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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사랑합시다
영화 '타짜2 신의손'을 보고
2014-09-27 00:29:46최종 업데이트 : 2014-09-27 00:29:46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2006년에 나와 인기를 누렸던 허영만작가의 만화를 영화화한 '타짜'를 본지 8년 만에 '타짜2'가 나왔다. 영화를 좋아하는 내가 안 볼 수는 없지. 남편도 기꺼이 김혜수가 열연해서 유행어가 된 "나 이대 나온 여자야~"를 기억하고는 그 후속편이라 했더니 자기도 본다며 따라 나선다.

큰딸은 봤는데 별로라며 송혜교가 나오는 '두근두근 내 인생'을 추천 하였으나 남편 반응이 시큰둥하여 '타짜 신의 손'을 보기로 하고 모처럼 남편과 데이트도 하려고 표를 저녁 시간 이후로 끊고서는 근사한데(?) 가서 외식도 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내게 영화와 함께 오랜만의 남편과의 데이트...사실 뭔 영화든 좋지 않았을까 싶다.

줄거리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 분)이 고향을 떠나 서울 강남의 하우스에서 '타짜'로 화려하게 데뷔하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우연히 '고니'의 파트너였던 '고광렬'(유해진 분)을 만난다. '고광렬'과 함께 전국을 유랑하던 '대길'은 절대 악의 사채업자 '장동식'(곽도원 분)은 물론, 전설의 타짜 '아귀'(김윤석 분)까지 '타짜'들과 목숨줄이 오가는 한 판 승부를 벌이는데…

우리영화 사랑합시다_1
우리영화 사랑합시다_1

화투판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원수도 없다! 는 이야기로 최승현과 신세경이 주연이기는 하나 타짜1편에 나왔던 고광렬역의 유해진이 없었다면 정말 밋밋한 영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타짜2'는 나쁘지 않았다. 별 기대하지 않고 봐서인지 타자1에 누를 끼친 작품은 아니라고 본다. 유해진과 김윤석이라는 거대한 조연이 주연들의 어색함을 가려 주었다고나 할까? 다소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아 눈살이 찌푸려지긴 했으나 남자 관객이라면 괘 괜찮은 평점을 주지 않을까 싶다. 
신세경의 알몸 뒤태 노출도 한 몫 했을 거고.. 최승현과 신세경의 연기는 조금 미흡했고 이하늬의 연기변신은 아주 좋았다. 곽도원의 연기도 압권이었고...
오랜만에 남편을 대동하고 손잡고 본 영화라 오랫동안 여운이 남을 영화가 될 것 같다.

요즘에 와서 내가 보는 영화의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 영화이다. 예전에 비해 우리 영화가 외화보다 흥행이나 관객 수가 월등하게 높은 작품이 많아 졌고 수준도 높아졌다. 그래서 더욱더 우리영화를 사랑하게 된다.

작은 돈이지만 관람료를 내고 우리영화를 보며 한국영화 발전에 일조 한다는 자부심도 있다. 그리고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팝콘 먹으며 봐야 제맛 아닐까? 거기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본다면 일석이조며, 도랑치고 가재 잡는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영화, 타짜2, 타짜신의손, 신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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