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록단 아카이빙 프로젝트, '사라지는 것들을 기록해요'
매탄주공 4, 5단지를 기록하다.
2022-06-09 14:36:10최종 업데이트 : 2022-06-09 14:35:45 작성자 : 시민기자 홍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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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 도시기록단 아카이빙 프로젝트 모집공고
워킹아카이브 활동을 통해 기록집을 제작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5차시에 걸쳐 진행된다. 수원문화재단-도시기록단 아카이빙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 현장
프로젝트 전체 개요, 매탄주공 4, 5단지의 정보, 앞으로의 활동계획 및 기록 사례를 살펴보는 것으로 1차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프로젝트 팀들은 6월 2일 2차시에서 직접 매탄주공 4, 5단지에 방문했다. 이들은 단지 곳곳을 두 시간 넘게 둘러보며 아카이빙 작업을 시작했다. 생태팀은 이곳에 서식하는 새들과 그 흔적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했다. 홍은화 강사는 "동식물 아카이빙 작업을 하다보면 단지 그들의 모습만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터전과 역사를 기록하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매탄주공 5단지의 모습.
땡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도시기록단 아카이빙 프로젝트 팀들의 열정은 그보다 더 뜨거웠다. 예정된 커리큘럼 시간 이외의 시간에 방문하여 자료조사 및 사진 기록을 하기도 하고 일정을 더 추가하기도 했다. 이들의 열정에 매탄주공 시민들과 관리자분들도 호응을 보냈다. 사진 촬영을 응원하고, 물탱크나 중앙제어실 등 특수 구조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 프로젝트 팀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본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고덕주공, 마지막 시간들』(2016) 『과천주공아파트 101동 102호』와 영화 <집의 시간들>(2018), <봉명주공>(2022), <고양이들의 아파트>(2022)의 사라졌거나 사라질 많은 것들의 기록을 떠올리며, 혹여라도 놓칠세라 매탄 주공 4, 5단지 내 어느 하나 허투루 보지 않고 소중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매탄주공 5단지 놀이터의 모습
매탄주공 4단지 아파트에서 바라본 창밖풍경
또 다른 참여자는 "저는 20여 년 전, 화서주공 아파트에 산 적이 있어요. 지금은 재건축이 되어 그때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곳에 서린 추억도 많았는데 기록으로 남기지 못해 너무 아쉬웠더랬죠. 프로젝트 공고를 보고 저도 모르게 울컥했습니다. 매탄 주공 4단지는 제가 살았던 곳과 너무 닮아있어요. 설사 제 사진이 사진집에 실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너무나 뜻깊은 시간입니다."라며 기록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한편, 도시기록단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추후 『매탄주공, 여름 한 때』(가제) 사진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도시기록단, 아카이빙프로젝트, 워킹아카이브, 사라지는기록, 아카이브활동, 도시기록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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