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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강국 대한민국, 자랑스럽다
2017-07-06 14:39:48최종 업데이트 : 2017-07-06 14:39:48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이번 주에 종합 건강검진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받게 되었다. 작년 건강 검진에서 남편의 대장에 용종이 발견 되었다고 하여, 올해 다시 대장내시경을 추가했다. 더불어 나까지 종합 건강검진과 더불어 수면상태에서 위와 대장의 내시경을 받게 되었다.

다행히 대장검사는 결과가 좋아 이제는 5년 뒤에나 대장 내시경을 받아도 된다고 하여 한시름 놓게 되었다. 역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꼈다.
대장 내시경 결과 외에는 아직 건강검진의 결과를 받아 보지 못하였기에, 2주 후에나 등기 우편으로 결과를 받아 볼 수가 있어 떨리는 심정으로 건강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방문한 병원 내부
건강검진은 꼭 받아야 하지만, 항시 두려운 곳이다

이번에 내가 건강검진을 받은 서울의 한 종합병원은 외국인들이 건강검진을 위해 많이 찾는 병원인 듯하다. 작년에도 그랬는데 올해도 제법 외국인인 듯 보이는 사람들이 건강 검진을 위해 방문한 모습을 많이 보았다.
말로만 듣던 의료 관광인지는 모르겠지만 통역사들이 한명씩 대동해 같이 검진하는 코스를 따라 다녔다. 아마도 우리가 건강검진 전날까지 먼저 작성했던 문진표를 통역사들이 통역을 하며 읽어주면, 외국인들이 문진표에 답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외국인들이 따라다니는 통역사들에게 말하는 것을 보니, 영어를 쓰는 외국인도 있었지만, 중국어 심지어 일본어를 쓰는 외국인도 있었기에 살며시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러 왔다는 것보다, 잘살고 있는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조차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을 믿고 종합검진을 받으러 온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나중에 병원 관계자들에게 살짝 물어보니 그들은 2박3일 코스로 수백만원 이상의 고비용을 지불하며, 초호화판 검진을 한다는 것이다. 이왕 검진을 하러 왔으니 관광도 즐기고 쇼핑도 하는 일석이조의 의료 관광인 셈이다.
아마도 자신의 나라에서보다 꼼꼼하게 병을 체크해 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온 부유층 관광객이라 대한민국에서 많은 소비를 할 거라는 짐작을 하니 어느덧 우리나라가 의료강국이 된 것 같아 자부심까지 생기는 것이다.

외국인을 보며 대한민국이 의료강국임에 자부심을 느낀다
외국인을 보며 대한민국이 의료강국임에 자부심을 느낀다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못 고치는 병이 많아 돈 많은 사람들이 의료 선진국에 가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완쾌하여 돌아 왔다는 소식들을 접하고는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돈이 없으면 외국에 까지 나가 병을 고칠 수 없는 우리 같은 서민들은 그저 건강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 대한민국도 어느덧 IT강국에 이어, 의료강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어 기쁘다. 생명공학이 발달하고 어느 제약업체에서는 간암치료제 임상실험을 통과하여 미국에서 공동투자 제의를 받는다고 한다.  또 현재는 적자가 나고 있는 바이오 업체가 미래의 성장 가치를 인정받아 주식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일시적으로 부는 바이오열풍이 아니라 진정한 의료강국으로 대한민국이 자리 잡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나라의 최대 장점은 인재들이 많다는 것이다. 수많은 수재들이 많은 공부를 하는 의학대학과 대학원은 어지간한 공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 전공 선택을 할 때면 비인기 진료과목과 인기 진료과목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친구의 딸도 어렵게 의대에 진학하였는데 친구는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전공으로 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고 한다.

우리 대한민국이 진정한 의료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개업을 해 돈을 잘 버는 의사 보다는 인간의 생명을 고귀하게 다루고 생명연장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수많은 인재들이 양성돼야 한다. 의료분야에서 많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의료강국이 되는 뒷받침이 되기를 바란다.
부유한 외국인들이 자신의 나라보다도 대한민국의 의료를 더 신뢰한다는 것을 목격하고 나니, 국민의 한사람으로 왠지 모를 자부심을 느끼는 하루여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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