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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책 스포츠하고 놀자" 창의력도 쑥쑥!
선경도서관 여름독서교실, 책도 읽고 스포츠도 즐기고....
2024-08-12 15:52:05최종 업데이트 : 2024-08-12 15:52:0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1조 3명의 터링 경기가 시작되었다.

3명이 한 조가 되어 '터링 경기'에 참여했다.


입추가 엊그제 지났는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래도 꼬마들에게는 방학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지난 9일 선경도서관 1층 대강당에는 12명의 어린이들이 '신나는 책 스포츠하고 놀자' 프로그램에 푹 빠져 있었다. 취재 당일 오후 2시에 4차시 마지막 회가 진행되었다.

이춘희 강사(동화가 있는 집 문학 활동연구소 수원경기지회장)는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간단한 놀이를 시작했다. 두 손가락만으로 하는 운동이다. "준비하면 얍! 두 손가락 위, 아래, 앞으로, 뒤로!" 아이들은 강사와 반대로 3회를 반복했는데 집중력이 돋보였다.

공 굴리기 방법을 설명하는 이춘희 강사

공 굴리기 방법을 설명하는 이춘희 강사


모두가 신발을 벗고 마루에 앉아 공놀이 패스를 한다. 옆 사람에게 공을 굴리는 활동이다. 10여 차례 공을 굴리며 "얍!" 하고 크게 외친다. 강사는 정해진 규칙를 잘 지키도록 반복적으로 주지시킨다. 이렇게 약 25분이 지났다. 지금까지는 일종의 몸풀기 수준이다. 오늘의 그림책은 <왼손에게>이다. 아이들은 본격적인 독서 프로그램에 앞서 왼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눈다.

강미연 강사가 동화구연으로 책 <왼손에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강미연 보조 강사가 동화구연으로 책 <왼손에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도서 <왼손에게(한지원 글·그림, 사계절 출판)>는 '2024년 수원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아이들은 왼손의 불편했던 점을 이야기해 본다. 밥 먹을 때, 양치할 때, 머리를 빗을 때... 강미연 보조강사가 책 줄거리를 재미있게 동화구연으로 표현하니 더욱 흥미롭다. 

어린이들은 더 호기심을 갖고 집중한다. 강사는 "왼손과 오른손이 똑같아요. 손바닥도 똑같아요. 왼손이 부들부들 떨며 '너 일부러 그랬지' 하니, 오른손이 왼손에게 '괜찮아'"라며 동화구연을 이끌어간다. 강사가 "손을 다쳐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나요?"라고 묻자,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대답한다.

어린이들은 조리있게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의사표현을 잘 했다. 보조강사는 '협력'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끄집어 낸다. "누군가 도움을 주고 받아야 되는데 힘을 합하여 서로 돕는 것이 협력"이라고 하니 어린이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는 두 손을 사용하는 '터링 경기'의 순서이다. 강사는 여러 개의 큰 책상을 붙인 후, 놀이학습을 하도록 여러 기구를 비치했다. 

터링 경기를 설명하기 위한 PPT자료를 통한 여러 기구

터링 경기를 설명하기 위한 PPT자료를 통한 여러 기구


보조강사는 자료화면을 보여 주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터링은 '컬링 및 비석 치기' 경기이다. 도구는 핸드 스톤, 무빙 스톤A 및 무빙 스톤D로 구성되어 있다. 패드, 운동장, 터링 패드와 3가지 유형의 핀 종류가 있다. 이론적 설명이 끝난 후 12명을 4조로 편성했다.
 
한 여자 어린이가 터링의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

한 어린이가 터링의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

조편성을 한 후 터링 경기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어린이들

조 편성을 한 후 터링 경기를 하기 위해 대기하는 어린이들


아이들은 조별로 연습했다. 게임 자체가 비교적 쉽고 재미있다. 연습을 한 다음에 1조 1번부터 개별적으로 스톤을 굴렸다. 세워진 핀이 쓰러지니 재미있는 모양이다. 3개의 스톤으로 모두 6개의 핀을 쓰러 뜨려야 한다. 다만 오른손으로는 3회, 왼손으로 3회 진행하는데 아무래도 왼손으로 할때는 핀이 잘 쓰러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점수제로 진행한다. 패드 운동장에는 점수 판이 그려져 있어, 점수가 표시되어 있는 곳으로 핀을 스톤으로 부딪쳐 옮겨야 한다.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테스트하고 있으니 오른손과 왼손의 강도가 중요했다. 이제 각자의 점수가 계산됐다. 높은 점수가 불러질 때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했다.  

이제 오후 3시 30분이 가까워지자 모든 의자를 원래의 자리로 돌리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문항이 많지는 않았지만 어린이들은 신경써서 응답했고 질문의 내용을 모르는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질문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강사는 터링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어린이부터 메달과 간단한 부상을 주었다. 메달은 금빛이 나서 마치 올림픽 금메달과도 같았다. 66점을 취득한 강 모모 어린이는 맨 처음 호명되자 앞으로 나가 메달을 받았다. 12명 모두가 메달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시상식에서 메달과 상품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마치고 시상식에서 메달과 상품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아이들


천천동에서 온 노우석(남, 성민초2) 어린이는 필자의 질문에 "책 읽는 것이 재미있고, 모르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12명의 설문조사를 살펴보니 대부분 재미있고 프로그램에 흡족해 했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설문조사에 응하고 있는 진지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설문조사에 응하고 있는 진지한 어린이


강사는 "9월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라고 예고했다. 이번 여름 독서교실은 8월 6일 화요일부터 9일 금요일까지 책과 함께 스포츠 놀이로 무한한 호기심과 흥미를 주었다. 특히 '마음'을 주제로 책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서로 창의적으로 발산하고 표현하면서 마음이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학습이었다.

재료비 1만 원 이외는 부담이 없고 지난 7월 16일부터 모집 완료시까지 선경도서관 홈페이지 및 수원시 도서관 모바일 앱으로 신청 및 접수를 받았다. 15명이 최종 등록한 후 마지막 4차시에는 12명이 참여했다.
 
지난 시간에 서로의 약속을 게시판에 글로 붙여 놓았다.

지난 시간에 서로의 약속을 게시판에 글로 써서 붙여 놓았다.


이춘희 강사는 "4회를 진행하는 동안 어린이들이 잘 따라와 주었고, 어려움 없이 학습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학습 장소가 쾌적하고 냉방까지 잘 되고 준비물도 잘 갖추어져 높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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