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성폭력 피해. 원상태로 되돌리기 거의 불가능"
‘여성긴급전화 1366’ 365일 긴급상담 받아요
2017-10-28 13:47:34최종 업데이트 : 2017-10-28 13:46:07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27일 율천동 주민센터는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성폭력 예방차원에서 사단법인 수원 여성의 전화 부설 통합 상담소 이지희 강사를 초빙, 주민 대상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율천동 주민의 한사람으로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동안 알지 못한 사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오늘 교육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중 놀라운 것은 성폭력의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보다도 주로 가까운 주변사람이나 친.인척인 경우가 75%가 넘는다는 사실이었다. 그중 가장 어린 나이의 성폭력 피해자는 생후 4개월의 영아였으며, 최고령의 피해자는 무려 80세가 넘는다는 것을 알고, 성폭력의 피해는 전 연령대를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성폭력의 가해자는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성폭력의 가해자는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강사의 강의를 들으니,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강사의 강의를 들으니,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오늘 교육에서 얻어 온 것이 있다면 강사의 확신에 찬 메시지이다. "성폭력 예방은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도움이 필요 합니다. 가해자가 아는 사람인 경우가 75%에서 90%이지만, 정작 신고하는 비율은 낮은 현실 속에서 여러분의 눈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 대의 CC TV가 설치되어 있어도 막상 성폭력 피해는 도와 줄 수가 없습니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다.
 
강사는 갑자기 종이 한 장을 꺼내더니 손으로 구기며 "이 종이를 구기는 데는 단 몇초가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 종이를 원상태로 편편하게 펴는 데는 얼마가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며, 또 편편하게 편다고 한들, 원래상태로 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성폭력의 피해가 그렇습니다. 한번 상처 입은 마음과 몸은 치유가 힘들기에 예방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가해자 중 친족이 무려 33%가 된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하니, 실로 믿기 힘든 실정이다. 성폭력 가해자가 계부인 경우도 있지만, 심지어는 친부도 있다고 하니,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인면수심(人面獸心)'이다.
 
해마다 성폭력이 늘어나고 있고, 가정폭력에 데이트 폭력까지 누구라도 당할 수 있기에 결코 먼 나라의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결코 주변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그냥 보고도 개입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당사자들의 문제다" 라는 잘못된 생각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강사의 말을 인용하면 "사회와 주변의 관심이 성폭력 상황을 중단시키고, 상황을 돌리려는 노력을 하면 다른 결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의 성폭력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눈을 감지 말고 침묵해서도 안 되며, 내 가족이 처한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사회 차원에서 교육과 예방이 곡 필요한 것이고 절실하다는 것이다.
 
갈수록 세상이 험악해지고 있고 딸자식을 둘이나 둔 부모의 입장에서, 사회나 가정에서 성폭력 예방에 대한 예비지식과 대응전략을 교육시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교육을 가족 중 나 한사람만 받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도 꼭 필요한 교육이고 사회에서 다양한 경로로 이러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고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산하의 여성폭력 상담전화가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이 잘 모르고 있는데, 전국에서 국번 없이 '여성 긴급전화 1366'을 누르고 365일 24시간 긴급 상담과 초기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여성 혼자 고민하지 말고 1366으로 전화하면, 긴급 피난처도 운영하고 있고, 7일 이내의 긴급보호도 이루어지며, 지역 관련기관과 연계하여 쉼터나 법률, 의료지원 등이 이루어지니 여성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번호이다.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본인이나 주변의 목격자가 여성 긴급전화 1366으로 긴급 상담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가까운 경찰서와도 연계가 된다고 하니 위급할 때 '1366'을 잘 활용하여 성폭력의 피해를 되도록 피해가길 간절히 바란다.

여성긴급전화 1366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