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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 대단원의 막 올려
꿈의 미술제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2024-06-28 09:33:51최종 업데이트 : 2024-06-28 09:37:47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포스터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 포스터


수원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2024 화랑미술제'가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수원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선사하는 것이다. 수원에서 열리는 대규모 예술 페어인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미술제에는 전국 명망 있는 95개의 갤러리가 참여하고, 작가 600명(외국 작가 포함)의 2,500여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이 자리는 작가들은 마음껏 나래를 펼치며 창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살 수 기회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랑미술제가 올해 43회차를 맞아 경기 남부권 중심의 새로운 미술 유통시장을 형성하고,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미술시장의 불균형 해소를 도모하고자 수원을 전시장소로 선택했다고 한다.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사람들은 왜 그림을 좋아하는가? 일찍이 앙리 마티스는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과 평온함의 예술, 즉 안락의자처럼 인간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예술"이라고 하였다. 마음의 진정한 휴식을 찾아 우리는 미술가들의 영혼의 세계로 초대받는다. 이날 화랑미술제를 찾은 관람객들도 이같은 마음일 것이다. 

 산들바람

산들바람. 최성환 . 100호바위섬나만의 풍경, 최만길. 아크릴과 한지소재


나흘간 이어지는 화랑미술제는 첫날 VIP를 중심으로 열렸고, 이튿날인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는 일반인 대상으로 다양한 전시 및 부대행사가 열린다. 미술제 현장을 발 빠르게 전하고자 첫날의 풍경을 취재했다. 수원컨벤션센터의 1층 홀과 3층에서 행사가 개최되고 있었다.

최성환 작가의 대작 '산들바람'은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현장에서 만난 최 작가는 "봄 풍경 속 행복한 사람들을 담고 싶었다."라고 작품 취지를 말했다. '거실 벽에 전시하면 1년 365일이 홍매화 나부끼는 봄날이지 않을까' 작품을 보며 잠시 장밋빛 생각을 했다.

 

자유로운 관람객들

자유로이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들진영 작품진영  Finding Utopia


박래춘 전시 관계자는 "대규모 아트 행사는 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는데, 수원에서 43년 만에 이런 큰 미술 전시회가 처음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화랑미술제에서는 전통회화뿐 아니라 여러 신진들의 톡톡 튀면서도 발랄한 작품세계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라고 안내했다. 

 포장지를 활용한 도자기가 근사하다

포장지를 활용한 도자기 작품그림아 놀자 미술체험하는 어린이들'그림아 놀자' 부스에서 미술체험하는 어린이들


컨벤션홀 3층에서는 39세 이하 젊은 신예작가들의 신진작가 특별전 「줌인」, 테크놀로지와 예술을 접목한 뉴미디어, 레고브릭을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진케이 작가의 특별 개인전 등이 열리고 있었다.
이곳에 자리 잡은 수원 작가 코너 및 키즈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그림아 놀자' 부스는 키즈 아트살롱으로서 어린이들이 직접 그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점토로 조각품을 빚을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운영되고 있다.

오예미 지도 담당자는 "우주를 주제로 멋진 작가의 작품을 오마주해보는 활동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고양시에서 학원도 운영하고 있는 바, 지난 4월 있었던 대구아트페어에도 참여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프로그램으로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고, 아이들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사적인 컬렉션'은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여 작품과 사랑에 빠지는 경험을 선사하는 코너다. 즉, 작가와 작품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게 하는 플랫폼이다.
 

조각작품

                                                  브론즈 동상. 양각과 음각의 대비가 선명.

한지를 이용한 디쉬가든

한지를 이용한 디쉬가든


물감을 꾹꾹 눌러놓은 듯한 이상열 작가의 '꽃과 열매가 있는 나무'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갤러리 다은의 이화희 대표는 "가능성 있는 작가를 20년째 열심히 발굴하고 있다. 그렇게 찾아낸 신예들이 잘나가는 모습을 보면 에너지가 솟는다"라고 말했다. 

모인갤러리(인사동 소재)의 김민지 큐레이터는 "올해는 신예들의 반짝반짝한 슬기가 돋보이고 통통 튀는 작품이 유독 많다고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개성있는 조각품 전시코너

안경을 쓴 강아지등 동물을 주제로 한 개성있는 특별조각전. 주후식

3층 수원작가들 코너

3층 수원작가들 코너

 

행사 첫날은 VIP 행사인 만큼 예술작품을 구매하려는 관람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한 관람객은 "서울에서 왔다.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이 넓고 쾌적해 마음에 든다. 그림 작품들도 멋있고, 바로 옆 호수공원도 둘러볼 수 있어서 좋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처럼 이번 화랑미술제는 예술작가의 판로개척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아트페어이자, 수원을 거점으로 예술시장의 활성화와 수원의 문화 관광 경제 활성화 목적을 담고 있는 뜻깊은 자리다. 이날 오후 5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개막축하 공연과 더불어 화려한 팡파르가 울렸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일 약 4,000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번 행사에는 높은 가격대의 작품들도 많지만 합리적 가격의 작품들도 구매할 수 있고, 렌티큘러기법(물결진 표면에 그림을 그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그림이 보이는 기법) 등 새로운 공법의 작품도 많다. 또한 다양한 체험코너도 있으니 이번 주말에 예술문화를 즐겨보길 바란다. 

 

한편, 도슨트 설명은 오전 11시 및 오후 2시, 4시에 열린다. 해설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면 작품의 의도를 파악하기 좋다. 토크쇼는 오후 1시, 3시 및 5시에 진행되며,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화랑미술제 in수원]
○전시기간: 2024. 6. 27.(목) ~ 6. 29.(토) 11시~19시 30분, 6. 30.(일) 11시~18시
○전시장소: 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40)
○입 장 료: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10,000원(예매링크)
○문의전화: 031-303-6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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