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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통통마을 시장 바자회로 선한 영향력 전파
"김치 한 조각의 기다림" 후원 캠페인으로 어르신 식사 지원 나선다
2024-07-26 09:41:10최종 업데이트 : 2024-07-26 18:06: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가격이 저렴하고 쓸만한 여러가지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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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에서 25일, 오랜시간 준비해 온 통통마을 시장 바자회를 열고 어르신 지원에 나섰다. 이번 바자회는 복지관 후원회 이사를 중심으로 후원 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일 아침 복지관 지하1층 로비에는 간이 장터가 마련되었다. 실리콘 제품(도마, 냄비 손잡이, 용기, 냄비, 뚜껑)부터 장난감, 인형, 그릇 등 다양한 생활 제품이 있었다. 최고의 품질은 아니더라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많은 복지관을 드나드는 어르신들이 동참했다.

 곳곳에 어르신 후원을 호소하는 홍보 게시

곳곳에 어르신 후원을 호소하는 홍보물을 게시했다.


10여 개의 참여 부스는 생활하는 데 필요한 의류와 식품류 등을 구성해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몇몇 부스는 복지관 복지사들이 1일 점원으로 나서 판매를 돕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수익금을 더 내서 어려운 어르신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녹아 있었다.

복지관의 김나리 과장은 "복지사들에게 이러한 (판매)현장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본래 업무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어르신들을 조금이라도 더 돕고자 하는 근본적인 마음과 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반의 준비를 하며 고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분주하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고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분주하다.

복지관 복지사도 일일 판매원으로 봉사했다.

복지관 복지사도 일일 판매원으로 봉사했다.


김현 후원회장은 "모금액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후원회 이사들이 똘똘 뭉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확산하여, 이웃이 더 밝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교에 사는 신왕식(남 75세) 복지관 회원 부부는 즉석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5만 원 후원을 약정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통통마을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한 다른 판매자도 고액의 수익금을 선뜻 후원 모금통에 기부하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후원회 이사들도 잠시 홍보를 멈추고 기념 촬영에 응했다.

후원회 이사들도 잠시 홍보를 멈추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즉석에서 후원 기부를 약정하는 어느 어르신

즉석에서 후원 기부를 약정하는 어느 어르신


복지관의 미션과 운영 가치에 동의하며 복지사업과 지역사회 복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후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회원은 매월 일정 금액을 약정하면 된다. 현재 광교노인복지관에 매월 5천 원 이상 정기 후원하는 회원은 약 80여 명이다. 

현장에서 후원 캠페인에 함께 한 광교노인복지관 서덕원 관장은 "영통구 원천동과 매탄동 지역의 어르신들 중에는 독거노인이 많다. 특히 겨울에는 난방비를 걱정하고, 소득이 너무 적어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분들도 있다. 오늘 후원 받은 금액과 통통마을 시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이러한 어르신들의 김장 김치를 지원하는 데 전액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왜 김치일까?
광교노인복지관에는 특별한 사연을 지닌 회원이 있다. 광영도(가명) 회원은 5년 전 아내를 잃은 후 홀로 쓸쓸한 삶을 이어 가고 있다. 기초생활 수급비로 생활하고 있어 매일 복지관까지 왕복 2시간을 걸어와 무료로 제공되는 식사를 하고 있다. 아내가 살아 있을 때는 김치 반찬 하나로도 밥을 잘 먹을 수 있었다. 이 어르신의 소박한 바람은 그 때처럼 밥상에 김치 한 조각 올리는 것이다.

광교노인복지관은 이러한 어르신들을 위한 온라인 모금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김치 10kg을 전달할 수 있다. (캠페인 참고 링크: 김치 한 조각의 기다림)

후원 문화가 얼마만큼 활성화되어 있느냐는 곧 선진국의 척도라고도 말할 수 있다. 통통마을 시장 바자회 곳곳에 "김치 한 조각의 기다림, 많은 참여 부탁한다"는 선명한 현수막의 글씨가 어르신들에 관심을 호소하고 있었다. 밥상 위 놓이는 이 소박한 반찬 한 가지가 진정한 복지란 무엇인지를 일깨운다. 


○ 후원 문의: 광교노인복지관, 031-8006-7400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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