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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천동 경로잔치 성황리 마쳐
2017-05-20 16:56:41최종 업데이트 : 2017-05-20 16:56:41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20일, 성균관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율천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모시고 2017년 경로 큰잔치를 벌였다. 2천명의 참석인원이 훌쩍 넘는 율천동의 중요하고 크나큰 행사였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는 전통사물놀이공연 난타공연 대금연주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공식행사가 이어졌다.

해마다 율천동에서는 동네 노인들을 모시고 성균관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경로잔치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노인들의 참여로 성황리 행사를 마쳤다.
어제부터 미리 오늘 있을 경로잔치에 쓰일 그릇 설거지와 사전준비를 하고 이날도 봉사자로 나서 이틀간의 봉사를 했다. 이런 큰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몸은 좀 피곤하지만 더없이 보람된 이틀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

2017년 율천동 경로잔치
2017년 율천동 경로잔치

행운권추첨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행운권추첨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오전 11시부터 경로잔치 본행사가 성황리 벌어졌다. 그야말로 동네잔치였다. 주변에 사는 노인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건강하신 모습으로 경로잔치에 참석한 모습을 보니 마치 내 부모를 뵙듯 반가웠다. 또 애쓴다며 손을 어루만져 주는 노인들이 있어 더 보람된 이틀간의 봉사시간이었다.
오전 12시에 공식행사가 끝나고도 많은 노인들이 자리를 비우지 않고 준비된 식사와 음료를 즐겼다.  흥에 겨워 무대에 나와 같이 춤추며 식후 행사를 즐기며 노래까지 부르는 모습이 더없이 흥겨웠다.

이번 경로잔치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홍사준 장안구청장도 참석해 '노인복지기여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상희 율천동장의 '화찬효행상' 수여도 이어졌다. 또 각종 표창장과 감사패도 있었다. 특히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경품을 준비해 많은 노인들이 행운권 추첨을 통해 여러 가지 경품을 받는 등 즐거운 하루가 됐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식후행사로 여러 가지 공연이 펼쳐졌는데, 율천동 '밤밭문화센터' 수강생들의 부채춤 공연과 기타 벨리댄스, 방송댄스와 현장에서 접수된 노래자랑이 이어져 흥을 돋우었다.
그 밖에 다이어트 프리댄스와 전통민요가 이어졌고, 지역가수 이나정의 공연과 중간 중간에 이어지는 행운권 추첨으로 노인들의 환호를 샀다. 많은 분들이 행운권 추첨에 당첨될 때마다 같이 오신 이웃의 노인들까지 덩달아 좋아하고 소리 지르는 모습이 꼭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해맑아 보였다.

마지막 댄스타임에는 어르신들이 모두 일어나 춤을 추시며 흥겨워하신다
마지막 댄스타임에는 어르신들이 모두 일어나 춤을 추시며 흥겨워하신다

설거지까지 마치는 봉사자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설거지까지 마치는 봉사자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어버이은혜에 감사드리는  율천동 경로대잔치 행사로 인해 노인들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각종 시름을 잊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집으로 돌아가시는 노인들의 발걸음이 더없이 가벼워 보였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안전하고 편히 귀가할 수 있도록 동네어귀까지 차량으로 바래다주는 것을 끝으로 행사는 성황리 마무리됐다.

사실 해마다 반복되는 행사이긴 하지만 며칠 전부터 많은 준비가 필요한 행사다. 수많은 봉사자들 없이는 무사히 치룰 수 없는 율천동의 큰 행사이기도 하다. 나 역시 몇 년 전부터 해마다 이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해보니, 더욱 봉사자들의 노고를 알 것 같다. 하지만 그 노고로 인해 주름진 부모들이  맛난 음식과 즐거움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참 의미 있는 율천동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다리가 많이 아프고 덥고 힘들기도 하였지만 뿌듯한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더 없이 기분이 상쾌하다.
 날씨도 화창하여 노인들이 나들이하기에는 더없이 좋았고, 별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마무리된 것 같다.

행사 전에 준비하는 일도 힘든 일임에 틀림없지만 행사가 끝나고 뒷마무리까지, 여러 봉사자들과 동사무소 직원들까지 동원됐다. 행사 후 그릇 설거지까지 모두 마치고 마무리 해 주신 여러 봉사자들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고령화 사회에서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복지국가로 거듭나는 길이다. 효를 중요시 여기던 선조들의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일이기에 힘 닿는 한 오늘과 같은 봉사하는 일에 빠짐없이 참여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율천동, 경로잔치, 염태영, 홍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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