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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여성 미술제" 제28회 나혜석 미술대전 및 시상식
수상작 총 400여 점,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27일까지 전시
2024-07-22 12:00:56최종 업데이트 : 2024-07-22 13:59: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수상한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수상한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28회 나혜석미술대전 및 시상식이 지난 17일 진행되었다.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예술단체총연합회 오현규 회장, 28회 나혜석미술대전 미술운영위원장 홍영표 선생과 수원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 작품은 총 412점이다. 입상작 80여 점, 수채화 30여 점, 한국화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작품이 우수하고 그림의 방향이 현대 그림으로 많이 바뀐 것을 볼 수 있었다. 규모가 커지고 장르에 구분 없이 다양한 작품을 순장한 듯하다. 날이 갈수록 작품이 시민들에게 큰 감성을 주는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순수예술의 지향보다는 소비자들의 입맛, 취향에 맞게 작품의 방향이 바뀌어 간다는 평도 있다.

이제준 수원특례시장님의 축사가 있었다.

이제준 수원특례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에서 "올해가 나혜석 선생의 탄생 128주년이다. 그의 이름 앞에는 최초라는 이름이 많이 붙었다. 최초의 여성 작가, 최초의 서양화가, 최초에 개인전을 연 작가. 나혜석은 최초의 근대 여성운동가이자 혁명가이다. 이런 나혜석의 본을 받아 자신의 앞길을 잘 극복하고 혁신과 혁명가의 수준으로 작품 활동도 하고 자기상을 개척하는 대한민국 대표문화예술인으로 거듭나시기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그림을 사고 즐길 줄도 아는 수원이 되었으면 한다. 수원시도 다양한 축제 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이동숙회장이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여성의 역할을 중요시 생각하는 이동숙 대회장이 상장을 수여했다.


이동숙 제28회 나혜석 미술대전 대회장은 "이번 대회는 장르와 매체를 넘어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독창적인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어느 해보다 여성작가의 고유한 예술관과 다양한 조형 언어가 표현되는 장이었다.  수상을 계기로 나혜석의 치열했던 그 열정을 이어 여성미술에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서양화 윤영희 작가가 상장과 상품을 들고 웃고 있다.

대상을 받은 서양화 윤영희 작가가 작품 앞에서 상장과 상품을 들고 웃고 있다.


대상은 서양화를 그린 윤영희 작가이다. 최우수상은 김도현 작가이며 그 외 80여 명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윤영희 작가에게 작품을 하게 된 동기를 물었다. "회화를 하게 된 동기는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면서부터다. 작품은 루이스 캐럴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팝아트를 했다. 작품을 이미지화해서 환상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나혜석은 그 시대 여성작가로서 우리 여성들의 위상을 높이고 여성작가들의 지평을 넓히는 데 한몫을 단단히 한 사람이다. 그런 분을 기리기 위한 공모전에서 한 여성으로서 상을 받았기 때문에 너무 뜻깊고 의미 있다. 이 기쁨을 모든 여성 작가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장은정 작가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장은정 작가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장은정 작가에게 작품의 내용을 물었다. 작가는 "꿈에 나타난 엄마와의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 놀다가 밥 먹을 때 밥을 해주는 엄마의 모습과 여러 가지 풍경을 종합해서 비구상으로 표현했다. 너무 얼떨떨하지만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윤다은 작가의 '우리가족' 작품이다. 작품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원다윤 작가의 '우리가족' 작품이다. 작품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우리가족'이라는 작품으로 입선을 한 원다윤 작가는 나혜석 화가의 팬이라며 "나혜석 미술전에서 입상해서 너무나 영광이다. 여고시절에 도서관에서 나혜석 위인전을 하루 종일 읽었다. 자신감 넘치고 능동적인 모습이 멋있어서, 나혜석 같은 화가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윤미선 작가가 어렸을 대 부터 나혜석을 좋하했다고 한다. 늦기 전에 한번 해보겠다고 시작 해서 수상을 했다.

윤미선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나혜석을 좋아했다. 늦기 전에 한 번 해보겠다고 시작해서 수상을 했다.

작품 '노스텔즈'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작가

작품 '노스텔즈'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김유미 작가


입상을 한 윤미선 작가는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주기만 하고 내 것은 없어 허탈했다. 이번엔 나를 위해서 한 번 도전해 보았는데, 우수상을 받았다. 옛날부터 나혜석을 좋아해서 도전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홀바인코리아상 특별상을 수상한 김유미 작가는 "작품 제목이 노스텔즈인데 어렸을 때의 모습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인형이랑 소녀를 소재로 해서 어렸을 적 추억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특선을 수상한 '무아유 1' 김연하 작가의 작품이다.

특선을 수상한 '무아유 1' 김연하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 '무아유 1'로 특선을 수상한 김연하 작가는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 제목도 순수한 자연 세계인데, 나혜석 미술대전에 처음 출품했다. 심혈을 기울여서 작품을 준비했고, 첫 출품인데 운이 좋게 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시를 관람한 관람객은 "열과 성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작품들로 전시장이 가득하다. 깊이가 있고 심오한 느낌을 준다. 감동을 많이 받고 있다. 미술대전 작품이 점점 더 밝고 힘 있는 그림의 경향을 띄고 있다는 인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혜석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수원이 고향이다. 여러 면에서 첫발을 내딛는 것을 서슴없이 하면서 뭇사람들에게 비난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았지만 역사 속에서 그녀는 여성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그녀의 발자취는 커다란 하나의 획으로 남는다. 나혜석의 예술 세계를 기리고, 여성 미술인의 창작 혼을 잇는 나혜석 미술대전은 전국 유일의 여성 미술대전으로 1997년 10월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나혜석 미술대전의 수상작은 오는 7월 27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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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미술대전, 만석 미술전시관, 만석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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