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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우리동생협동조합의 동물보호 교육을 받고
2017-02-28 17:36:54최종 업데이트 : 2017-02-28 17:36:5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은지

지난 2월 25일 10시30분 영통동 수원아이쿱사무실에서는 동물을 사랑하는 학생과 엄마들에게 관심이 가는 교육이 있었다. 동물을 사랑하는 학생과 엄마들에게 관심이 가는 교육이라서  찾아갔다. 
몇 달 전 강아지공장에 관한 언론보도가 나온 후 사회적으로 동물의 권리에 관한 목소리가 많이 커졌다. 우리동생협동조합 정경섭 이사장이 어린이 눈높이의 강의를 했다. 

입실 전 우리동생 유기동물 의료나눔 후원금으로 참가비를 대신하였다. '동물보호 교육'이 무엇인지 갸우뚱하며 들어간 강의실이다. 삼사오오모여 앉은 어린이들은 과학실험이라도 기대한 걸까? 진짜동물이 있는 줄 알았다고 소곤대는 소리가 들렸다. 어린이들과 함께 반려동물들의 소중함을 함께 알아보고자 모인자리였다. 물론 희망하는 부모님도 함께했다. 

사람이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_1
참가비 대신 기부함이 비치되어 있다.
 
우리동생협동조합은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의 준말이다. 내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들과 반려인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자 만든 협동조합이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관계는 심한 경쟁에 지쳐 이웃들간에 교류도 끊긴채 외롭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 외로움을 반려동물이 조건없는 사랑으로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_3
우리동생협동조합 정경섭 이사장
 
이렇게 고마운 반려동물에 관해 자세히 알고자 함께 모인 아이들과 함께 영상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했다. 첫 번째로 강아지공장에 관한 영상이다. 비윤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아지 생산공장의 실태를 보는 내내 어린이들은 "왜 저렇게 어두워요?" "왜 엄마랑 새끼랑 따로 있어야 해요?" "왜 똥,오줌울 안치워줘요?"라며 질문을 하고 머리를 갸우뚱했다. 이 모든 것이 돈을 벌기 위한 나쁜 어른들의 행동임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두 번째는 키우던 반려동물이 너무 컸다고, 짖는다고, 늙었다고 버리는 영상이다. 이 또한, 어린 아이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강아지공장 어론 보도 후 동물생산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반려동물 관련 제도를 위반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동물보호법이 통과하였다. 법으로써만이 아니라 나와 내 주위에서 동물의 보호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사람이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_2
영상을 열심히 보는 어린이들
 
마지막으로 '동물에게도 마음이 있을까?' 란 의문으로 시작되는 영상이다. 마음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본성이 아니라 동물에게도 있다는 여러사례들을 보여줬다. 최근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개의 행동이 화제를 모았고, 꽁꽁 묶인 바다거북을 다이버들이 풀어주고 풀려난 거북이 다이버들 위를 천천히 돌며 헤엄을 친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물에 엉킨 고래를 구조해준 한 가족은 자유로워진 고래의 자맥질을 무려 40여 차례나 보았다. 

동물은 생각이나 감정 없이 본능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한평생 동물들과 생활하며 열정을 바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다르게 생각될 것이다. 워싱턴주립대의 자크 파크세프(Jaak Panksepp)교수는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쥐들의 감정을 연구했다. 그는 실험실에서 쥐도 간지러울 때는 웃고 그것이 두뇌형성을 돕는 것을 발견했다. 이 감정과 느낌은 모든 동물들의 진화능력이다. 인간만의 영역이 아니다. 

또 오랫동안 코끼리를 관찰해 온 더글러스 해밀턴(Iain Douglas-Hamilton) 박사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코끼리는 죽음의 뜻을 안다고 말한다. 코끼리는 동료의 사체를 지키거나 죽어가는 동료를 도우려고 공감과 연민을 느낀다. 이들은 뼈의 냄새로 죽은 가족을 알아보고 오랜 시간 만지고 쓰다듬기도 한다. 그리고 야생 침팬지 연구가인 제인 구달은 오랜 관찰을 통해 야생침팬지들이 도구를 변형해서 사용하는 능력이 있고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개의 마음 연구자인 빌모스 차이니(Vilmos Csanyi) 교수는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온 개의 마음은 인간의 마음을 닮았다고 가설을 세웠다. 오랜 시간 실험과 연구를 통해 개는 1천22개의 어휘를 쓰며 늑대와 달리 인간에게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을 입증했다. 인간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동물은 인간에게 복종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동물 또한 감정이 있고 마음이 있음을 알고 소중하게 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동물보호교육이 자주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마하트라 간디의 말을 끝으로 남긴다.  '한 나라의 위대성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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