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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날, 서호꽃뫼공원에서의 체육활동
수원 Y중학생들의 농구와 족구경기
2016-06-16 18:55:00최종 업데이트 : 2016-06-16 18:55:0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어제는 더위를 식혀 주는 비가 왔다. 이제 긴 장마의 서곡을 알려주는 반가운 비였다. 다소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부에게는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오늘은 제법 선선하여 야외 운동하기엔 딱이다. 미세먼지로 고통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16일 오후 3시경, 인근의 Y중학교 학생들은 농구로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장소가 넓고 누가 뭐라고 하지 않고 마음껏 떠들 수도 있다. 비좁고 온갖 환경의 제약을 받는 현재의 초중고의 체육시설, 학생수에 비해 턱없이 좁은 운동장 공간. 전교생이 한데 모여 조회도 할 수 없는 열악한 학교 환경이다. 거기에 체육시간에는 한 학급이 아니라 서너학급이 몰리는 날엔 체육다운 수업은 불가능하다. 마음껏 뛰놀고 활동해야 학생사고도 줄 터인데, 현실은 참으로 냉혹하다. 

쾌청한 날, 서호꽃뫼공원에서의  체육활동_1
쾌청한 날, 서호꽃뫼공원에서의 체육활동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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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날, 서호꽃뫼공원에서의  체육활동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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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선생님의 동작이 예사롭지 않다. 심판을 보며 학생들의 생활지도까지 일일히 신경쓴다. 어떤 학생은 자전거를 타고 오기도 하였다. 자전거길 하나 제대롤 만들어지지 않아 늘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부분적으로 만들어져 있어도 활용도는 기대 이하이다. 옆의 족구장, 아마도 수원시내에 제대로 족구장을 갖춘 학교는 초중고 통틀어 하나도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쉬고 스트레스를 해소 해줄 환경하나 제대로 안 되어 있다 

파란하늘, 마치 가을의 높은 정취를 맛보는 기분이다. 잠시 체육선생님과 인터뷰를 해 보았다.
-수고 많으십니다. 이웃의 Y 중학교지요?
=네, 그렇습니다. 
-가끔 이곳을 찾습니까?
=오늘은 날씨가 좋아 마음먹고 왔습니다. 학교의 시설이 열악하여 수업에 애로가 많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함에 행복이 피어 나는듯하였다. 

수원시 체육진흥과에서 시설을 획보하여 인근 서호체육센터와 함께 비교적 쾌적한 곳에 자리잡은 이곳은 운동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곳이다. 청소년을 비롯하여 어른들도 이곳에서 족구와 농구, 간이축구, 산책, 조깅 등을 비롯하여 체육센터에서의 각종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하게 만들어 놓았다. 사용상의 절차도 간편하고 사용료도 저렴하고 교통 사정도 양호하여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곳에 서호 호수가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이기도 하고 특히 체육시설과 연계하여 효율성이 탁월하다. 관리 또한 잘 되고 있어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살 정도이다.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심신을 연마하고 호연지기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좋은 환경은 앞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 시민으로서의 자부고 긍지이기도 하다. 

쾌청한 날, 서호꽃뫼공원에서의  체육활동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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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날, 서호꽃뫼공원에서의  체육활동_4
쾌청한 날, 서호꽃뫼공원에서의 체육활동_4

학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보다 재미있어 토요일이나 노는 날에는 자주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동아리 활동이 신바람이 나고 친구들과의 관계성도 좋아져 효과 만점이라고 자랑한다. 
다소 승부에 집착하여 과격해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또 조심 조심해야 한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전후반 농구를 15분게임으로 하였는데 승부는 거의 시이소게임으로 가는 것으로 보아 흥미가 훨씬 더 더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말로는 학생 사고를 우려하며 떠드는데 역시 운동을 통한 활동은 사고 예방에도 좋고 특히 정서 함양, 인성교육에는 더 없이 좋은 체육활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옆의 전철역에 전동차가 들어 오는 신호소리가 오늘따라 아름다운 승리의 향연으로 들리는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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