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영통시민뮤지컬 <아파트3> 시민배우 공연 연습 현장을 다녀오다
7월 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서 정기공연
2024-07-15 17:22:58최종 업데이트 : 2024-07-16 10:04:01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2024 영통시민뮤지컬 정기공연 아파트3 포스터

2024 영통시민뮤지컬 정기공연 아파트3 포스터


2024년 수원 영통시민뮤지컬 '아파트3'(작·연출 임오섭)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7월 26일 오후 5시, 8시 두 차례 진행된다. 
 

지난 7월 12일, 여섯 번째 정기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을 하고 있는 문화공간 '꿈꿈'에 다녀왔다. 영통시민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아파트3' 공연 연습 현장에 방문하여 배우들의 열정과 감동적인 연기를 관람했다.

 

문화공간 '꿈꿈'(단장 정혜영)은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타자와 소통하며 사회 변화를 위해 협력하는 커뮤니티 아트 공간이다. 영통시민뮤지컬단, 우쿨렐레, 챔스여성합창단, 어반스케치, 영통시민뮤지컬단, 화요인문반, 영통시민풍물단 영풍패, 세계음악이야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영통시민뮤지컬은 시민배우가 주체가 되어 지역 이야기를 소재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는 시민예술프로젝트이다.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를 위해 뮤지컬에 관심 있는 수원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시민 배우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오디션으로 선정된 시민 배우들이 주체가 되어 2019년부터 매년 창작뮤지컬을 제작하여 공연해 오고 있다.

 

2019년 초연작으로 애기똥풀꽃을 소재로 한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마법합창단 뮤지컬 '애기똥풀꽃'을 선보였고, 오백 년 된 영통느티나무를 통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이야기한 '나무아이(2020, 2021)', 그리고 2024년 4월, 세월호 10주기 추모뮤지컬 '갈매기가 건져 올린 소문'을 무대에 올렸다.
 

2022, 2023년에 이어 새롭게 각색되어 무대에 올려질 '아파트3'는 마음을 주고 받기 쉽지 않은 네모난 공간에서 시멘트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아파트 이웃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우리 이웃은 어떤 일로 울고 웃으며, 무엇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 이웃은 어떤 일로 울고 웃으며, 무엇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배우는 그해 정기공연에 배우로 참여한다. 그다음 해에는 스태프와 앙상블로 활동하며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후배는 선배의 조언과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는 기회를 갖고, 이러한 협업은 뮤지컬 팀 내에서의 동료애와 팀워크를 강화시키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 '아파트 2'에 불독역으로 출연한 5기 유충환 씨는 "이번에 앙상블로 출연합니다. 뮤지컬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오디션 소식을 늦게 알아서 일 년이나 기다려 늦게 합류했어요. 지난 세월호 추모공연에 선장 역과 노숙자 역을 했었고, 이번 공연에는 앙상블로 후배 기수랑 함께 무대에 섭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일을 마치고 연습하러 오는 일들이 생각보다 힘들지만, 오랫동안 합창단 활동을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민배우와 앙상블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시민배우와 앙상블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월에 오디션을 통해 새로이 선발된 6기 시민 배우는 13명.

배우들은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을 추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서로 목소리를 맞추며 하나의 목소리처럼 노래를 불렀고, 이는 마치 이웃들이 하나 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연출하는 듯했다. 또한, 연습 현장에서는 고은희 보컬 트레이너와 배우들의 활발한 의견 교환도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은 연출자의 지시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해석을 더해가며 연기했고,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한 장면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좋은 호흡을 하기 위해서 좋은 소리를 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좋은 호흡을 하기 위해서 좋은 소리를 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이 와서 연습을 응원해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연습을 마친 아내를 데리러 온 김아리 씨(구름 역)의 남편이 "임신한 아내가 뮤지컬을 하겠다고 하니 믿고 지원해 주고 싶다."라는 말에서는 배려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영통시민뮤지컬의 모든 작품의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아 온 임오섭 연출자는 "시민들에게 우리 사이를 가로 막고 있는 마음의 벽을 허물지 않고는 진정한 삶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극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시민뮤지컬이 성장하는 모습을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응원해 주길 당부했다.


임오섭 연출은 연극, 뮤지컬, 무용극, 오페라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2023년도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전에서 창작 오페라 부문에 작품이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정혜영 단장은 "이웃들과 아름다운 얘기 나누기도 힘든 시절에 살고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각박한 공간에서 공존과 상생을 위해 우리 삶의 방식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 영통시민뮤지컬 아파트 3 출연진 (사진제공: 문화공간 꿈꿈)

2024 영통시민뮤지컬 아파트3 출연진 (사진제공: 문화공간 꿈꿈)


홍보와 기획을 맡은 김동민 씨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정이 돋보이는 '아파트3' 공연은 분명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13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지만 공연 내용 중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어 중학생 미만은 보호자를 동반해서 관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민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뮤지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뮤지컬의 매력을 보여주며, 지역 사회의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많은 관객들이 '아파트3' 공연을 통해 감동과 즐거움을 얻고, 이웃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공연 당일에는 문화공간 꿈꿈 내 영통시민풍물단 영풍패의 풍물굿으로 신명나게 시작될 예정이다.

 

2024 영통시민뮤지컬 〔아파트3〕 공연 안내 

• 공연 일시: 2024년 7월 26일(금) 오후 5시 / 8시

• 공연 장소: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293)

• 작·연출: 임오섭,  조연출: 김은기

• 작곡: 정혜영, 보컬지도: 고은희, 안무: 김은아, 기획: 김동민

• 출연: 김세정, 김승희, 김시훈, 김아리, 김용환, 박주은, 박중석, 박혜정, 서문지애, 성민호, 이진영, 이미연, 전경식, 전현성

• 앙상블: 영통시민뮤지컬

• 온라인 예매: 플레이티켓(https://naver.me/FY30vj5D)

• 문의: 문화공간 꿈꿈(010-2452-1677)

강영아님의 네임카드

영통시민뮤지컬, 아파트3, 문화공간 꿈꿈

연관 뉴스


추천 14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