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팔색길 해설사 제3기 양성과정 교육
현장 실습으로 광교산 형제봉 야간에 올라 한여름을 맞다
2024-06-24 11:14:23최종 업데이트 : 2024-06-27 10:11:31 작성자 : 시민기자   이태호

2024 제3기 수원팔색길해설사 제3기 양성과정 개강식이 지난 4월 27일 오목천동호수공원 도시숲생태공원 교육장에서 시작되었다.

2024 제3기 수원팔색길해설사 제3기 양성과정 개강식이 지난 4월 27일 오목호수공원 도시숲생태공원 교육장에서 시작되었다.

 

 수원시에는 팔달산, 칠보산 등 수원시가 지닌 8의 긍정적 이미지를 담아 수원팔색길이 조성되었다. 이는 수원 곳곳을 연결하여 역사 문화 및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이에 수원팔색길에 참여하는 시민이 숲과 자연을 사랑하고 그에 대한 지식과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수원팔색길해설사 제3기 양성 과정' 교육이 열리고 있다.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재단법인 수원그린크러스트(이사장 이득현) 주관으로 교육 중인데 지난 19일에는 18번째 수강 일정으로 수원둘레길 중 광교산에 있는 형제봉을 올랐다.
 

수원팔색길해설사 교육생들이 광교산을 오르고 있다.

수원팔색길해설사 교육생들이 광교산을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야간 행군이었다. 광교저수지에서 출발하여 문암골로 들어섰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문암골로 들어선다. 이 지역에 연수원이 있나? 위치상으로 볼 때 그럴 가능성은 없다. 뒤를 따르니 큰 식당으로 들어선다. 모임이 이곳에서 있나 보다. 한적한 곳이 아닌 많은 시민이 찾는 광교산 자락임을 새삼 느끼게 하였다. 백년수약수터에 도착하였다. 구십년대 전후 영화동에 살 때 마을 주민들과 휴일에는 거의 매주 새벽 올랐던 산길이었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왠지 낯설다. 그때는 약수터도 많이 이용해 물을 많이 떠 가기도 했다. 
 

캄캄한 밤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이 광교산 숲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캄캄한 밤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이 광교산 숲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광교산은 많은 수원 시민이 찾는 명산이다. 그러나 밤에 플래시를 비추며 달빛 아래 걷기는 쉽지가 않았다. 90%가 넘는 교육생 대부분이 처음이라고 한다. 능선을 올라가니 산 위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하다. 잠시 후 사백여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야 했다. 오르는데 힘이 든다. 중간에 긴 의자 쉼터가 우리를 기다려 앉았다. 뒤를 이어 오르던 교육생이 합류한다. 그들도 힘든지 땀을 닦는다.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얼마 안가서 형제봉에 도착하였다. 모두 우선 바위에 떨썩 앉는다. 서 있을 힘이 없나 보다. 해설사는 저 앞에 있는 푸른 산이 팔달산이라 한다. 멀리 보이는 불빛이 수원화성성곽이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야구 경기를 하는지 밝게 불이 켜져 있다. 낮에는 멀리 인천이 보이고 서해안 바다도 보인다고 한다. 바위 위에 시민들이 많이 올라와 땀을 식히고 있었다. 35도가 넘는 찜통더위에 모두 대단해 보였다. 저 멀리 하늘에는 달도 떠 우리를 비추고 있었다. 늦은 밤 광교산에서의 분위기는 우리 모두를 들뜨게 하는데 충분했다. 형제봉 비석 앞에서 전체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교육생들은 더운 여름 광교산 형제봉에 올라 즐거워 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더운 여름 광교산 형제봉에 올라 즐거워 하고 있다.


 플래시를 비추며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조심스런 발길은 안전에 주의를 해야 했다. 그래도 많은 인원이 함께 걸으니 두렵지는 않았다. 광교저수지까지 내려왔다. 광교저수지 휴식처에는 수원팔색길해설사 선배들이 시원한 물, 음료수 등을 준비해 기다리고 있었다. 정겨운 풍경이다. 오늘 형제봉 걷기에는 1기, 2기 팔색길해설사 선배들이 함께 하였다. 광교산을 오르면서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이 숲과 백년약수터에 대한 해설을 풀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였다. 
 

오목천호수공원 도시숲생태교육장에서 수원의 자연과 생태에 대하여 홍은화 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오목호수공원 도시숲생태교육장에서 수원의 자연과 생태에 대하여 이득현 이사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수원팔색길 해설사 양성과정 교육은 21강으로 되어 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로 나뉘어 수강한다. 토요일은 오전에 현장수업으로 팔색길을 걸으면서 숲해설을 듣는다. 수요일은 저녁반으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이론 수업을 한다. 첫 수업은 오리엔테이션으로 현장실습을 하였다.

 그후 7색 효행길을 지지대고개에서 만석공원을 거쳐 장안문까지 걸었다. 수원SK아트리움에서 서호저수지를 거쳐 항미정까지 1색 모수길, 신풍로에서 서장대를 거쳐 남수문까지 8색 화성성곽길, 반딛불이화장실에서 항아리까지 2색 지게길, 용화사에서 칠보산을 완주한 8색 수원둘레길, 영흥수목원에서 영통중앙공원을 거쳐 머내생태공원까지 현장 실습은 이어졌다. 이득현 이사장은 걷는 길 곳곳에서 숲해설을 하였다. 처음 알게 되는 나무와 꽃, 마을이야기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팔색길 현장 실습을 위한 5색 도란길 영통중앙공원에서 이득현 수원크러스트 이사장이 수원의 나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팔색길 현장 실습을 위한 5색 도란길 영통중앙공원에서 이득현 수원크러스트 이사장이 수원의 나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론 수업은 수원의 역사, 자연과 생태, 수원화성 및 문화재, 시민 참여 봉사활동, 해설기법과 스토리테링 등을 공부했다. 특히 안전과 응급조치,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있었다. 성인, 소아, 유아를 구분하여 의료기기인 마네킹의 가슴을 압박하는 응급 처치였다. 다음은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배웠다. 산에서는 생각지 못한 응급 상황도 발생한다. 붕대 감기, 들것 만들기, 밧줄 매듭 만들기 연습도 하였다.

 다음 교육 일정은 시민들에게 팔색길에서 숲과 문화재를 설명하는 해설 시연이다. 교육생 전체 해설사를 3개 조로 편성하여 8색 화성성곽길에서 진행한다. 이를 평가하고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수원팔색길해설사 양성교육은 6월 말로 1단계가 끝이 난다. 2단계로는 각 조별로 수원팔색길 전 구간을 답사하면서 지역을 숙달한다. 이로서 완전한 해설사로서 자질을 향상시킨다. 올해 12월 제3기 수원팔색길해설사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한다.  
 

수원화성성곽을 한바퀴 걷고 서장대 앞에서 교육생들이 팔색길을 외치고 있다.

수원화성성곽을 한바퀴 걷고 서장대 앞에서 교육생들이 팔색길을 외치고 있다.


 한편, 수원그린트러스트에서는 매월 수원팔색길 걷기 운동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선착순 15명을 신청받아 팔색길해설사와 걷는 것이다. 1개의 코스를 완주하면 배지를 증정하고, 전 구간을 완주하면 인증서가 발급된다. 수원팔색길을 걷고자 하는 시민은 수원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www.swgtf.com)에서 '수원팔색길 걷기행복여행'을 신청하면 된다.

 

이태호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