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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모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수원, ‘우리가 만든 로컬展’
'2022 문화도시 조성사업 로컬콘텐츠' 공모 지원 사업 성과 전시회
2022-12-08 16:23:38최종 업데이트 : 2022-12-08 16:23:3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주영

문화원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우리가 만든 로컬展'


'수원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사는 곳, 연령에 따라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수원시민들은 왕갈비, 통닭거리, 수원 캐릭터 청개구리 '수원이', 플라잉 수원, 정조대왕, 수원화성, 행궁동, 나혜석, 삼성전자, 아름다운 화장실, 우영우 등 꽤 다양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수원은 수원화성의 가치와 정조대왕의 이야기가 더해져 역사 콘텐츠가 단단하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행궁동은 성곽을 배경으로 신(新),구(舊)가 어우러지며 특별하고 재미있는 장소가 되었다.

 

더불어 '2022년 문화도시' 타이틀을 달면서 수원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수원은 올해 시민 기반의 다양한 문화 공모사업을 진행했고, 11월과 12월에 걸쳐 수원 곳곳에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가 차례로 열리고 있다. 

그중에 12월 7일부터 수원 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가 만든 로컬展'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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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우리가 만든 로컬展'

 

'우리가 만든 로컬展'은 수원의 자원과 문화적 특징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한 지역 창·제작자
10팀의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전시실에는 나무 천장과 아늑한 조명 아래 식물들이 장식되었고, 편안한 음악과 향기가 깔려 있다. 전시품들은 팀별로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고 동선도 둘러보기 편했다. 음원, 영상, 옷, 문구, 향기 등 각자 개성이 드러난 전시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로컬 스토리' 즉,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콘텐츠라고 할만했다.


디드

THIS IS SUWON PT.4 by 디드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한 '디드'팀은 수원특례시 승격을 기념해 'THIS IS SUWON PT.4' 재킷을 디자인했다. 이는 행궁동 지도와 휴먼시티 로고를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달파니'팀은 지도 꾸러미에 자연발효염색 스카프와 수원화성 동쪽 산책 지도 엽서를 담은 '동쪽의 수원화성' 작품을 선보였다. 


옛날옛날 수원에 by (주)더즐거운교육

옛날옛날 수원에 by (주)더즐거운교육


'㈜더즐거운교육'은 수원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소재를 담은 옛이야기 스토리텔링 카드 '옛날 옛적 수원에' 카드를 선보였다.
 

'띵가띵가'팀은 정조대왕의 아픔과 소망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곡 '성의 노래' 음원을 제작했다. 전시장에 준비된 헤드폰으로 이 곡을 들을 수 있다. 정조대왕 뮤지컬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웅장한 느낌이 있다.

 

수원화성 북동남서 by 소행성99

수원화성 북동남서 by 소행성99

 

'소행성99'는 수원화성 성곽 4대문의 이름을 방위에 연결된 색상과 같이 타이포 디자인으로 표현한 문구용품 시리즈로 '수원화성 북동남서'를 선보였다. 또한 '고영익'은 수원화성의 대표적 건축물의 특징과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학습용 '수원화성 체험 블록'을 제작했다.

 

'엔다스'는 '플라잉 수원'을 모티브로 한 '수원의 풍경과 향기를 담은 아로마 도자 풍경'을, 디자인그룹 '잇다'라는 수원러들의 색다른 일상을 담은 산책 패키지 '수원에서 룰루랄라 엽서북'을 전시했다.


콕끼리(KOK_KIRRI) by 시나리오 나무

콕끼리(KOK_KIRRI) by 시나리오 나무


'시나리오 나무'는 수원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야기들 중 수원에서의 처음과 도전의 이야기를 담아 영상 '콕끼리 (KOK_KIRRI)'를, '스튜디오다한'은 수원 곳곳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를 통해 수원의 다채로움을 표현하는 영화 '수원사람들'을 공개했다.


우리가 만든 로컬展

우리가 만든 로컬展을 관람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이날은 평일 오전 시간대라 관람객이 많이 없었지만 현장의 관람객들은 하나하나 주의 깊게 관람했다.

용인 수지에서 온 관람객은 버스 환승을 하려다가 한옥 건물이 특이해서 들어와 봤다고 한다. 그는 "로컬전이라고 하길래 '농산물'을 떠올렸어요. 의외의 전시라서 정말 좋았어요. 제가 알고 있던 수원의 이미지하고 완전히 틀린데요?"라며 "젊은이들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느낌도 있는 도시였구나 생각했어요. 우연히 왔지만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우리가 만든 로컬展

'우리가 만든 로컬展' 전경 


행궁동은 관광지로 젊은 층들이 많이 유입되고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하다는 뜻의 '힙(hip)하다'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곳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공존하며 특유의 분위기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모습때문이다. 수원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은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과 행궁동의 특별함에 영감을 받아 수원을 사랑하고 정착한 청년 문화 예술가들이 공존하며 새로운 로컬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들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 수원이라는 도시가 더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만든 로컬展' 전시를 통해 접한 크리에이터들의 개별 스토리에 관심을 가져보자.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로컬 콘텐츠 지원 사업으로 △디드 △달파니 △(주)더즐거운교육 △띵가띵가 △소행성99 △고영익 △엔다스 △잇다 △시나리오 나무 △스튜디오다한 등 10개 팀을 선정하고, 콘텐츠 개발 능력의 향상을 위한 컨설팅과 안정적인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비용을 지원했다. 

 

<우리가 만든 로컬展>

 

-전시기간 : 2022.12.7.~12.11.

-관람시간 : 10:00~18:00 / 마지막날은 15:00까지 운영

-장      소 :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이주영님의 네임카드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우리가 만든 로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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