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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동행공간에서 하는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실래요?
책과 예술, 여행을 매개로 만나는 라이프 아티스트들의 연대 ‘아티스트 데이트’
2022-10-14 10:24:57최종 업데이트 : 2022-10-14 10:24:53 작성자 : 시민기자   이주영

랄랄라하우스

매탄동 랄랄라하우스의 동행공간 프로그램 주제, '우리동네 책방 놀이터'



2022년 '문화도시 수원 동행공간 사업'은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의제활동의 거점 공간이다. 이 사업은 시민 활동의 지속성과 도시 생태계 다양성의 확장을 지향하고 있다.
선정된 50여 개의 수원시 동행공간에서 지역 주민, 예술인 및 기획자 등 활동 주체들이 일상과 도시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동행공간에는 책방, 협동조합, 아트 스튜디오, 공방, 갤러리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선정되었으며, 9월부터 각 프로그램이 기획 및 진행되고 있다. 
 

2021년부터 동행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랄랄라 하우스(매탄동 소재)' 책방은 '우리동네 책방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교육에 대한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기자는 랄랄라 하우스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을 거의 다 참여 했다. 대안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기 때문에 실제로 경험한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교육 밖의 교육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대안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아이와 엄마 모두 정신적인 독립을 한 이야기와 다섯 남매를 홈스쿨링하는 푸른초장 가정의 이야기는 대안적인 교육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학교에 가서 직장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길에서 벗어나 창업한 청년의 이야기, 대안 학교를 졸업하고 인생의 길을 주체적으로 걸어가고 있는 청년의 이야기는 삶에는 다양한 길이 있고 정답은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담해북스

영통동에 위치한 담해북스는 '책 만드는 언니들', 출판 실무자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영통동에 위치한 담해북스는 '책 만드는 언니들', '부캐 있는 언니들'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대화와 경험담 공유의 장을 만들었다. 

기자는 '책 만드는 언니들' 프로그램 4회기를 다 참여했다. 교재 집필, 조판, 편집, 북 디자인 등 출판의 세계를 두루 알 수 있었고, 출판계에 취업하려는 청년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출판사 취업을 준비하는 한 참가자는 출판 실무에 대한 호기심과 정보를 얻기 위해 참여 했는데 언니들의 일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티스트에이

이의동에 위치한 문화공간이자 동네책방 아티스트웨이 (사진 수원문화재단 제공)

 

이의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아티스트웨이'는 2022년 수원문화재단 동행공간 사업에 처음 선정되어 9월부터 다채로운 문화기획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아티스트웨이는 책, 여행, 예술을 매개로 '나다운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 라이프 아티스트들의 연대 '아티스트 데이트'를 기획했다.

지난 9월 7일에는 사춘기 아들과 떠났던 남다른 몽골 여행기 '바람의 끝에서 마주 보다' 북토크로 첫 번째 '아티스트 데이트'를 시작했다. 김소라 작가는 자신을 '글 쓰는 생활 여행자'라고 소개하며 날 것의 몽골 여행을 통해 인간이 자연의 일부였음을 깨닫고 삶의 문제를 여행으로 마주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소라 작가는 "몽골에는 생각만 하고 앉아있는 똑똑한 사람보다 돌아다는 바보가 낫다는 말이 있어요. 몽골 여행을 통해 배운 것은 내가 있는 곳에서 삶이 시작된다는 거예요. 삶의 문제를 예행연습하고 쓸모없는 일 속에서 쓸모를 찾아가는 것이 여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라면서 직접 찍은 다양한 몽골 사진들을 보여 주며 경험자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 주었다.

 

장안동에서 온 프로그램 참가자는 "여행이라는 사이의 시간에 사람을 통한 배움, 일상에서 몰랐던 나를 마주하고 그 나라의 생활 문화를 경험하며 깨닫는 감정들, 연대 의식이 살아있는 몽골 사막 여행, 여행으로 이어진 인연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어요."라면서 엄두가 나지 않는 여행이지만 가보고 싶다고 했다.

 

타로타로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시간, 맞춤 아로마 목걸이를 선물받은 참여자들


이어지는 '타로와 아로마로 마음 치유' 프로그램에서는 내면을 들여다보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나 자신으로 사는 것의 방해 요소와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에 대해 타로를 뽑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는 김소라 작가가 타로 리더가 되어 각 참여자에게 응원의 말과 맞춤 아로마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진희선

나다운 일의 지속과 확장을 위한 대화, 진희선 작가의 진행으로 터놓고 이야기 하는 시간이었다


9월 23일에는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마흔에게' 저자 진희선 작가가 조율자 역할(퍼실리테이터)을 맡아 '나다운 일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여성들의 포럼'을 진행했다. 나의 일, 워라블(Work-Life Blending, 일과 삶을 융합하다), 다음 순서(Next step)로 나다운 일의 지속과 확장을 위한 대화가 이어졌다. 워크지를 통해 무엇 때문에 일을 할 때 즐거운지 힘든지 좀 더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장효선(서울) 씨는 "일에 대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좋은 자리였어요.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일에 대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고 지금의 내가 있도록 도움 주셨던 분들이 떠올라 감사한 마음도 들어서 울컥하기도 했어요. 내 일을 지속할 수 있을까? 다음 단계는 어떻게 해나갈까?의 답은 내가 품은 질문 속에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ㅇㅇ

서성미 코치가 셀프코칭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10월 7일에는 체인지업코칭경영연구소 서성미 대표가 '셀프코칭으로 자존감 up'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내가 나 자신의 코치가 되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외부의 잡음을 걷어낼 수 있어요. 아티스트웨이의 전체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맞춰 딱딱한 형식을 버리고 편안한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서성미 코치는 진행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테이블 위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 법한 블록이 놓여 있었다. 코치가 질문을 하면 참여자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생각을 담아 블록을 조립하고 설명하는 활동을 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형태로 만들어 표현하는 활동을 낯설어 하던 참가자들은 코치의 격려와 수용, 다른 참여자가 하는 것을 보며 점점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또한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을 만들어 보며 블록 한 조각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풀어내며, 3D로 가시적인 결과를 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가이드라인 없이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고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생 또는 커리어의 전환기에 있는 여성이 속도보다는 방향을 볼 수 있도록 힐링하며 나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는 막막하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미 자신의 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을 통해 레퍼런스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프로그램 이후에도 일을 만들어 가고자 할 때 고민과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지속적인 네트워킹이 동네 책방 아티스트웨이를 거점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책방 지기 이주영 대표가 바람을 전했다.

아티스트웨이 라이프 아티스트들의 연대 '아티스트 데이트'는 지난 9월 7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이어진다. 50여 개의 수원 문화도시 동행공간은 각각 SNS 채널을 통해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도시 거점공간 정보>
문화도시 거점공간 안내 페이지
 

이주영님의 네임카드

아티스트웨이,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수원, 문화체육관광부, 김소라, 진희선, 바람의끝에서마주보다, 다시시작하기엔넘늦었다고말하는마흔에게, 체인지업코칭경영연구소, 서성미,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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