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작가의 배출과 문예지 출판 기념회로 문학의 지평을 넓혀가다
시 낭송을 곁들여 한결 풍성했던 한국문예협회 행사
2024-07-01 15:16:17최종 업데이트 : 2024-07-01 15:16: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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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행사를 마친 후 참석한 시인들의 단체 사진 한국문예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4년 문예지마당 4호 출판기념회·신인작가상 시상식'이 지난 29일 수원화성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원 신간 저서 출판기념회와 시 낭송'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라영, 양길순 및 조경식 회원은 입구에서 명부를 맡으며 문예지 마당 4호와 작가들의 시집을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 특히, 책의 첫 페이지에 작가들의 친필 사인이 새겨져 선물의 의미가 컸다. 이정희 시인과 정다겸 시인이 작가 사인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정다겸 시 낭송 회장은 식전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 먼저 시 낭송 순서로 이자영 낭송가가 엄다경 시인의 '모전천'을 낭송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며 감정을 실은 시 낭송 시간은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고요함은 물론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 김경희 시인의 시 낭송: 빈집의 약속(문태준) 두 번째 시 낭송을 맡은 김경희 시인은 문태준 시인의 '빈집의 약속'을 낭송했다. 끝으로 도종환 시인의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를 조경식 시인이 낭송했다. 시는 '산벚나무 잎 한 쪽이 고추잠자리보다 더 빨갛게 물들고 있다'를 시작으로 '아직도 네게는 몇 시간이 남아있다. 지금은 세시에서 다섯 시 사이'로 마무리되었다. 여운이 남았다. 이렇게 세 명의 시인이 무대에 올라와 고운 목소리로 시 낭송을 하니 분위기가 한층 고무되었다. ![]() 진행을 시적(詩的)으로 부드럽게 이끌어 가는 정다겸 시 낭송 회장 이어 정다겸 회장은 국민의례를 생략하고 내빈을 소개했다. 특히, 신인작가상을 받은 작가의 가족이 다수 참석했고 사회자로부터 주인공들이 호명되자 장내는 커다란 박수 소리로 더 요란했다. ![]() 정태호 회장의 축사 국제펜한국본부 경기지역회의 정태호 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문예협회 시상식과 마당4호 출판을 축하한다."라며 "문학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빛나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전했다.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도 문학의 역할이라며 이 점을 깊이 생각하여 신인 작가들은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강순구 쉴만한물가작가회 회장은 '새로운 지평을 열며 인생의 기나긴 언덕을 넘는 영혼의 시와 인생에게 행복을 주는 지도자의 헌신'을 강조했다. ![]() 김동석 한국문예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석 한국문예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모든 회원이 하나 되는 기회이며, 낮은 자세로 같은 활동 공간에서 등단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며 시화전도 한 번 더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맹기호 경기수필가협회장의 인생찬가-롱펠로우 시 낭송 모습 맹기호 경기수필가협회장은 '인생 찬가-롱펠로우'를 축시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낭낭한 목소리, 음악 배경음악과 하모니를 이루는 수준 높은 낭송과 그때그때마다 달라지는 얼굴 표정 등이 탄성을 자아냈다. 우리의 인생이 무엇이며 어디로 가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시 낭송을 통해 깨닫는 듯했다. 한국미래예술총연합회 시낭송아카데미의 우영식 회장이 축시로 <작은 것을 위하여>를 읊었고, 김동원 평론가가 '신인 작가상 심사평'을 이어갔다. ![]() '작은 것을 위하여' 축시를 전하는 우영식 회장 ![]() 신인 작가상을 받은 주인공과 그들의 가족들 이날의 주요 행사는 '신인 작가상 시상식'이다. '시 부문'의 김호일, 김희정, 임정희 시인은 각각 무대 위로 올라와 상패를 받았다. 김호일 마당 신인 작가는 '봄이 겨울에게' 외 2편으로, 김희정 신인 작가는 '부활의 아침' 외 2편으로, 임정희 신인 작가는 '춘천의 가을' 외 2편으로, 한국문예협회 통권4호 문예지 마당이 제정한 신인상 작품상에 응모하여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그들은 상패를 받고 가족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환한 웃음 속에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 당선 소감을 통해 '문화의 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 부문의 김호일 시인 당선자들의 소감을 듣는 식순에서는 다소 긴장감이 맴돌았다. 김호일 시인은 "문화의 뿌리는 문학"이라며 "생각해 보면 나의 감성을 되살려준 50%는 '거제의 밤바다와 청주의 무심천'"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장승포를 바라보면서 출퇴근하기를 5년, 밤바다와 등대, 동백꽃을 가까이하고도 시인의 감성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자연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결국, '무심천의 무심은 빈 마음'이라고 단정 지었다.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1부 행사가 끝났다. 휴식 후 시 낭송과 이정희 시인 인사, '웃음 한 조각'의 저자 정다겸 시인의 인사, 그 후 10여 명의 참석한 시인들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이날의 행사를 통해 한국문예협회의 회원들이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서로 단단하게 다져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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