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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발레축제 발레체험 교실, 국내 최정상 민간 발레단 전문 무용수에게 한 수 배우다
발레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지는 '수원발레축제'
2022-08-17 17:25:12최종 업데이트 : 2022-08-17 17:25:10 작성자 : 시민기자   이주영

발레체험교실 안내 데스크

수원 제1야외음악당 발레체험교실 안내 데스크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수원의 대표 축제 '2022 수원발레축제'가 8월 13일 개막했다.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발레STP협동조합, 수원발레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수원발레축제'에서는 2015년부터 매년 8월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국내 최정상 민간 발레단과 초청 발레단의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시민 체험 행사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발레체험교실'은 매년 발레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올해 '발레체험교실'은 특별히 우리나라 대표 민간발레단 다섯 단체의 발레리나 및 발레리노가 성인취미 신청자를 대상으로 맞춤 수업을 진행하며 참여자들이 발레를 더 즐겁게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발레체험교실'은 미리 신청을 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발레체험교실

참가자들이 발레ST협동조합 김길용 이사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난 15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 지하연습실에서 '발레체험교실' 첫 수업이 열렸다.
레오타드와 발레 슈즈를 신은 3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몸을 풀면서 시작을 기다렸다. 성인취미 대상으로 미리 신청서를 받아 참여한 시민들은 모두 여성이었지만 발레 경험 2개월부터 5년 이상,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와 배운 기간은 다양했다.

 

발레ST협동조합 김길용 이사장은 "코로나19로 2021년에는 '발레체험교실'을 할 수 없었는데 올해 다시 열 수 있어 시민들을 위한 축제다워졌다"라며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수업전경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참가자들


이어서 '발레체험교실'의 첫 수업을 맡은 서울발레시어터 신은석 부단장(이하 신 부단장)이 수업 소개를 했다.
 

"발레는 동작이 어렵습니다. 오늘 일반적 클래스가 아니라 발레 동작을 하면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나는 왜 안 될까? 궁금증을 가지고 생각해 보고 도움을 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동작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발레를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어떤 수업이 될지 호기심을 가지고 기다리던 참가자들은 수업 목표를 경청하고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 플리에, 엘르베, 를르베, 앙바, 알롱제, 알라스콩 등 발레 용어와 동작, 강사와 참가자들의 열의가 현장을 꽉 채웠다.


자세

서울발레시어터 신은석 부단장이 참가자의 동작을 봐주고 있다.


신 부단장은 발레 바 앞에 선 참가자들에게 발레는 모방하면 늘지 않고 자기가 느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발레의 시선처리부터 볼펜을 활용한 손동작 연습 팁 등 발레 기본 동작의 정확한 자세를 짚어 갔다. 전문 무용수가 하는 정확한 동작을 할 때 느낌을 기억하라며 탕듀(발바닥이 바닥을 쓸어 밀어서, 다시 들어오게 함)부터 시작해서 개인별로 발과 팔을 잡아 주며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도록 동작을 교정해 주었다. 참가자들은 세심한 설명과 시범을 통해 자신의 동작을 확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는 수업이었다. 
 

발레체험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전훈정(40대, 서울)씨는 "발레를 배운 지 1년 된 초급자라 조금 어려웠지만 수업이 재미있었고 도움이 되었어요.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발레 좋아하시는 분이 많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꼈어요. 공연을 볼 때도 내가 배워서 알고 보면 조금 더 좋아지는데 그런 감정을 다른 분들도 느끼셨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어릴 때 8년 정도 발레를 배운 경험이 있는 윤은지(가명, 30대, 수원)씨는 성인이 된 이후로는 간간이 취미 생활로 접하다가 최근에 발레를 다시 배워보고 싶어서 참여를 했다면서 발레체험교실 소감을 나눴다.
 

"매년 수원발레축제가 개최된다는 걸 알고 관심이 있었는데 항상 마감이 되어서 참여 기회를 놓쳤어요. 이번에는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일찍 신청해서 처음으로 참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의 난이도가 달라서 어떤 걸 가르쳐 주실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무용수의 모습을 흉내를 내는 것보다는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선생님이 압축된 노하우를 알려주셔서 저는 너무 좋았어요. 사실 저도 발레를 너무 좋아하고 배웠지만 그동안 이런 발끝 하나에도 많은 에너지가 이 정도로 들어간다는 건 정말 몰랐거든요. 공연을 관람할 예정인데 이제 무용수들의 손이나 시선 처리를 조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발레리노에게 배우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발레를 배운 지 3년이 넘었다는 최지은(30대, 수원)씨는 "어렸을 때 취미로 조금 배웠었고 그때 기억이 행복하게 남아 있어서 성인이 된 이후에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까 찾다가 발레를 하게 됐어요. 취미 발레인들이 모인 카페를 통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용기 내서 신청했는데 무척 좋은 시간이었어요. 매트로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을 조금 하고 워밍업을 한 다음에 바를 하고 센터를 하는 전형적인 코스를 상상하고 왔는데 체험보다는 더 전문적인 수업이었어요. 제게 비어있던 부분들을 좀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금요일 수업도 신청했어요."라며 보통 유연성에 대한 겁이 많은데 사람마다 유연한 부위도 다르고 개선된다며 기자에게도 발레를 추천했다.
 

단체사진

발레체험교실 참가자들이 참가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 부단장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중점적으로 알려주고 발레가 더 재미있어지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래 다치지 않고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업이 끝나고 발레체험교실 참가증서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기념 단체사진을 찍으며 마무리했다.

 

 

2022 수원발레축제 메인 공연 일정

2022 수원발레축제 메인 공연 일정

 

'2022 수원발레축제'는 △유니버셜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시어터 △김옥련발레단 △정형일 발레크리에티브 등 국내 최정상 7개의 민간 발레단과 국립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 예원학교, 유니버셜 발레단 주니어컴퍼니가 함께 한다.

 

5일 발레 IN 횡단보도를 시작으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메인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18일은 전야제로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과 성인취미를 대상으로 한 '자유 참가작'으로 무대를 꾸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었다.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시민들은 네이버 TV 생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

 

메인 공연, 발레 마스터를 초청하여 직접 가르침을 받는 전공자를 위한 마스터클래스, 발레체험교실, 경기/수원지역 전공자를 위한 One Point on Stage(무대적응훈련), 부대행사로 발레 IN 행단보도, 국내 유명 발레리나들의 사인 토슈즈 전시, 모두가 함께 배우는 발레체조 발롱(ballon), 발레의상 입어보기 체험, 움직이는 발레 조각전, 아트마켓까지 다채로운 축제가 마련되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2022 수원발레축제

기간 : 2022.08.13.~2022.08.21.
홈페이지 : www.ballestp.kr

전화 :  발레STP협동조합 02 -2263 -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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