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밭노인복지관, 어르신 위한 효잔치 한마당 열어
전통 민요 공연 관람하고 선물 받고, 장수사진 무료 촬영까지
2024-06-10 14:44:10최종 업데이트 : 2024-06-10 14:44:07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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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창부타령을 부르는 모습
이날 행사는 1부-전통 민요 공연, 2부-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으로 진행되었다. 1부 공연은 최나영 및 박영숙, 박소정 공연단의 율동과 함께 '월드컵', '여행을 떠나요' 등 장구 타령이 열렸다. "더덩 더덩 덩덩~" 경쾌한 고전의 장구 소리에 노인들은 흥에 겨워 손뼉으로 반주하며 저절로 어깨가 들쑥날쑥한다. 여행을떠나요를 신바람나게치는 장구팀
장타령 하는 각설이
각설이 연기자에게 용돈을 건네는 지역 주민들
메이크업하는 노인들 모습미용사들이 어르신들의 미용을 돕는 모습
장수사진 촬영하는 지역 주민의 모습
장수사진 촬영을 마치고 나오는 김 모(남 80) 씨를 만나 장수사진 촬영 소감을 물었다. 그는 "옛날에는 죽으면 입고 갈 수의(壽衣)까지 미리 준비해 놓았는데 지금은 장례식장에서 다 준비해주니, 영정사진만 있으면 되지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진관에서 영정사진을 촬영하면 8만 원인데, 복지관에서 무료로 찍어주네요."라며 씁씁한 웃음을 짓는다.
지금은 시대가 변화해 딸들도 장지나 제사에 참석하고 영정사진을 놓고 제사를 지내는 가정들도 늘어나고 있다. 자녀들이 부모님 영정사진을 챙기는 것은 돌아가실 준비를 하시라는 것과 같은 불효한 일이다. 그러니 어르신들이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바쁜 생활로 부모님을 잊고 살다가도 제삿날 부모님 생전의 모습을 보면서 지난날 부모님의 기억들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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