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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의 전쟁, 이길 수 있을까?
2016-07-16 17:33:37최종 업데이트 : 2016-07-16 17:33: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동남아시아 싱가포르를 여행해 본 사람이 공통점으로 느끼는 것이 거리가 완벽하게 깨끗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타보면 지하철의 안내에서 부터 철저하게 먹을 것을 들고 다니거나 들고 타는 사람이 전혀 없다. 그래도 그들의 표정은 밝다.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해 본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로서는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선 담배를 함부로 피울수 없기에 그 곳은 정말 깨끗하다. 담배 꽁초와 연기, 항상 문제가 된다. 
길거리에 담배 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쉽게 본다. 모두가 무심하다. 인구 120만의 거대 도시인 수원시가 어느 특정 지역을 시범적으로 담배 꽁초없는 거리로 선포할 수는 없을까? 
우리 아파트에서는 매주 화요일부터 다음 날 수요일 오전 10시 이전에 쓰레기를 배출한다. 주로 분리수거를 대상으로 한다. 좀처럼 쓰레기가 줄지 않는다. 특히 명절에는 대단한 쓰레기가 나온다. 

평소에도 꽤 쓸만한 가구나 비품들이 나온다. 최소 2천원짜리 이상의 스티커를 붙여 버리지만 아까운 것도 많다. 아마도 아파트의 경제적인 수준에 따라 그 양의 차이가 날 것 같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은 이젠 그런 대로 정착되어 잘 되고 있는 편이다. 

쓰레기와의 전쟁, 이길 수 있을까?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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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의 전쟁, 이길 수 있을까?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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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의 전쟁, 이길 수 있을까?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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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의 전쟁, 이길 수 있을까?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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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가 쓰레기 감량 꼴찌라는 선명한 글씨가 보인다. 바로 아파트 각 동의 출입구의 옆 게시판에 붙여진 포스터이다. 그걸 보고 주민들이 심각하게 느낄까? 한 번 생각해 본다.
그래도 쓰레기 분리수거나  마구 버리지 않는 습관은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단독주택, 개인주택의 골목은 심각하다. 음식물까지 그대로 버린다. 지역특성상  감시가 완벽하게 이루어 질 수 없다.  수거시간이 일정하다 보니 그 시각까진 참고 견뎌야 한다. 누구하나 감시하지 않는다. CCTV가 있다고는 하지만 세세히 단속해 주지 않는다. 무단 투기의 경우 벌금을 과한다고 씌여 있지만 결코 여기에 관심갖는 주민이 많지 않다. 

소각용 쓰레기를 소각했을때 발생하는 매연은 대기를 최악으로 오염시킨다.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시할 수 없는 명백한 불벚버 행위다.
검은 봉투와 일회용 용기 사용, 이것이 쓰레기 분리를 어렵게 하거나 쓰레기의 양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검은 봉투는 가격이 싸다 보니 손쉽게 사용하고 버리기도 쉽다. 뚤뚤 말아 훽 던져 버린다. 속이 투명하지 않으므로 무엇이 들어 있는지 눈에 안 뜨인다. 금방 분리도 어렵다. 그 안에는 각종의 오물까지도 들어 있다. 

1회용 용기, 이것은 사용 후 처치가 곤란하다. 분리 또한 애매모호하다. 필요 이상의 과도한 포장을 하지 않도록 제품의 포장에 신경써야 한다. 정책적으로 과도한 포장을 규제해야 한다. 어떤 제품은 진짜 내용물보다는 포장이 더 요란하다. 
근검과 절약을 생활화하는 국민적인 의식개혁이 먼저다. 쓸만한 것을 그냥 사용하고 버리는것이 좌악이며 수치라는 생각이 국민들 속에 의식적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어떤 아파트에서는 매일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수거 장소를 접근이 쉬운 곳에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쓰레기 감량은 국가적 과제이다. 그러나 국가는 이 문제에 대해 심각성은 인지하면서도 대안이 미흡하다. 우리 아파트의 경비 아저씨들은 매주 화요일이면 분리수거문제로 곤혹을 치룬다. 
정착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은 그길이 멀다. 특히 남이 안 볼 때 지키지 않는 주민은 늘 있게 마련이다. 

이제 휴가철이 다가 온다. 걱정이 앞선다. 명승지와 바다와 강은 쓰레기로 심한 몸살을 앓을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내가 사용한 쓰레기를 도로 가져가기가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다. 먼저는 피서지 주변의 식당이나 숙박업소가 철저하게 쓰레기 감량 시책에 협조해야 한다. 상업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거국적인 생각으로 쓰레기의 분리와 쓰레기 감량에 적극 협조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올 여름에는 휴가철 후의 획기적인 쓰레기 감량의 희소식이 보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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