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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예방 중요성을 쉽고 재밌게 알리는 '범죄예방 뮤지컬 발레단' 공연
수원중부경찰서와 수원시티발레단이 함께한 이색 뮤지컬
2024-08-16 16:11:58최종 업데이트 : 2024-08-16 16:11:5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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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발레공연 현장


8.15 광복절, 경기아트센터에서 이색적인 공연이 열렸다. 뮤지컬 발레를 통하여 아이들이 위험 상황을 인식하여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공연이다. 동화 '빨간 모자' 원작을 배경으로 아동들이 쉽게  범죄 예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깊었다. 

경제적인 면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뮤지컬 발레' 장르가 자선 무료 행사를 통하여 소통하는 매체가 됐다는 점에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행사는 경찰과 예술단체가 협업함으로써 경찰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

행사 취지에 대하여 지운호 수원 시티발레단 기획팀장에게 물어봤다. 그는 "범죄 예방을 위하여 수원 중부서와 MOU를 맺고 초등학생들, 다문화가정 등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발레를 선보이자 자선공연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티켓은 전석 매진되었다. 이 행사의 추진 배경은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및 어린이 등에게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쉽게 알리고, 경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하는데 있다. 

추진 목적에 치우치면 문화적 요소가 줄어들고, 흥미 위주로 전개하면 범죄 예방을 홍보하는 목적 의식이 희석된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고급 브랜드인 '뮤지컬 발레'를 통하여 한 차원 높은 문화영역에 접근하여 경찰의 친근감, 존재의 목적 등을 잘 표현했다. 

무엇보다도 수원 시티발레단이 사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하니, 이들의 봉사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전국을 네트워크화하여 보다 많은 이들에게 문화적인 확충을 통하여 저변확대의 마중물이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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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한 뮤지컬발레 단원들


공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늑대가 빨간 모자를 유인하여 빨간 모자의 할머니를 잡아먹는다. 점잖고 예의 바르게 보여도 위험한 사람일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가해자로부터 쉽게 피해를 볼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이 그 대상이다. 이런 문제는 누구에게나 노출될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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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단원들의 기념촬영


제1장은 프랑스의 작은 마을이 배경이다. 빨간 모자는 호기심 많고 사교성 많은 밝은 아이다. 순종하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아이다. 사냥꾼인 미카엘과는 가장 친구이다. 어느 날 빨간 모자는 몸이 편찮은 할머니에게 음식을 가져다드리라는 엄마의 심부름을 하게 된다.

 

제2장에서 할머니 댁으로 가는 오솔길이 등장한다. 오솔길은 빨간 모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바람 소리, 신기한 동·식물 등 이때 은밀하게 나타난 늑대. 신사 같은 모습으로 빨간 모자에 환심을 사기 위해 파라다이스라는 장난감 가게를 소개한다. 처음엔 엄마의 말씀을 듣고 낯선 사람과 늑대를 피하려 하지만 조금씩 늑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제3장에서는 파라다이스 장난감 가게가 나타난다. 호기심 많은 빨간 모자는 늑대의 유혹에 넘어가 장난감 가게로 들어가게 되고 빨간 모자의 정신을 쏙 빼놓을 신기한 장난감과 인형으로 가득 차 있다. 늑대는 빨간 모자가 할머니 댁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빨간 모자보다 먼저 할머니 댁으로 향하는 늑대. 빨간 모자는 위험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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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과 기념 촬영하기 위하여 줄 서 있는 참석자들


제4장에서 할머니 집이 등장한다. 빨간 모자보다 먼저 할머니 집에 도착한 늑대는 빨간 모자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할머니를 잡아먹는다.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는 동안 빨간 모자는 날이 지는 것을 보며 정신을 차리고 할머니 집으로 향한다. 친구인 미카엘이 위기를 헤치고 빨간 모자를 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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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식 캐릭터 '수원이'(왼쪽에서 두번째)와 경찰의 상징인 '포돌이, 포순이'. 취재 후 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행사가 끝난 후, 관람객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수원시 최초의 민간 발레단에서 귀한 행사를 주관하여 쉽게 접할 수 없는 뮤지컬 발레의 무대를 제공한 데서 참가자들이 고마움을 표했다. 진입장벽이 높았던 장르가 대중적이면서 수준 높은 공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갈채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발레단의 높은 기량과 열정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다.

이날 수원시 공식 캐릭터 '수원이'와 경찰의 상징인 '포돌이', '포순이'가 무대에 나왔을 때 반응이 뜨거웠다. 공연 중간에 늑대들이 객석을 돌면서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은 더욱 친근했다. 

 

'낯선 사람과 대면 시 주의하라'는 메시지는 비단 특별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게 아닐 것이다. 그런 면에서 범죄예방 문화 창작활동이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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