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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집 가까운 학교가 최고인데..”
2016-12-08 15:03:25최종 업데이트 : 2016-12-08 15:03:25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어제 2017년 수능결과가 공개 되었다. 수험생 자녀를 둔, 고3이나 재수생 부모들에게는 희비가 엇갈리는 중요한 날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국회의 청문회를 주요 뉴스로 다루느라, 본격적인 대입 일정이 시작됨을 알리는 2017년 수능 결과를 크게 다루는 매스컴이 별로 없었다. 
8일부터 주요 입시업체의 설명회가 예정 되어있고, 대학교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이달 31일부터 2017년 1월 4일 까지라 한다. 

어제 저녁에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운동시설로 향했다. 평소에 나는 헬스와 수영을 하며 건강을 다지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시간이 늦어 간단하게 샤워만 하고 오려고 갔는데, 우연히 같은 동에 사시는 분을 만나 수다를 떨게 되었다. 
그분은 자녀가 셋이고, 셋 중에 둘째가 이번에 수능 시험을 치렀다고 한다. 노심초사 걱정 끝에 오늘 성적 발표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아니라 많은 고민이 된다고 하소연 한다. 

아파트단지내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었다

그 분은 "아휴 그저 집 가까운 학교가 제일인데, 그 학교 가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 어제 오늘 국회 청문회로 나라가 떠들썩하니까, 우리 수험생들 부모들은 정보도 부족하기에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것을 많이 참조하여 도움을 받지요. 그런데 요즘은 자세히 다루어 주는 방송사가 별로 없어요"하며 탄식한다. 

우리 아파트 옆에는 성균관 대학교가 있다. 처음 수원에 내려와서 살게 되었을 때 수원의 성균관대역에서 내려 집을 구한 이후로, 근처에서 오래 살았다. 내가 처음 성균관대학교 옆에 살았을 때는 그저 서울 캠퍼스의 분교캠퍼스인 줄만 알고 살았다. 
그러다가 학교가 많이 성장하고 동네에 사는, 고등학생 부모들에게는 자녀가 가주었으면 하는 자연계캠퍼스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주변에 사는 학부모들로부터 집에서 가까운 성균관대를 목표로 공부를 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집근처에 대학교가 있긴 하지만, 갈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만 하기에 동네에 사는 여러 수험생들의 부모들은, 그저 집 가까운 학교에 가서 하숙비 아껴 주는 소박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농담 삼아 대학교 근처에 오래 살면, 그 대학에 갈수 있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12월 6일과 7일에는 국회에서 청문회가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였는데, 마음이 더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다.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들 부모들에게 이러한 청문회가 귀에 들어올 리 없었을 터인데, 나는 시간이 되어 양 이틀을 많은 시간 뉴스나 청문회 관련 보도에 귀를 기울였다. 

국회 청문회로 대부분의 뉴스를 차지한다
,
오늘 매일경제신문에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는 수험생이 실렸다

아마도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을 만나 수다를 떨지 않았다면 어제 수능 성적 결과가 공개 되었는지도 몰랐을 터인데, 이웃의 말로 요즘 대학입시생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체육특기생으로 입시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은 갖은 유언비어 때문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사회의 여러 가지 일들이 수험생들에게는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확인 되지 않은 여러 유언비어들로 많은 혼란이 가중된다는 말도 들었다. 

아무리 사회가 혼란스러워도 대학 입시생들은 이제 시험 결과 성적표를 받았으니 자신의 성적에 맞게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 왔다. 모쪼록 모든 수험생들이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2017년 대학교 정시모집 전형기간은 3개 모집군으로 나뉘어 가군은 내년1월 5일~14일, 나군은 1월15일~21일, 다군은 1월 22일~2월1일까지 진행 된다고 한다. 

그 시기를 지나 온 부모의 입장으로 돌아가, 많은 부모들이 당사자인 수험생만큼이나 마음 졸일 것을 생각하며, 여러 방송에서 대입관련 정보들을 자세하게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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