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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하는 청년을 위한 ‘2024 수원시 청년도전지원사업'
도전+ 중기 프로그램 참관 및 청년 인터뷰
2024-07-11 11:41:03최종 업데이트 : 2024-07-15 09:48:21 작성자 : 청년 시민기자   임우진
2024 수원시 청년도전지원사업 1기 참가자

2024 수원시 청년도전지원사업 1기 참가자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2024 수원시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구직단념 청년 등을 발굴하여 구직 의욕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6개월 동안 취업·교육 경험이 없는 만 18세부터 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적성 검사를 바탕으로 한 진로탐색과 일대일 상담, 취업 스킬과 역량 강화 교육으로 이루어진 이 프로그램은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단기 도전은 9월~10월(5주) 20명 대상으로 운영하고 ▲중기 도전에는 4월~7월(15주) 오전과 오후 각 20명씩 ▲장기 도전에는 5월~11월(6개월) 30명이 동시 참여한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

수원시청년지원센터 전경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청소년·청년의 균형 있는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희망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 공간은 청년 스스로 사회참여 역량을 키우고, 소통과 교류를 통해 청년의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공간이자 활동의 장이기도 하다.(출처. 수원시청년지원센터 누리집) 또한 지하철 수원시청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뿐 아니라 취업지원 및 역량 강화, 고민 상담,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도전+ 중기 프로그램 강점탐색

'도전+ 중기 프로그램' 강점 탐색


센터에 방문 한 이날은 '도전+ 중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오전은 1기, 오후는 2기로 나뉘는데,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는 1기 프로그램에 참관했다. 비가 많이 오던 날임에도 많은 인원이 참가하였고 3층 다목적실의 자리는 대부분 차 있었다. 

프로그램 1부는 '강점 탐색' 시간이었다. 강사는 자아존중감에 대해 설명한 뒤, 자아존중감 척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조별로 간단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강사는 자존감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었다. 다양한 영상과 의욕을 고취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료들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전+ 중기 프로그램 현직자 멘토링

도전+ 중기 프로그램 현직자 멘토링


이어진 현직자 멘토링 시간에는 행정, 미디어, IT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눠졌다. 참가자들은 희망하는 취업 분야에 맞춰 해당 그룹에 참석했다. 약 8명의 참여자가 있는 행정 분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강사는 참가자들의 원하는 분야와 성향을 살펴보는 것으로 멘토링을 시작했다. 그는 자기분석을 통한 자기이해를 시작으로 자신의 가치관이 맞는 특성을 가진 분야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력서와 자소서를 작성하는 방법, 직무 분석을 하는 방법, 기업과 기관의 채용공고를 찾는 방법, 역량을 어필하는 방법 등 실질적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개개인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제안했다. 약 2시간 동안 알찬 취업 준비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감정 탐색 시간,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참가자

감정 탐색 시간,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참가자


9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의 1기 프로그램이 끝나고 사전에 요청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1기의 신창혁 참여자와 2기의 김세빈 참여자의 도움을 받았다.

Q. 2024 수원시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신창혁 : 저는 타 지역에서 거주하다 수원으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수원에는 연고가 없어서, 아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도움을 받거나 얘기할 사람도 없더라고요. 경기도에 청년을 위한 정책이 있지 않을까 해서 경기도와 수원의 청년정책을 찾다 보니 수원시청년지원센터 플랫폼을 발견했습니다. 그때 청년도전지원사업 모집 시기가 겹쳐 운 좋게 신청했던 것 같습니다.
 
김세빈 : 저는 올해 대학교를 졸업했어요. 전공과 제가 갖고 있는 역량이 서로 맞는지 고민하고 있었고, 취업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어요. 청년을 중심으로 하는 수원시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알게 되었어요. 프로그램 내용을 보니 진로 탐색, 기관 탐방, 이력서 작성, 자소서 첨삭 등 취업 준비를 위한 활동이 있어 고민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점 탐색 시간, 이야기을 공유하고 있는 참가자

강점 탐색 시간,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는 참가자


Q. 1기 신창혁님은 오전에 강점 탐색과 현직자와의 만남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오늘 수업을 듣고 난 소감이 궁금합니다. 전체적인 소감을 말씀해 주셔도 좋고요.
신창혁 : 강점 탐색 수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미래의 나 자신에게 쓰는 편지였어요. 나에게 편지를 쓴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2년 후 나에게 편지를 쓰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뭐 하고 사니, 여전히 똑같니'라고 물어봤어요. 누군가 물어보지 않으면 자신을 돌아보거나 어떻게 사는지 생각도 하지 않게 되니까요. 이 시간을 통해 미래의 저에게 질문을 하게 해주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IT 업계에 계신 현직자를 만나는 시간은 즐거웠어요.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아는 분이 많지 않아 도움받기가 어려워요. 특히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고 싶어도 아예 폼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기 힘들었고,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하는 게 부담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현직자님과 대화를 하면서 말이 통하니까 신나서 평소보다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했고, 저런 것도 했다' 말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 시간이었어요.
 
