈다. 찰나 운전자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뀐 것을 보지 못한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역시나 긴장하며 운전을 해야한다.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안전보행시스템'_4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안전보행시스템'_4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시에는 예산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당장 모든 곳에 '안전운전시스템'이라는 기계를 설치할 수는 없다. 어린이들이 많은 초등학교주변에는 이미 많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이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운전시스템'을 차츰차츰 더 많이 설치하기를 바라본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