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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 퍼진 따듯한 효심" 매탄2동 경로잔치 열려
매탄 다목적체육관 2층에서 성황리에 개최
2024-05-13 15:46:09최종 업데이트 : 2024-05-13 20:37:5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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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난타로 '매탄2동 경로잔치' 개막을 알리는 주민자치동아리 멤버들


맑게 갠 하늘과 싱그러운 날씨가 매탄2동 행사를 축복하는 듯하다. 매탄2동 관할 8개 단체협의회가 미리 역할 분담을 해서 지역 주민을 성심성의껏 안내하고 있었다. 전 봉사 요원이 유니폼 조끼를 착용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 현장은 제52회 어버이날 및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매탄2동 경로잔치 현장이다. 행사 참석 대상자는 72세 이상 지역주민으로 800여 명에 이르렀고 현장은 행사 전부터 만석이었다.

이날 다정하게 입장하는 노부부의 모습, 동년배 친구들이 환담하면서 들어오는 모습이 정겨웠다.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을 만난다는 이들에게서 식사의 의미가 돋보였다. 난타공연이 개막을 알렸다. 실내가 떠나갈 듯한 웅장한 공연이 객석을 즐겁게 한다. 이어 스포츠댄스가 달빛 아래 미뉴에트 춤곡을 떠오르게 한다. 

 

이어 개회 및 내빈 소개가 있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용덕 영통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 관내 이윤환 동수원 중학교 교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및 대표도 참석했다. 노인복지 기여자에 대한 수원시장 표창 수여 등이 있었다.

 

이날 만 98세인 조병숙 및 만 96세 범자섭 씨가 장수 어르신으로 선정되어 기념품 전달식이 열렸다. 기념품과 꽃다발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주병기 단체장협의회장이 직접 자리에서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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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식사 중인 매탄2동 어르신들

 

매탄2동 경로잔치를 주관한 주병기 매탄2동 단체장협의회장은 "싱그러운 햇살 아래,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2024년 매탄2동 경로잔치에 참석하신 어르신께 감사 드린다. 수원특례시장님과 8개 단체장님들, 단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경로잔치에 오신 여러분, 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덕담을 나누었다.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 매탄2동 단체장들과 동장이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린 것이다.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우리 전통의 미덕이라 여겨진다.

이어 2부 행사 마지막 순서로 오늘의 경로잔치를 함께 하는 케이크 커팅식과 건배 제의가 있었다. 또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한 여러 기관장들이 다 함께 합창하는 순서도 있었다. 이들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실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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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2동 주민자치위원들의 모습


제3부 축하공연에서는 매탄2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고고 장구팀'이 나와서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고 장구팀은 한국 고유의 타악기 장구를 개량하여 신나고 재미있는 음악에 리듬을 맞추는 열정적인 동작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타악기 프로그램이다.

 

필자가 객석에 앉은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며 소감을 물었다. 어르신은 "이렇게 노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 식사 준비를 잘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한 주민은 "이런 기회를 통하여 그동안 소원했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라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옆에 앉은 어르신에게 "얼굴이 참 곱다."라고 말하니, 그는 "내 나이 90살인데..."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유관단체 위원들의 안내 모습

유관단체 위원들이 지역 주민을 안내하는 모습


오랜 세월을 살아온 이들의 삶이 파노라마 영상처럼 지나간다. 지난한 세월을 안고 지금까지 견디어 왔을 것이다. 이날 경로잔치도 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헌신해 온 이들을 위한 작은 보답이라 여겨진다.

50년대 한 영국의 언론이 "쓰레기통에서 무슨 장미꽃이 피겠느냐"라고 비아냥을 받았던 한국이 이렇게 세계 선진국이 된 밑바탕에는 어르신들의 수고와 헌신과 땀이 배어있음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일제 강점기, 해방 전후 혼란, 4.19의거, 5.16혁명, 1980년대 혼란 시대를 거쳐 온 산증인들이다.

경로잔치는 매탄 2동뿐만 아니라, 수원시의 타 지역에서도 열렸다.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풍토야말로 후대에 계승해야 할 훌륭한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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