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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작가의 등용문, 제28회 나혜석 미술 대전 입상작 전시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1전시실, 수많은 작품의 향기로 가득
2024-07-22 16:41:08최종 업데이트 : 2024-07-22 16:52: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시간이 흐를수록 관람객의 관심을 더 보이는 전시장

나혜석 미술대전이 열리고 있는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전시장 전경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을 방문하면 지난 15일부터 제28회 나혜석 미술대전에서 입상한 수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7일에는 수상작가와 미술 애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나혜석 미술대전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시대의 선각자인 나혜석 작가의 업적을 기리고, 현대미술의 창의적 장을 형성하고자 매년 열리는 행사이다. 

특별히 전국적으로 여성 화가만을 초대한 것이 특징이다. 수원의 대표 미술축제의 하나인 나혜석 미술대전은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가 주최·주관하였다. 전국에서 출품한 100호 대작 위주의 훌륭한 작품들이 1차, 2차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별됐다. 필자는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작품을 감상하고 우수상을 수상한 윤미선 작가를 현장에서 인터뷰했다. 

<현대인의 초상> 작품을 설명하는 우수상 수상자 윤미선 작가

<현대인의 초상> 작품을 설명하는 우수상 수상자 윤미선 작가


윤 작가는 이번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에 <현대인의 초상>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했다. 작가는 지난 2월부터 작품을 준비했는데 일을 하면서 주말마다 작품에 매달리느라 시간적인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그의 그림은 대범하게 시작한다. 처음 캔버스에 자유롭게 물감을 뿌리고, 색감이 나오면 과감한 시도를 덧붙여 표현을 마무리한다. 종전에는 나혜석 미술대전에서 입선을 했는데 이번 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 4일부터 9일까지는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지금까지 5회의 개인전을 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채화 장은정의 우수상 수상작인 <심상>

우수상, 장은정 작가의 <심상>

대상작인 서양화가 윤영희 작가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대상, 서양화가 윤영희 작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wonder world(alice-1)>


한편 대상을 받은 서양화가 윤영희 작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wonder world(alice1)]> 작품은 전통적 회화기법과 팝아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팝아트(Popart)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대중적인 상품들의 이미지에서 제재를 찾았던 미술이다. 대중매체 광고, 만화, 스타사진, 슈퍼마켓의 제품 등을 활용한 예술이라 관람자들은 팝아트의 새로운 이미지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최우수상 작 김도현 작가의 작품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관람객(작품은 멀리 한 가운데 있다)

최우수상작 김도현 작가의 작품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관람객(작품은 멀리 한가운데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도현 작가의 한국화 <인생은 아름다워(a beautiful life)> 작품은 그림 안에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지난해 특별상(정조대왕상)을 받았다. 김 작가는 지난 인터뷰를 통해 "초대작가가 되기 위해 매년 출품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왼편부터 올가의 <하늘의 댄스>, 김도현 작가의 <a beautiful life>김하빈 작가의 <mind door> 특선

(왼쪽부터) 올가의 <하늘의 댄스>, 김도현 작가 작품, 김하빈 작가 특선작


외국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작가(Nagibina Olga)는 <하늘의 댄스>라는 100호 작품을 출품했다. 작가가 개발한 독특한 기법과 과감한 화면의 구성이 어우러진 표현으로 호평을 받아 특선에 입상했다.  올가(Olga) 작가는 러시아 블로디보스톡 예술학교에서 공부한 수재다. 한국에서 열정과 노력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작가이자 교사다. 미교전 용산 지회장도 역임 중이다. 학생들을 지도하며 전국 유·초·중·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사제 동행전인 제7회 미교전 라메르 전시(서울 인사동)를 앞두고 있다. 
 
서양화 부문 심미숙 <작가의 행복>와 류진숙 작가의 <내 안의 나>

(왼쪽부터) 서양화 부문(특선) 심미숙 작가의 <행복>, 류진숙 작가의 <내 안의 나> 열정과 냉정 사이


고루지 못한 날씨 속에서도 많은 작가의 지인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어느 작가의 지인은 동료와 함께 작품을 꼼꼼히 감상하며 감탄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방명록에 서명하고 꽃으로 축하하며 각자가 보는 작품의 특징을 이야기하며 교류했다. 특별히 이번 대전에는 나혜석 미술대전에 초대작가가 되기 위해 출품을 도전한 작가들이 많았다. 나혜석 미술대전은 10년에 걸쳐 작품으로 10점을 받으면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상이 된다. (초대작가 선정 기준: 대상 10점, 최우수상 5점, 우수상 4점, 특선 3점, 입선 1점)
 
한편 제28회 나혜석 미술대전은 지난 7월1일부터 3일까지 1차 사진 접수를 마치고, 7월 9일부터 10일까지 2차 실물 접수를 마감한 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자를 정했다. 작품은 오는 27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전시하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제28회 나혜석 미술대전 수상작 전시]

○ 장소: 수원시립만석전시관(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9)

○ 기간: 2024.7.16.(화) ~ 7.27.(토), 10:00~18:00 ※무료관람, 월요일 휴관 
○ 문의: 031-228-4118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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