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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숨은 고수’가 기획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향교로 문예 발굴단’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 '향교로 인문기행'
2022-08-31 11:02:07최종 업데이트 : 2022-08-31 11:02:0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주영

공연팀 거리공연 때 사람들

향교로 문예 발굴단 3팀 '소담아트컴퍼니'의 '더위야 물렀거라' 거리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다양한 축제와 문화 행사가 재개되고 있다.
수원문화재야행, 수원재즈페스티벌 등 큰 규모의 축제부터 지역 골목의 작은 문화 행사까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수원의 원도심, 행궁동은 역사의 복원 및 현대적인 축제 등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으로써 지역 가치를 알리고 있다. 점점 범위를 넓히고 있는 행리단길은 최근 꾸준히 인기 드라마들의 촬영지로 발탁되며 타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었다.

 

행궁동이 주목받고 있는 동안 행궁동과 팔달산을 공유하며 조용히 근대문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거리가 있다. 매산동 수원 세무서부터 부국원으로 이어지는 교동 골목길인 '향교로'가 그 주인공이다. 향교로는 조선시대 지방 국립교육기관 향교를 중심으로 1945년에 설립된 매산 초등학교, 근대문화유산인 구 수원시 청사와 부국원은 다양한 관공서를 거처 현재는 각각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본관과 근대역사를 전시한 근대문화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오리엔테이션

 지난 7월 '향교로 문예 발굴단'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8개 팀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다.

 


과거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번화가의 자리를 수원 외곽지역 개발로 차례로 넘겨주었지만 향교로 활성화를 위해 수원도시재단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와 주민, 상인 공동체가 협력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은 경기도청 주변의 활력 회복을 목표로 주거 환경 개선 및 주변 상권 살리기, 주민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두고 진행중이다. 

2018년부터 5년 동안 진행되는 이 사업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사업 참여자들은 지금까지 향교로 인문기행, 주민제안 공모사업, 도시재생 크라우드 펀딩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팔달산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에서 인큐베이팅 되어 2022년 5월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올해는 '향교로 인문기행 행사'를 중심으로 문화 예술 콘텐츠 기획이 가능한 시민을 공모하여 '향교로 문예 발굴단'을 선발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8팀이 지난 7월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향교로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교로 문예 발굴단'에 선정된 8팀은 △향교로 문화거리를 위한 수원을 노래한다(향토음악인 협회) △오방색을 이용한 단청 슈링클스 만들기(스튜디오 리소카) △정오의 상설공연 팔도 민요반(풍물굿패삶터) △나의 빵 이야기 전시회(향교로 유니온) △드럼과 노래하다(K맨밴드) △우리동네 예술단(장정희 무용단) △더위야 물럿거라! 춤타(소담아트컴퍼니) △힐링 타로와 함께 아티스트 되기(이주영)이다. 

선정된 팀들은 개별 행사 외에 '수원문화재야행'과 '별밤향교'에도 참여하여 마을 축제가 다채로워지는데 일조했다.

수원도시재단의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맡고 있는 오현미 대리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향교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올해가 마지막이지만 내년에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향교로를 알리고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삼미 제빵소

삼미 제빵소에서 진행된 '인생 빵 작은 전시회' 참가자들이 인생 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향교로 유니온의 '인생 빵 작은 전시회'는 1회차 인생 빵에 대한 이야기, 2회차 빵 만들기가 진행되었으며 3회차 작은 전시회 준비가 9월 7일 예정되어 있다.

 

드럼 힐링하기

K맨밴드의 '드럼&힐링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민들

 


하성호 드럼아카데미에서 열린 K맨밴드의 '드럼&힐링하기' 프로그램은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시간 총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민요배우기

풍물굿패 삶터에서 민요를 배우는 주민들

 


풍물굿패 삶터가 준비한 정오의 상설공연 '팔도민요반'은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경기 민요, 남도 민요, 황해도 민요, 경상도 민요, 복습 등 총 5회에 수업을 진행했다. 


타로

소통박스에서 진행된 '힐링 타로와 함께 아티스트 되기' 프로그램을 마치고 


'힐링 타로와 함께 아티스트 되기' 프로그램은 타로로 마음을 읽고 백드롭 페인팅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회는 소통박스에서 진행하고 1회는 지역 행사와 연계하여 '별밤 향교'에서 진행했다.


ㄴㄴ

'스튜디오 리소카'의 단청 슈링클 팔찌 만들기 체험으로 만든 팔찌를 끼고 있는 참가자들


'스튜디오 리소카'는 '별밤 향교' 행사의 체험팀으로 참여하여 '단청 슈링클 팔찌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앞으로 스튜디오 리소카 공방에서 2회 체험을 남겨두고 있다.
 

"예전에는 여기가 종로처럼 번화가였고 대학생들이 드나드는 음식점도 많았다. 지금 남아 있는 인쇄소가 몇 안 되지만 예전에는 인쇄소 거리였다. 부국원은 이전에 개인 소유의 동네 병원이었다. 그 당시 병원에 갔던 기억도 있다. 이곳이 근대문화거리로 가치가 있는 만큼 특색을 살려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향교로 문예 발굴단으로 활동중인 김소라 씨는 학생 때 교동에서 오래 살았다며 추억을 나눴다. 

 

"수원으로 이사온지 6년 차가 되었지만 수원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올해 들어 행궁동과 교동 일대를 자주 다니며 수원의 역사를 알게 되자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거주지는 아니지만 향교로에서 힐링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나게 되어 즐거웠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데 심사 때 향교로에도 그런 책방을 열 생각이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어서 지금 운영하는 책방이 잘 되면 향교로에 2호점을 내고 싶다."라며 이주영 씨는 '향교로 문예 발굴단' 참여 소감을 전했다

 

주민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지역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관심사가 비슷한 지역민과 교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모집 중인 프로그램]

오방색을 이용한 단청 슈링클스 만들기
일시   2022.09.02. 16:00 – 18:00

          2022.09.04. 16:00 – 18:00

장소.  매산로 90 1층 스튜디오 리소카

문의   010-7141-7075

이주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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