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이스크림병'에 걸렸어요
2016-10-31 12:58:31최종 업데이트 : 2016-10-31 12:58: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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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이 저녁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 한 숟갈 정도를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아이 아파" 하며 입을 가리킨다. 어린이집 하원 무렵 선생님도 " 해원이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지 짜증을 많이 부렸어요." 수족구병을 아이스크림병이라고도 부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다. 평소 잘 먹이지 않았던 딸기, 초코, 바나나 우유, 아이스크림, 음료수, 젤리까지 아이의 입맛을 당길 음식을 쓸어 담았다. 약이라면 질색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달래줄 것이 필요했고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뭐든 먹이고 푼 어미의 마음이었다. 입 안의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음식을 먹을 때 아프기 때문에 이시적으로 식사량이 준다. 그러나 간간이 전혀 먹지 못하여 탈수가 생기거나, 뇌수막염,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면 입원을 하거나 극히 일부에서는 생명을 잃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2009년 4월 28일 수원시에 사는 12개월 된 영아가 발진이 생긴 뒤 무기력증 증상을 보이다가 혼수상태에 빠져 다음날 바로 숨지면서 첫 사망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탈수를 막기 위해선 적절한 수분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때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더 좋다. 그래서 수족구병을 일명 '아이스크림 병'이라고도 부른다. 매운 음식이나 신 음식은 입안의 궤양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유행하는 질병으로 알고 있지만 이젠 유행 기간이 따로 없다. 항상 아이의 손발을 깨끗이 씻기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쓰고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때 주위 깊게 살펴보는 것만이 아이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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