2024 수원시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수막

2024 수원시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수막


신창혁 : 연고 없는 수원에 오고 한동안 조금 어두웠어요. 취업도 안되고, 아는 사람도 없고... 그런 게 쌓이다 보니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많이 회복되었어요. 저랑 같은 또래분들과 비슷한 고민을 나눈다는 게 저한테 많은 위로가 되더라고요. 거기다 번아웃이 왔을 때 매니저님과 상담을 통해 운동을 같이 해보는 게 어떻겠냐 해서 지금까지도 같이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서 얻는 에너지도 있는 것 같아요.
 
타 지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수원시청년지원센터 매니저님들처럼 이렇게 열정적으로 해주시는 분들이 없었어요. 그러면서 참가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나도 좀 더 열심히 하자'하면서요. 사실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와서 참여하니 얻어 가는 것이 많고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직자 멘토링(미디어)

현직자 멘토링(미디어)


Q. 김세빈님은 아직 19일 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인데요. 이전에 들었던 강의를 포함한 전체적인 소감을 들을 수 있을까요?
김세빈 : 저는 취업 관련한 두려운 게 가장 컸어요. 왜냐하면 저 자신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했던 '나 이해하기'라는 프로그램에서 내 가치가 뭔지 찾아보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다 보니 전보다는 제 자신을 좀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오전에 매니저님과 상담을 했어요. MBTI와 직업 역량 검사를 토대로 한 시간 동안 설명해 주시고 대화를 나누었는데, 제 성향이 어떤지 파악하기부터 시작했어요.

성격유형검사가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매니저님과의 상담 시간을 통해 선천적인 성향을 숨기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얘기를 하면서 위로와 치유를 받았던 거 같아요. 고민하던 것부터 시작해 그 속에 뭐가 있는지 계속 물어봐 주시면서 내면에 있던 아픔도 풀어나갈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어서 전공에서도 어떤 업무가 맞는지 함께 탐색해 주셨어요. 
 
또 매주 센터에 방문하는 게 즐거워요. 저희가 1기, 2기로 처음 시작하는 거잖아요. 처음 시작할 때는 약간의 흔들림이 있을 텐데 그런 것도 안 보이고 네 명의 매니저님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알려주시고 생각해 주시는 게 느껴져요. 프로그램에서는 일자리 박람회나 기업 탐방 같은 걸 처음 해봤는데요. 일자리에 대한 시각이 많이 넓어졌어요. 그전에는 전공 분야만 계속 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다른 기업에서 하는 일에도 관심이 생겼고요. 그러면서 취업에 대해 좀 더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직자 멘토링(행정)

현직자 멘토링(행정)


Q. 신창혁님과 김세빈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신창혁 : 우울했던 시기에, 공부하던 방향이 아닌 다른 길을 가야 하나 고민했어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기 객관화가 많이 되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거구나. 난 이게 제일 재밌구나.'를 깨달았죠. 이 분야를 제대로 밀고 가기 위해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도 다시 작성한 후 취업 준비를 할 것 같아요.

김세빈 : 저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공과 저의 역량이랑 맞는지 잘 몰라서 두려웠는데요. 그 두려움은 없어지니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전공 관련 기관에 지원을 해보려고 합니다.

Q.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말지 고민하는 또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신창혁 : 취업에 성공해야 하지만 만약 떨어진다면... 지원받는 돈이 없더라도 프로그램에는 또 참여하고 싶을 정도예요.(웃음) 이 프로그램에 모이는 분들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다 같은 또래이기도 하고 서로 위로와 응원이 됩니다. 실제로 활동하면서 친해진 분들과 같이 공부하고, 힘들면 10분 정도 얘기 나누고 다시 공부하기도 합니다. 프로그램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김세빈 : 저는 수원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아서 친구나 만날 사람이 없었어요. 여기에 와서 또래분들을 만나고 친해진 언니도 있는데요. "수원에 아는 사람 있어?" 하고 물어봤을 때는 "아니요. 하나도 없어요."라고 했는데, 언니가 "이제 나 있잖아."라고 말해줬어요. 그러면서 든든하기도 하고 고맙더라고요. 혼자 있을 때는 '나는 왜 취업을 못하지, 나는 왜 이러지'라는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취업하지 않은 청년들이니까 위로도 되고 다 같이 무언가 하려고 해서 동기부여도 돼요. 지금 컴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데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신 분께 물어보면서 조언도 구하고, 근로계약서 작성이라든지 강사 선생님들이 오셔서 세세하게 알려주시거든요. 좋은 정보도 들을 수 있고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 꼭 지원하셔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2024 수원시 청년도전지원사업 홍보물2024 수원시 청년도전지원사업 홍보물


간단한 인터뷰 요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을 준비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통해 프로그램을 통해 의욕을 되찾았다는 참가자의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청년들은 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으며, 프로그램 내내 참여자들부터 매니저까지 모두 친밀해 보였다.

어떻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청년을 이끌어가냐는 질문에 청년도전지원사업 담당자는 "수원시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 두려웠지만 회의를 하며 '어떻게 참가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참여자들이 이 공간에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을까' 등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앞날을 같이 고민해 주는 매니저들의 모습에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고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려운 취업시장 속에서도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노력하는 청년들을 응원한다. 
임우진님의 네임카드

청년도전지원사업,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수원시청년지원센터, 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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