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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작은도서관, 마을 공동체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깐깐하게 고른 겨울방학 특강 프로그램
2023-02-08 15:02:34최종 업데이트 : 2023-02-08 15:02:3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상래
푸른작은도서관 입구

'푸른작은도서관' 입구 전경

 

수원시에는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다. 수원시립도서관의 경우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수원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수원시의 도서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무료 프로그램 수강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시에서 지원되는 예산이 있으니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다.

하지만 작은 도서관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수요는 있으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프로그램 운영이 쉽지 않다. 이에 필자가 수원역에 있는 푸른작은도서관 사서를 만나고 왔다.

푸른작은도서관은 고등동 수원역푸르지오자이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작은도서관으로 2021년 7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021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중이다. 아파트 입주자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2022년 9월부터는 전문 자격증을 갖춘 사서가 상주하여 관리 전문성도 갖췄다. 

쾌적한 환경을 갖춘 푸른작은도서관 내부

쾌적한 환경을 갖춘 푸른작은도서관 내부


푸른작은도서관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작은도서관인 만큼 주 이용자의 대부분이 어린이다. 참새가 방앗간에 들리듯 하교 후 삼삼오오 모여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 방문하거나, 유치부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도서관에 방문하여 편하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젊은 MZ세대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률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ㄱ원화를 전시중인 모습

푸른작은도서관 사서는 "푸른작은도서관이 앞으로 아이, 어른, 어르신 모두가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도서관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도서관 특성상 예산, 인건비 등의 문제로 운영이 힘들어 잘 운영되던 도서관에서도 폐관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원역푸르지오자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독서 문화생활에 큰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이라고 말한다. 

푸른작은도서관은 지난해 10월, 어린이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세종대왕 색칠하기, 우리말 달인 되기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여 입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 또한 12월 한 달간 진행한 그림책 원화 전시를 통하여 도서관의 꾸준한 관심과 이용률을 높이고자 했다. 현재는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 중이다. 

나도 일일사서 체험 프로그램 중인 아이들

나도 일일사서 체험 프로그램 중인 아이들


진행 강좌로는 방학 맞이 출석 쿠폰 찍기, 책 표지 가방 만들기, 나도 일일사서, 프랑스 그림책 미술수업등이 있다. 첫 번째, 방학맞이 출석쿠폰의 경우 기획 의도 대로 신청자 부모님들 대부분 방학 중 아이들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호응이 높았다. 또한, 기간 내 도장 20개 모은 신청자에게 입대의에서 준비한 간식이 증정되어 아이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두 번째는 책표지가방 만들기 프로그램은 관련도서 '튤립호텔'에 등장하는 '멧밭쥐'라는 동물에 대해 사진 자료로 흥미를 유발한 후, 그림책을 함께 읽고 가방 만들기 키트를 활용해 독후활동을 진행했다.
 

책표지 가방 만들기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

책표지 가방 만들기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


세 번째는 나도 일일사서 프로그램으로 평소 대출/반납 업무에 관심을 가지는 어린 이용자들이 많아 기획한 프로그램. 신청자는 30분의 사서교육과 60분의 사서업무를 체험했다. 이는 대출과 반납 업무, 서가정리 업무를 주로 한 것인데 신청자 체험 후기를 들어보니 힘들었지만 보람된 체험이었다고 했다. 참여 학생들에게 "앞으로 도서관 이용 시 잘 모르는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어른스러운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도서관 사서로서 하는 일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추후 재개설시 꼭 다시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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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북을 완성해 보여주고 있는 아이들


네 번째 프로그램은 이중 언어 노출로 독서와 미술을 동시에 잡은 '프랑스 그림책 미술수업'이었다. 이 수업은 선생님이 들려주는 프랑스 그림책을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들어보고 자신만의 미니북을 만드는 수업. 그림책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이중언어 노출이 되어 도서관이 지향하는 방향과 잘 맞는다고 도서관 사서가 말했다.
아이들은 수업 후 프랑스어가 중국어처럼 들리기도 하고 일본어 같기도 하다며 우리말을 프랑스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궁금해했다. 또한, 아이를 수업에 보낸 엄마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계속해서 수업할 방법은 없는지 묻기도 했다. 이어 푸른작은도서관에서 지금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욕심도 생긴다며 사서와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에게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푸른작은도서관을 운영 중인 사서는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 푸른작은도서관이 책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함께 성장하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작은 도서관이지만 큰 아이들을 만들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전했다.  



<푸른작은도서관 안내>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로 15
운영시간 : 10:00 - 19:00
휴관일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월요일) / 국가 지정 공휴일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green_slib
전화 : 031-244-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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