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어린이책에 관심있는 부모를 모집합니다
'아이 동반 가능' 지동 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
2017-03-05 22:54:11최종 업데이트 : 2017-03-05 22:54:1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은지
인문학 도시를 꿈꾸는 수원시는 도서관이 참 많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살기에 퍽 좋은 도시이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여러 독서모임도 많고 취향대로 찾아 갈 수 있어 행복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유아를 동반할 수 있는 곳은 찾기 힘든 것같다. 대부분 아이가 시설에 가는 오전시간에 맞춰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 나 또한 지역의 여러 독서모임을 참여해보았지만 아이를 동반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아이가 시설에 가는 나이가 됐을 때 모임을 시작했다. 

어린이책에 관심있는 부모를 모집합니다_1
2017년 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 신입모집 포스터
 
이와 같은 고민으로 책에 관심은 있지만 어린 아기로 인해 망설여지는 이들에게 좋은 곳을 소개한다.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의 포스터 가장 아래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아이동반 가능합니다.' 젊은 엄마들이 이해받고 편히 활동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이런 작은 배려가 먼저 활동하고 있는 분들의 마음이라고 생각되니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어린이책에 관심있는 부모를 모집합니다_2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해님달님작은도서관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는 어린이 교육문화 운동을 실천하는 시민단체이다. 어린이들이 독서의 기쁨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책을 골라 권하고 읽어주기, 책보내기, 작은도서관 활동등을 한다. 수원지회는 부설로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을 개관하여 5년 째 운영하고 있다. 모든 어린이와 어른이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지회 신입교육은 해님달님작은도서관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진다. 교육 후 회원가입을 하면 1주일에 한번 어린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지역 문화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공부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다. 어린이 책을 함께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이들의 생각을 듣는 일이다. 이렇게 함께 읽음으로써 개인의 생각에 갇히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깨우치게 하는 공동체의식도 생긴다. 

또 엄마와 아내라는 굴레를 벗고 오롯이 나를 드러내는 시간이다. 책을 통해 나를 드러내고 다른 이를 이해하게 된다. 어린이책을 읽다 보면 잊고 있었던 어릴 적 나를 만나는 경험을 한다. 그러면서 내 아이와 주변의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일들이 쌓이면 결국엔 나와 내 아이가 행복해지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너무 거창한 것을 바라며 어린이도서연구회를 시작하면 실망할 수 도 있다고 활동가들은 말한다. 

어린이책에 관심있는 부모를 모집합니다_3
2017년 어린이도서연구회 조정필 수원지회장
 
수원지회의 조정필지회장은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여타의 독서모임과 다른 점은 나의 아이만을 위한 독서모임이 아니라는 점이예요. 설령 처음 시작점이 자신만의 충족을 위한 것이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이만이 남게 되는거죠. 가장 중요한 구심점은 나눔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만난 동기와 선배들은 함께 늙어가기에 참 좋은 사람들이라고 해주었던 말도 기억에 남는다.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목표인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 전하기 위한 활동에 동참할 준비 됐다면 3월의 따사로운 봄과 함께 어린이도서연구회 문을 두드려 보자. 1년에 딱 한번 회원을 모집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서둘러 신청하길 바란다. 

*연락처 : Tel 031-8025-3000 해님달님작은도서관 
*모이는 곳 : 해님달님작은도서관 수원시 팔달구 세지로 334 2층(지동) http://cafe.daum.net/suwonhaedal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