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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 이해와 예방이 필요하다
2016-09-27 23:11:44최종 업데이트 : 2016-09-27 23:11: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현
27일 통계청의 '2015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 중 사망자 수는 총 27만 5천895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래 최대치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41.5명으로, 2006년(495.6명) 이후 수년째 증가세다. 2005년 전체의 29.6%에 그쳤던 80세 이상 사망자 비중은 작년 40.8%로 뛰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 신생물(암)이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33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0대와 20대, 30대는 모두 자살 사망자 비중이 가장 컸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26.5명으로 전년도보다 0.7명(-2.7%)이 줄었으나, 여전히 OECD 16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998년 IMF를 기점으로 증가하여 2000년도 들어 유명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로 인한 파급효과와 경제문제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수원시의 자살자 수의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297명, 2011년 318명, 2014년 263명으로 감소세에 있다가 2015년 279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 

자살률 1위, 이해와 예방이 필요하다_1
사랑이 해답이다
 
수원시 자살률의 특성을 살펴보면 4개구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유지하는 곳은 팔달구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권선구이다. 
남성 자살자(자살률 32.6명)가 여성 자살자(자살률 12.9명)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수원 관내에서 가장 많은 자살이 발생한 시는 봄(5월, 3월)이며 사망시간은 낮 1시부터 6시까지로 파악됐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학생, 가사, 무직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하며 자살 사망자의 36.1%가 고졸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75-79세(67.3명), 80-84세(49.6명), 85세 이상(42.2명), 55-59세(41,4명)이다. 

수원시는 심각한 사회현상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1996년 경기도 최초로 정신보건 사업을 시작하고 아동, 성인, 노인, 자살예방, 중독, 통합 6개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전국 유일 특화사업 개발에 앞장서 해외와 적극 교류는 물론, 2016년 기준 연인원 30만 명 이상의 수원시민이 정신건강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다. 수원시민 125만 명 수원시민 모두가 건강한 정신과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정신건강증진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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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정신건강센터 통합홈페이지
 
만약 주변인 혹은 자신이 자살의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수원시 자살예방센터에 문의하기 바란다. 수원시 자살예방센터 위기상담전화 031-214-7942로 전화상담을 하거나 홈페이지(http://www.suwonmental.org/) 온라인 상담을 통해 방문 상담 및 진료비 지원, 위급할 경우 자살 시도자 응급출동 및 사례관리가 이루어진다. 

수원시 자살예방센터 안병은 센터장은 "자살을 한 사람보다 그로 인해 영향을 받아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사람이 휠씬 많아요. 이 사람들이 우리가 도와야 할 사람입니다. 자살을 예방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나. 어절 수 없는 개개인의 문제는 아닙니다. 자살이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한다면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자살을 생각하거나 삶을 포기하려고 한다는 것을 먼저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살하려는 사람은 도움을 바라고 있다. 단지 우리가 알아채지 못 할 뿐이다. 우리는 먼저 신호를 보고, 발견하고, 알아채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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