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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저녁, 뜨거운 응원열기 가득한 수원KT위즈파크로 가자
KT vs 롯데 전, 수원KT위즈파크 방문기
2023-05-30 09:56:05최종 업데이트 : 2023-05-30 12:42:4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민
수원KT위즈파크 전경

수원KT위즈파크 전경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KT위즈파크는 1989년 수원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건설된, 오랜 역사의 야구장이다. 설계 당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지금은 잠실, 사직, 문학 야구장 다음으로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야구장이다. 개장 이후 인천 연고의 태평양 돌핀스의 제2홈구장 및 수원을 임시 연고지로 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다가 2015년 KT위즈의 홈구장으로 재개장하게 되었다. 수원시민들의 강한 열망으로 탄생한 제10구단 KT위즈의 경기가 있을 때면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수원시민들이 이곳을 찾는다.

5월13일 토요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경기에 다녀왔다.
온라인으로 예매한 티켓을 찾는 줄부터 양팀 굿즈를 사려는 줄까지 사람들이 어마어마했다. 야구를 보러온 많은 시민들은 KT와 롯데의 유니폼을 입고 양손에는 먹거리를 들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자리를 찾아 움직이고 있었다.

역시 야구 직관에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KT위즈파크는 다른 야구장에 비해 먹거리가 풍부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수원의 유명 치킨집인 진미통닭과 분식으로 유명한 보영만두가 입점해있다. 그 외에도 핫도그, 부리또, 족발, 닭꼬치, 햄버거, 곱창 등 정말 많은 먹거리 가게가 입점해 있어서 외부에서 음식을 사오지 않아도 경기장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야구 관람에 빠질 수 없는 시원한 생맥주도 물론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가게에서 직접 주문하는 것 뿐 아니라 가게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이 가능하고, KT위즈 구단 공식 앱인 KT WIZZAP을 이용하면 입점된 가게에 미리 예약이 가능하니 굳이 줄서지 않고도 차례가 되면 음식을 받아갈 수 있다. 야구장 안에서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도 있으니, 급하게 휴대폰 배터리가 없을 때 이용하면 좋겠다.
 
시구자로 나온 가수 겸 배우 동해

시구자로 나온 가수 겸 배우 동해


이날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배우인 동해가 시구자로 나섰다. 유명 연예인이 시구를 하러 나온 상황에 관객석에서 함성이 나오고, 일부 여성팬들은 "꺄아!" 소리를 질렀다.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보통 공을 던졌을 때 홈플레이트까지 닿지 않아 시구 시 앞쪽에서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동해는 마운드에서 던져 홈 바로 앞에서 떨어져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초반부터 야구장의 열기가 상당했다. 원정팀인 롯데자이언츠에서도 원정 응원단을 파견하여 1루와 3루 모두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실제로 이날 KT위즈 구단은 공식적으로 "경기 시작 50분이 지난 후 1만8천700석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KT위즈파크의 매진은 지난달 1일 LG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이며 역대 20번째라고 한다.

2회에서 롯데가 성공적인 도루와 안타로 4점을 내며 큰 점수차로 앞서나갔다. 롯데의 선취점 이후 KT 팬들은 뒤집기를 기원하며, 롯데 팬들은 굳히기를 바라며 각 팀 응원단의 지휘 아래 더 열심히 응원했다. 4회초 롯데의 7번타자 고승민 선수의 3루타로 롯데가 1점을 추가하며 5:0이 되었고, 이후 KT가 점수를 내지 못하고 아쉽게 경기가 종료되었다.

친구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한 롯데 팬은 "경기에 이겨 너무 신난다. 다같이 응원가를 부르며 한마음으로 응원하니 집에서 TV로 볼 때 보다 훨씬 재밌는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 맥주 한잔 하려 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야구를 관람한 KT 팬은 "홈 경기인데 KT가 점수를 내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야외에서 야구 직관하면서 치맥 먹고 나들이 나온 셈 치면 나쁘진 않다. 오늘 홈 팬 보다 어웨이 팬이 더 많은 느낌이라 놀랍기도 하다. 언젠간 KT도 많은 팬을 거느린 구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해가 져도 뜨거운 열기의 야구장

해가 져도 뜨거운 열기의 야구장

야구를 좋아한다면, 야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선선한 저녁 공기 아래 치맥과 함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수원에서 경기가 있는 날 수원KT위즈파크로 가보자.
야간의 수원KT위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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